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23]블리즈컨의 대미 장식 K-POP 최고 걸그룹 '르세라핌', "Perfect Night로 지금까지와 다른 느낌 보여주고 싶었어"

등록일 2023년11월05일 16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가 자사 신작 게임 및 기존 게임들의 업데이트 내용을 공유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축제, '블리즈컨' 2023년 행사가 마무리됐다.

 

블리즈컨 마지막에는 늘 세계적 유명 뮤지션들의 폐막 공연이 열려 '올해는 어떤 뮤지션을 볼 수 있을까'가 블리즈컨을 찾는 관람객들의 즐거움 중 하나였는데...

 

이하 사진 출처: 쏘스 뮤직
 

2023년 행사에서는 처음으로 KPOP 그룹이 폐막 공연을 진행해 세계적 화제를 모았다. 최근 '오버워치2'와의 콜라보레이션 곡을 발표해 주목받은 5인조 여성 그룹 '르세라핌'이 그 주인공이다.

 

사쿠라 등 멤버들이 '오버워치'를 즐기는 게이머로도 알려져 있는 르세라핌 멤버들은 폐막 공연에 앞서 블리즈컨을 실제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다고.

 



 

폐막 공연 전 한국 뮤지션이니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를 진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를 포함한 한국 기자단의 요청에 르세라핌 측도 화답해 인터뷰 자리가 마련됐다.

 

블리즈컨에서 공연하게 된 소감과 '오버워치'와의 콜라보레이션부터 좋아하는 음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쏟아진 질문에 르세라핌 멤버들이 답한 내용을 옮겨 본다.

 

여유 시간에 '오버워치2' 즐겨, '오버워치'의 매력 포인트는 역시 '캐릭터'
팬층이 두꺼운 오버워치 2와 협업한 소감을 먼저 묻고 싶습니다. 소속사나 주변에서 특별한 반응이 있었나요, 그리고 멤버들은 이번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합니다
르세라핌: '오버워치'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유저를 보유한 게임이라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이런 유명한 게임과 협업을 한다는 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신곡 'Perfect Night'의 뮤직비디오를 공동 제작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게임 스킨 등 생각보다 폭넓은 영역에서 함께해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회는 정말 흔치 않기 때문에 함께 작업한 모든 콘텐츠가 완성도 있게 나오길 바랬고, 실제로 그렇게 돼서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협업의 일환으로 '블리즈컨' 무대에 서게 됐는데, KPOP 가수 중 '블리즈컨' 현장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건 저희가 처음이라고 들어서 이 무대도 무척 기대됩니다.

 

멤버들이 평소에도 '오버워치2'를 포함해 게임을 즐기는 편인가요
사쿠라: 너무 바쁜 날은 못하지만 그래도 스케줄이 끝나고 여유가 있을 때는 숙소에 가서 '오버워치2'를 즐겨하고 있습니다.

 

홍은채: 사쿠라씨와 함께 스케줄이 끝난 후 숙소에서 게임을 하고 있고, '오버워치2'가 너무 재밌어서 즐기면서 하고 있습니다.

 



 

사쿠라씨는 팬들 사이에 실제 '오버워치2' 플레이어로 알려져 있어 이번 콜라보레이션이 더욱 뜻깊었을 것 같습니다. 실제 '오버워치'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지는데요
사쿠라: 숙소에서 쉬거나 시간이 날 때 게임을 즐겨할 정도로 평소에도 게임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번에 '오버워치2'와 협업을 한다고 들었을 때 너무 기뻤고 결과물이 기대됐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버워치2'에 더 애정이 가는 것 같고, 지금도 즐겁게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오버워치2'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르세라핌: '오버워치2'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여러가지 매력이 있는 게임이지만, 이번에 저희와 콜라보레이션을 해서 조금 더 특별해졌다는 것도 자랑하고 싶은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웃음)

 

게임 속 캐릭터들이 모두 개성 있고 플레이마다 신선합니다. 캐릭터들의 성장 서사도 재미있고요. 그리고 이번에는 게임 안에서 르세라핌의 포스터를 찾는 재미도 있어서 많은 분들이 '오버워치2'를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멤버들이 가장 마음에 들어한 영웅 스킨이나 개인적으로 특별히 마음에 든 스킨이 있다면 알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채원 : 디바의 경찰 스킨이요.

