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우승" 올 여름 뜨겁게 만들 LCK의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2024 LCK 서머 스플릿’ 미디어데이 개최

등록일 2024년06월04일 18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라이엇게임즈는 4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6월 12일 개막하는 ‘2024 LCK 서머 스플릿’의 본격적인 일정에 앞서 감독 및 선수들이 참여하는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LCK 이정훈 사무총장은 “올해 젠지가 MSI 우승을 거머쥐면서 오랜 기간동안 이어진 LCK와의 악연이 끊어졌다. 올해 LCK가 출범한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상향을 하며 성장하고 있다. LCK의 평균 분당 시청자수는 43만 명으로 이는 역대 최대 기록이자 작년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며 “올해는 여러 팀들이 재정적으로 건전해질 수 있도록 게임 내 디지털 콘텐츠의 수익을 팀들에게 분배할 예정이다. 매년 e스포츠 콘텐츠와 관련된 수익이 매년 갱신되고 있는 만큼 실제 팀들에게 돌아가는 수익도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스프링보다 더 재미있는 서머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스트리머와 코치가 선수로 합류...서머 로스터 변경 승부수 될까?

이번 서머 스플릿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중하위권 팀들의 로스터 변경이다. 각 팀의 2부리그 선수 및 연습생 출신을 콜업하는 보편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유명 스트리머 출신이 영입되거나 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치가 복귀하는 등 변화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중 농심 레드포스의 변화는 신선함을 넘어서 충격적이다. 스프링 시즌 중 사임한 허영철 감독 대신 감독 대행으로 활동한 박승진 코치가 정식 감독으로 임명됐으며 농심 챌린저스 팀을 지도하던 ‘구거’ 김도엽이 현역과 다르지 않은 기량을 가졌다고 판단해 서머를 앞두고 선수로 복귀했다. 또한 기존 미드 라이너 대신 중국 LPL 팀인 에드워드 게이밍에서 활약한 미드라이너 ‘피셔’ 이정태를 영입했고 스트리머로 활동중인 ‘애디’ 성민규를 탑 라이너로 합류시켰다.

 

광동 프릭스 역시 미드 및 원딜로 개인방송을 진행한 최기명을 정식 원딜 포지션 ‘리퍼’로 영입했으며 T1챌린저스에서 활동하던 ‘미노스’ 강민우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챌린저스 팀 선수들을 대거 물갈이했다. '라헬' 조민성과 '진범' 전진범, '루피' 김동현을 로스터에서 제외한 디플러스 기아는 '웨인' 황서현과 '모함' 정재훈을 영입했으며 스프링 로스터에서 제외됐던 '바이블' 윤설을 다시 로스터에 포함했다.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선수 임대 규칙에 따라 OK저축은행 브리온은 광동 프릭스의 정글러 ‘영재’ 고영재를 영입했다. 젠지는 미드 라이너 '스타릿' 정별, DRX는 정글러 '제피르' 황혁수와 서포터 '베르' 이준민, BNK 피어엑스는 탑 라이너 '소보로' 임성민을 각각 서머 1라운드 로스터에 포함시키며 서머 스플릿의 왕좌에 도전하게 된다.

 


 

현장에 참석한 대부분의 감독과 선수들은 올해 LCK 서머의 예상 우승팀으로 스프링 시즌 우승팀인 젠지를 꼽았다. LCK 및 MSI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것이 이유로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최근 대회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젠지의 우승 확률을 가장 높게 점쳤다. 반면 젠지는 우승 예상 팀으로 T1을 선택했으며 유일하게 젠지가 아닌 한화생명e스포츠를 선택한 T1의 구마유시 선수는 그 이유로 “한화생명이 서머 준비를 열심히 한 것 같다. 모두 젠지를 고를 것 같아서 균형을 위해 골랐다(웃음). 하지만 실제로 서머에서 더 힘낼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과감한 로스터 변경으로 화제가 된 농심의 김도엽(구거)는 “예상치 못했는데 좋은 기회가 되어 (선수로) 돌아오게 되어 좋다. 함께 좋은 성적을 내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선수 복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루시드’와 합을 맞추는 디플러스 기아와 ‘퍼펙트’와 합을 맞추는 KT의 이재민, 강동훈 감독은 서머 시즌 성적에 대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피료올 하겠지만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는 비슷한 평가를 내리며 서머 시즌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연습문제의 어려움, 스프링 시즌 및 MSI에서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남기며 준우승에 머무른 T1의 김정균 감독은 다가오는 LCK 서머를 시작으로 대미를 장식하는 롤드컵에 이르기까지 ‘여유로움’을 강조하면서도 우승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준우승에 대해) 아쉽게 졌다. 이유는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는 것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 메타, 티어 정리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기에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고 여유 있게 준비할 것이다”며 “디도스 공격의 경우는 실제로 테스트를 진행해봐야 된다. 라이브 패치 이후 디도스 공격이 사라졌지만 실제로 사옥에서 경기를 진행해보며 실제 추이를 지켜봐야된다. 조금은 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24 LCK 서머 정규 리그는 6월 12일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올해는 LCK 사상 최초로 정규 리그 경기를 별도 경기장에서 특정 팀의 홈 경기 형태로 경기가 진행되며 6월 29일로 예정된 LCK 서머 3주차 T1와 KT의 경기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치른다. 마케팅 및 수익 다각화를 목적으로 시범적으로 진행되며 향후 경기 결과 및 성과에 따라 다른 팀에게도 기회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