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코믹 블록버스터 '고스트버스터즈'를 비롯해 최근 극장가에 평소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는 감독과 배우의 콤비가 돋보이는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16년 '고스트버스터즈'의 리부트를 위해 '코미디 장인' 폴 페이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가장 먼저 그는 웃기면서도 캐릭터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으며, 그 결과 '애비' 역에 멜리사 맥카시를 첫 번째로 떠올렸다. 전작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2011), '히트'(2013), '스파이'(2015)를 통해 폴 페이그 감독과 호흡을 맞춰온 멜리사 맥카시는 폴 페이그 감독의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다. 폴 페이그 감독 특유의 슬랩스틱 코미디와 능청맞으면서도 재치 있는 대사를 통한 캐릭터 표현을 가장 잘 소화해내는 배우가 바로 그녀인 것.
특히 그녀는 "그가 절반만 말해도 나는 '오케이'라고 답한다. 다 들을 필요도 없이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챌 수 있다"라고 밝힐 정도로 폴 페이그 감독과의 작업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렇듯 폴 페이그 감독과의 호흡을 통해 현존하는 최고의 코미디 배우로 자리잡은 멜리사 맥카시는 그와의 네 번째 작품인 이번 '고스트버스터즈'를 통해 초자연적인 현상을 연구하는 과학자 '애비'로 변신, 유령을 잡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과 코믹연기를 선보일 예정으로 또 한번 역대급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다.
또 오는 9월 개봉 예정인 영화 '밀정'에서 오랜만에 김지운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다시 뭉쳐 눈길을 끈다. 1998년 '조용한 가족'을 시작으로 데뷔작부터 인연을 이어온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가 '반칙왕'(20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에 이어 8년만에 '밀정'으로 재회한 것.
영화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 김지운 감독은 극 중 인물들의 감정과 관계를 밀도 있게 다루고 싶었고, 그 중심에 송강호라는 배우를 기용하며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작 반열에 오른 '아수라' 역시 김성수 감독과 배우 정우성의 네 번째 작품.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8), '무사'(2001)에 이어 함께 작업에 나선 그들은 '아수라'를 통해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특히 정우성은 한 인터뷰를 통해 "시나리오도 안 보고 감독님이 하고 싶은 거라면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라고 밝히며 김성수 감독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나타내 그들이 보여줄 호흡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폴 페이그 감독과 멜리사 맥카시의 환상적인 호흡이 돋보이는 영화 '고스트버스터즈'는 오는 8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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