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 개발사 및 퍼블리셔 넷이즈게임즈와 산하 ‘24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가 한국 시각 오늘 신작 ‘블러드 메시지(Blood Message)’를 최초 공개했다.

‘블러드 메시지’는 중국 당나라 말기의 서사적 배경을 기반으로 한 싱글 플레이어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으로, PC 및 콘솔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이다. 이 작품은 넷이즈게임즈 개발작 중 최초의 AAA급 싱글 플레이어 타이틀이기도 하다.

언리얼 엔진 5와 스튜디오 자체의 최첨단 개발 기술이 적용되어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 액션을 제공하며, 동시에 풍부한 동양적 서사를 반영한 점이 게임의 특징이다.

‘블러드 메시지’는 당나라 말기 고대 오아시스 도시 ‘둔황’에서 발생한 폭동을 배경으로, 무명의 배달원(메신저)과 그의 어린 아들이 겪는 파란만장한 여정과 잊혀진 왕국의 장편 서사시를 3인칭 시점의 액션 어드벤처로 풀어낸다. 플레이어는 폭동의 포화 속에서 전쟁으로 짓밟힌 고국의 신념이 담긴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동쪽으로의 여정을 떠나게 된다.

게임은 당 말기의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둔황에서 당의 수도 장안까지 이어지는 3천 리의 여정을 담고 있다. 아시아 대륙의 중앙과 동부에 걸친 척박한 자연환경과 사막을 통과하며 수많은 역경과 위협을 극복하고 살아남아야 한다. 또한 역사 고증을 바탕으로 당대의 장소와 문화, 인물, 사건 등을 스토리 전개에 녹여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스토리 중심의 전개, 현실감 있는 전투와 생존 기술, 가족·명예·희생 등 보편적 감정을 자극하는 여정, 그리고 둔황과 실크로드를 담은 배경 등이 ‘블러드 메시지’의 주요 차별점이다. 특히 이 게임은 유명한 황제나 장군이 아닌 역사 속에 묻힌 ‘언성 히어로(unsung hero)’, 즉 격동의 시기에 휘말린 한 아버지와 아들의 모험을 통해 일반인이 역사에 흔적을 남기는 이야기를 그리고자 기획됐다.

‘즈펑 후(Zhipeng Hu)’ 리드 프로듀서 겸 넷이즈 그룹 부총재는 “'블러드 메시지'는 게임 업계에서 20년 넘게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처음 선보이는 싱글 플레이어 타이틀이며, 어드벤처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