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구글 플레이' 정책 개편 세부 사항 발표... 수수료 낮추고 외부 결제 허용

등록일 2026년08월11일 22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이 '구글 코리아' 공식 블로그를 통해 2026년 3월 발표됐던 앱 마켓(구글 플레이) 정책 개편의 세부 사항을 발표했다. 지난 3월 발표한 글로벌 정책 개편의 후속 발표로, 게임 등 콘텐츠 업계를 중심으로 새로운 결제 정책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구글은 2026년 3월 글로벌 앱 마켓 시장의 독점적 구조를 완화하고 구글 플레이의 수수료 정책을 전면 개편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에픽게임즈와의 법적 분쟁과 규제 당국들의 압박을 반영한 결과다.

 

당시 발표된 개편의 핵심은 ▲이용자 및 개발자를 위한 결제 선택권 확대 ▲수수료 인하 ▲개발자의 성장을 돕는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을 포함한 비즈니스 모델 업데이트 등이었다. 외부 앱 마켓 설치 절차의 간소화와 함께, 개발사가 구글의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때의 수수료를 낮춰주고 제3자 결제 시스템이나 외부 웹 결제 링크를 사용할 경우에는 더욱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관련 기사: '3자 결제 전격 허용' 안드로이드 생태계 지각 변동 예고, 구글 신규 정책 공개... 수수료도 낮춘다

 


 

약 5개월이 지난 8월 11일 새로 발표된 정책 개편의 세부 사항은 크게 결제 선택권 확대, 수수료 인하 등 두 가지로 요약된다. 당초 발표됐던 내용과 핵심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프로그램 참여 여부, 수익 기준 등 몇몇 조건에 따라 적용되는 요율이 소폭 달라진 점이 눈에 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우선 구글은 결제 선택권을 확대한다. 개발자는 구글 플레이 결제 시스템과 함께 대체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거나, 이용자를 자체 웹사이트로 연결해 구매하도록 할 수 있다. UX 가이드라인을 따라 자체 결제 선택 화면을 설계할 수도 있다. 단,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외부 링크는 자녀 보호 기능을 유지하고 PCI-DSS 등의 보안 표준을 준수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수수료를 낮춘다. 결제 시스템의 방식에 관계 없이 구글 플레이를 통해 얻는 연간 수익 중 첫 미화 100만 달러까지는 10%의 서비스 수수료가 시작 요율로 적용된다. 국내에서 구글 플레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 거래에는 5%의 결제 수수료가 추가 적용된다. 대체 결제와 외부 웹 링크 거래에는 결제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이 외에 거래에는 신규 설치, 기존 설치, 수익 기준, 레벨업 또는 앱 경험 프로그램 자격에 따라 요율이 달라진다.

 


 

이외에도 구글은 '게임 레벨 업' 프로그램을 개편하고 '앱 경험(Apps Experience)'라는 이름의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앱과 게임에는 수수료가 인하된 새로운 프로그램 요율표가 적용된다.





 

이번 구글 플레이 정책 개편은 우리나라에서 12월 31일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규제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도입 일정이 빨라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에서는 일본 공정거래위원회(JFTC) 및 현지 개발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당초 예정했던 시행 일정을 앞당겼다.

 

카라 베일리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전략 담당 부사장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한국을 게임과 웹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개발자들이 활동하는 시장으로 평가하며, 낮아진 서비스 수수료와 결제 선택권 확대, 게임 레벨 업 및 앱 경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개발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개방적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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