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브러더스는 오는 2월 6일 개봉을 앞둔 <레고 무비>와 관련된 재미있는 숫자를 금일(4일) 공개했다.
이번 <레고 무비>에는 약 3천여 개 유형의 브릭이 등장하고 영화 전체를 위해서는 약 1천 500만 개의 레고 브릭이 소요됐다. 조립식 완구 브랜드인 레고(LEGO)는 벽돌(브릭•brick)을 쌓듯 플라스틱 브릭을 쌓아 올려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는 장난감으로 20세기에 가장 성공한 디자인 아이디어로 꼽힌다. 1932년 덴마크에서 탄생한 후 무려 80여 년간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는 그야말로 장난감의 제왕이다.
<레고 무비>는 레고 세계의 운명을 건 모험을 스톱모션 기법으로 만든 사상 최초 ‘레고 블록’버스터이다. 영화 전체에 걸쳐 캐릭터의 표정을 제외하고 움직임과 배경 등은 레고 블록 하나 하나를 움직여가며 찍는 스톱 모션(stop motion) 기법으로 완성한 최초의 영화로 재치 넘치는 유머와 화려한 색감, 스펙터클한 액션 등을 선보인다.
보통 하나의 미니피겨를 만드는데 필요한 레고 브릭은 4개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레고 미니피겨 캐릭터는 183개이고, 영화 속 특이한 소품은 559개, 독특한 세트는 1,908개이며, 183개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사용된 브릭은 5,088개, 559개의 소품 제작을 위해서는 55,020개가 소요되었다. 이들 캐릭터, 소품 등은 반복 촬영을 위해서 중복으로 만들어졌는데 183개의 캐릭터는 총 172,892개, 559개의 소품은 2,604,148개 사용되었고,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세트, 캐릭터, 소품을 제작하는 데 들어간 레고 브릭은 총 15,080,330개이다.
이 외에도 전 세계인이 소유한다는 가정 하에 현재 세계 전체인구 각 1인이 소유한 레고 브릭 개수는 평균 86개로 추정된다. 동일한 색의 2X4 레고 브릭 6개를 조립할 수 있는 방법은 915,103,765가지이고, 1978년 이후로 제작된 레고 미니피겨는 4,500,000,000개, 1958년 이후 제작된 레고 브릭은 무려 650,000,000,000개이다.
<레고 무비>는 워너 브러더스가 애니메이션 명가로 거듭나겠다고 발표한 후 선보인 첫 작품으로 전 세계가 사랑하는 최고의 장난감 레고로 조립된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과 닌자고 등 세상의 모든 영웅 캐릭터들의 활약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기 걸그룹 크레용팝이 영화 <레고 무비>의 공식 주제가인 ‘에브리씽 이즈 어썸(Everything is Awesome)’의 국내 버전인 ‘모든 것이 멋져’를 불렀다. 최근 <겨울왕국>이 신드롬을 일으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제 개봉을 앞둔 <레고 무비> 역시 전 세대의 사랑을 받을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자막 버전에는 크리스 프랫, 엘리지베스 뱅크스, 윌 아넷, 모건 프리먼, 윌 페렐, 리암 니슨, 채닝 테이텀, 알리슨 브리 등 세계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했으며, 국내 더빙 버전에는 <토이 스토리>의 ‘우디’, <라이온 킹>의 ‘심바’ 역 등을 맡은 김승준과 <겨울왕국>의 ‘엘사’ 역을 열연한 소연, ‘안나’ 역의 박지윤, ‘올라프’ 역의 이장원을 비롯해 김병관, 설영범, 이정구, 박조호, 전광주, 윤세웅 등 국내 최고 실력파 성우들이 참여했다.
초대형 3D 스톱모션 ‘레고 블록’버스터 <레고 무비>는 2월 6일 개봉해 세기의 장난감으로 만들어진 영화답게 레고 블록으로 맞춰지는 무한 창의력 세상을 다양하게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