샨다게임즈 그룹과 액토즈소프트, 스퀘어에닉스의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 이후 개발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부분유료화 버전의 모바일 ‘파이널판타지’3 개발이 결국 중단됐다.
부분유료화 버전의 모바일 ‘파이널판타지3’는 단순한 번역 서비스가 아닌 개발 초기부터 스퀘어에닉스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 자체는 무료로 제공하지만 모바일 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최고 등급의 아이템이나 회복물약, 초코보, 자유저장 기능 등 다양한 부가 기능제공을 유료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 부분유료화 버전의 게임은 지난해부터 액토즈소프트 내 플레이파이게임즈 개발자들에 의해 개발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번 개발 중단은 시리즈의 정통성을 유지하고 부분유료화를 통한 원작의 이미지 훼손을 우려한 액토즈소프트와 스퀘어에닉스의 합의하에 이루어졌다. 현재 내부 개발자들 역시 유지보수 인력을 제외하고 ‘밀리언아서’ 및 신규 프로젝트 개발에 합류하게 됐으며, 이로 인해 현재 액토즈소프트 내 '파이널판타지'를 소재로 한 신규 프로젝트는 없는 상황이다.
이번 부분유료화 버전 파이널판타지3 개발 중단에 따라 당초 ‘파이널판타지’, ‘파이널판타지2’, ‘파이널판타지3’까지 게임을 공급하기로 한 양사의 계약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한국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한글화 버전의 모바일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는 출시와 함께 수많은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으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시리즈 중 최초로 ‘직업 체인지 시스템’을 선보인 모바일 ‘파이널판타지3’는 출시 직후 하루 만에 티스토어 유료 앱 순위 1위를 달성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모든 부분에서 확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차기작 개발에 대해선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양사가 좋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