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소셜게임으로 페이스북과 전면전 벌이나?

아이폰 인기 게임 'We Rule' 개발사에 대규모 금액 투자

등록일 2010년08월13일 18시31분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이 아이폰용 인기 게임인 'We Rule'의 개발사로 유명한 엔지모코에 대규모 금액을 투자하며, 페이스북과의 전면전에 나서는 분위기다.

최근 들어, 구글의 벤처 투자와 인수 작업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그 중에서도 소셜게임에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페이스북을 견제하기 위해 소셜 게임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월 11일(현지시간) 구글의 밴처캐피탈인 구글 벤처스가 아이폰용 게임 업체인 엔지모코(ngmoco)에 3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 가량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엔지모코는 아이폰용 인기 소셜 게임인 '위 룰(We Rule)', '갓 핑거(God Finger)' 등을 개발했으며, 최근 선보인 '위 팜(We Farm)'은 아이패드에서 가장 잘 나가는 게임으로 손꼽히고 있다. 구글 벤처스는 엔지모코의 기업가치를 1억달러 수준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글은 지난 7월에도 북미 1위의 소셜게임 업체인 징가(Zynga)에 비밀리에 1억 5천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징가는 페이스북에서 가장 인기있는 소셜게임 개발업체로 관련업계에 따르면, 징가는 올해 말 공개될 구글 게임즈(가칭)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지난 6월에는 딕닷컴(Digg.com)의 공동 창업자인 게빈 로즈가 트위터를 통해 "구글 관계자에게 '구글 미(Google Me)'라는 페이스북 대항마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구글이 공식적으로 구글 미의 실체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으나,  구글 미는 구글이 페이스북을 겨냥해 새롭게 선보일 소셜 플랫폼일 가능성이 크다.

구글은 이번 엔지모코에 대한 투자에 앞서 슬라이드(Slide)와 잠불(Jambool)이라는 벤처기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슬라이드는 결제 솔루션 업체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인 맥스 레브친이 2005년 8월 설립한 소셜 네트워크 분야 전문 벤처기업으로 페이스북과 마이스페이스 등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에 소셜게임과 아이템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잠불은 '소셜 골드'라는 소셜 게임용 결제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구글의 엔지모코에 대한 투자로 아이폰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엔지모코 게임들이 조만간 안드로이드용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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