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수녀'에서 '빈자의 어머니'로 거듭나기까지, 우리가 몰랐던 고뇌와 진실의 역사 '마더 데레사의 편지(감독: 윌리엄 리에드 | 출연: 줄리엣 스티븐슨, 룻거 하우어, 막스 폰 시도우)' 속 '마더 데레사', '프란치스코 교황',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의 닮은꼴 행보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방한 일정 동안 수많은 화제를 낳으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부터 꽃동네 희망의 집,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까지 직접 만나 그들의 마음을 위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황명은 평생을 가난한 이들을 위해 헌신한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1181~1226)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문 '복음의 기쁨'에도 등장하는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은 부유한 포목상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구걸하는 걸인들을 보고 깊은 감동을 느껴 이후로 평생 가난한 삶을 살겠다고 결심, '제 2의 예수'라고 불릴 정도로 가난하고 겸손한 삶을 살아 세계적으로 알려진 유명한 종교인이다.
가난한 자들을 직접 보살피고 교회를 혁신하는데 힘쓴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의 뜻을 받들어 낮은 곳으로 내려와 직접 가난한 자들을 살피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방한에서도 고급 차, 좋은 숙소를 외면하고 대중의 곁에서 숨쉬며 가깝게 다가가 '교황 신드롬'을 일으켰다.
파격적인 행보로 소외된 사람들을 보살핀 프란치스코 교황과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의 삶은 마더 데레사의 편지 속 전 세계인의 어머니로 불리며 가난한 자의 어머니로 평생을 살아온 마더 데레사의 삶과 놀랍도록 흡사해 관객들에게 또 다른 관람 포인트를 선사한다. 안정적인 수녀회 생활을 뒤로하고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보살피기 위해 직접 인도의 빈민가로 들어간 마더 데레사와 높은 자리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와 사랑을 실천한 '청빈의 아이콘' 교황 프란치스코는 가치관부터 빈자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돕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닮아있다.
뿐만 아니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서 남긴 명언들에 마더 데레사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어 다시 한번 놀라움을 자아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한국 주교단과 만나 나눈 대화에서 “가난한 자를 위해 존재하는 교회가 가난한 자를 잊으면 안 됩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교회가 가난한 자를 위해 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는데, 이는 영화 속에서 마더 데레사가 수녀회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가난한 자를 찾아 콜카타 빈민가로 들어가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16일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남긴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모든 사람이 품위 있게 일용할 양식을 얻고 가정을 돌보는 기쁨을 누리게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은 사랑의 선교회를 설립하여 빈민굴의 아이들, 나환우들,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해 직접 나서서 집을 구하고 그들을 보살피고 자신의 모든 삶을 바쳐서 가난한 이들을 돌보았던 마더 데레사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이처럼 사회에서 외면 당하고 사랑 받지 못하며 보살핌 받지 못하는 이들을 따뜻하게 감싸준, '신이 세상에 보낸 사랑의 도구' 마더 데레사를 스크린으로 불러온 영화 마더 데레사의 편지는 빈자의 어머니이자 전 세계인의 어머니 마더 데레사를 그리워하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평범한 수녀에서 빈자의 어머니로 거듭나기까지, 우리가 몰랐던 고뇌와 진실의 역사 마더 데레사의 편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에 맞춰 오는 8월 21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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