 

사쿠라 : 메이의 팸킨 스킨!

 

허윤진 : 파라. 파라의 모든 스킨이 다 좋습니다!

 

카즈하 : 모이라의 얼음공주 스킨이 너무 예뻐서 좋습니다.

 

홍은채 : 솜브라의 네온 고양이. 알록달록하고 시크한 고양이 같아서 좋아합니다.

 

르세라핌 안무 '오버워치'에 더 추가됐으면 좋겠어
콜라보레이션 스킨 제작 및 협업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특별히 신경쓰거나, 요청한 점이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르세라핌: 르세라핌 스킨이 지금까지 없었던 캐주얼하고 힙한 느낌으로 제작된 것 같은데, 르세라핌 로고도 있고 피어나(팬덤명)라는 로고도 있어서 저희한테는 굉장히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게임을 즐기시는 많은 분들도 색다른 기분으로 게임을 플레이하시면 좋겠습니다.

 

실제 게임으로 구현된 춤 감정 표현이 꽤 세밀합니다. 게임 속 춤을 보면서 어떤 느낌을 바았는지 궁금합니다
르세라핌: 게임 속 영웅 캐릭터들이 'ANTIFRAGILE'의 안무를 춘 걸 봤는데, 생각보다 잘 해서 진짜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번 돌려서 계속 봤어요. 웨이브도 너무 잘하고, 팔 각도랑 발 스탭까지 딱딱 맞아 떨어져서 정말 '칼군무' 그 자체였어요.(웃음)

 

그리고 캐릭터들이 춘 그 포인트 안무는 원래 저희가 굉장히 좋아하는 동작이라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머슬캣'이라는 이름의 안무인데 '오버워치2' 유저 분들도 꼭 한번씩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르세라핌의 여러 안무 중 이번 'ANTIFRAGILE' 외에도 '오버워치2'에 구현되면 잘 어울릴 것 같은 안무가 있을까요
르세라핌: 얼마 전에 나온 저희의 영어 디지털 싱글 'Perfect Night'의 뮤직비디오를 '오버워치2'와 함께 작업을 했으니까, 이 곡의 안무를 캐릭터들이 춰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저희가 선보인 퍼포먼스는 굉장히 파워풀하고 난이도가 높은데, 'Perfect Night'는 그 중에서도 아주 조금 쉬운 편이거든요. 캐릭터들도 'ANTIFRAGILE' 춤보다는 쉽게 배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웃음)

 

그리고 정규 1집 타이틀곡 'UNFORGIVEN' 안무 중에 다섯명이 다 같이 손을 잡고 앞으로 걸어나아가는 춤이 있거든요. 엄청 당당해 보이면서도 다 같이 모험을 떠나는 느낌도 드는 동작이라서 이 춤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Perfect Night' 뮤직비디오가 화제를 모으고 있고, 르세라핌 멤버들이 '오버워치'2 캐릭터와 함께 등장한 것도 이색적이었습니다. 뮤직비디오에 대한 멤버들의 감상평이 궁금합니다
르세라핌: 처음에 저희의 모습과 3D 애니메이션이 교차될 거라는 설명을 들었을 때 어떤 영상이 완성될지 상상이 잘 안 됐어요. 하지만 처음 해보는 작업이고 게임 속 캐릭터와 함께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간다는 게 흥미로워서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궁금했습니다.

 

완성된 뮤직비디오를 봤을 때, 저희가 찍은 장면과 캐릭터가 등장하는 신이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조명과 색감, 의상, 헤어스타일 등 모든 비주얼이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뮤직비디오의 내용이 영웅 캐릭터들이 르세라핌의 콘서트를 보러 오는 길에 생긴 에피소드 거든요. 그 에피소드가 'Perfect Night'라는 곡의 메시지와도 잘 어울려서 정말 기획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버워치 월드컵에 진출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르세라핌 메타'를 선보이며 승리를 거두고, 실제 일본 등 글로벌 중계진과 팬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알고 계신가요, 어떤 느낌인가요
르세라핌: 이 소식은 저희도 잘 알고 있습니다. 르세라핌 조합으로 게임을 하신다고 하여 재밌게 봤고, 승리해서 진짜 저희가 이긴 것처럼 엄청 기뻤습니다. 그리고 너무 멋있었습니다.

 

게이머들, KPOP 팬 못지않게 열정적이라고 느껴, 르세라핌에게도 더 관심 가져주길
'Perfect Night'는 전체 가사가 영어인 곡이었는데, 수록하며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르세라핌: 영어곡을 정식 음원으로 발매한 건 'Perfect Night'가 처음이지만, 그 전에 정규 1집 수록곡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의 영어 버전을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두 번째 도전이라고 해서 절대 쉽진 않았고요.(웃음)

 

영어로 말을 하는 것과 노래를 부르는 건 전혀 다른 차원의 일이기 때문에 발음과 단어 하나하나가 갖고 있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더욱 신경 썼습니다. 그리고 이 곡으로 미국 활동을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녹음을 마친 뒤에도 정말 열심히 가사를 외웠고, 여러모로 특별했던 곡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타이틀곡과는 다른 분위기 및 장르의 'Perfect Night'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좋았던 점이나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요, 특별히 더 신경 쓴 부분이 이다면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르세라핌: 지금까지 선보였던 퍼포먼스랑은 좀 다른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Perfect Night' 노래 자체도 앞서 발표한 타이틀곡들과는 결이 다르기도 했고요. 앞선 활동곡의 안무들은 한 번 추고 나면 온 힘이 다 빠질 정도로 정말 동작도 많고 쉴 틈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숏폼 플랫폼에서의 댄스 챌린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따라 추고 같이 즐길 수 있는 동작이 뭘까 고민했던 것 같아요.

 

샐러드파와 밥파로 식성이 많이 갈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모두가 맛있게 먹은 미국 음식으로 추천해 주실 만한 건 무엇이 있나요
김채원 : 보일링크랩이요!

 

사쿠라 : 이번에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먹었던 피자가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허윤진 : 베이글을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카즈하 : 크레이프 케이크요!

 

홍은채 : 햄버거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2023 블리즈컨을 통해 전 세계 게임 팬들과 만나게 됐습니다. 현장에서 본 블리즈컨의 느낌은 어떤가요, 그리고 KPOP 아티스트 최초 블리즈컨 무대를 갖게 된 느낌도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르세라핌: '블리즈컨'이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건 정말 오랜만이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게임 팬들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고 하는데, 현장에 와보니 실감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상상했던 것보다 페스티벌의 규모도 커서 처음에는 조금 긴장도 됐습니다. 이렇게 세계적인 게임 축제에서 저희가 공연을 한다는 게 슬슬 실감되면서 진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르세라핌이 국내외 게이머들에게도 더욱 친숙한 뮤지션이 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열성적인 한국 플레이어들에게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르세라핌: KPOP 팬 여러분은 정말 열성적이고 에너지가 넘치시거든요. 그래서 팬 여러분을 만나는 자리에 가면 그분들의 에너지와 열기가 온몸으로 느껴져요. 이번 협업을 계기로 게임을 사랑하는 분들도 KPOP 팬 여러분 못지 않게 열정적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오버워치2'를 즐기는 게이머 여러분이 이번 기회를 통해 르세라핌을 더 잘 알게 되고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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