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박싱]역대급 분량과 최고 수준의 퀄리티, '소녀전선' 공식 아트북 VOL. 2

등록일 2021년09월21일 12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X.D. 글로벌이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소녀전선'의 두 번째 공식 아트북 'The Art of Girls' Frontline VOL. 2'가 최근 정식 발매됐다.

 



 

과거 발매됐던 공식 설정집 VOL.1은 오탈자와 일러스트에 남은 흠집 등이 검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배송되면서 구매자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에 오탈자 수정용 스티커와 포스터 등이 별도로 제공됐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처음부터 완벽하게 나오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되어, 팬들 사이에서는 아쉽다는 반응이 주류였다. 나 또한 국내에 처음 정발되는 설정집이라는 점과 함께 당시 제공됐던 뱃지와 스킨 등의 부수 요소들이 탐이 나 구매한 바 있는데, 이러한 소소한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 발매된 공식 설정집 VOL. 2는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X.D. 글로벌의 노력과 의지가 엿보인다. 언박싱 후 살펴본 결과 특별히 거슬리는 번역 오류나 오탈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일러스트의 몇몇 페이지가 다소 진하게 인쇄되거나, 배송 과정에서 페이지가 찢어지는 등 파손 사례도 있지만 소수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에 정식 발매된 공식 아트북 2권은 239페이지의 1권의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400페이지 이상의 방대한 볼륨을 자랑한다. 대형 이벤트 '난류연속' 시점까지의 스토리 및 설정, 전술 인형들의 모습이 하드커버로 제작된 책 속에 담겼으며, 1권의 설정집 소책자와 유사한 '기밀 문서'도 제공된다.

 



 

구매자를 위한 특전도 다양하게 구성됐다. 'SPAS-12'의 '헌병 군악대' 스킨이 그려진 '엘홀더'와 인게임에서 사용 가능한 '헌병 군악대' 한정 스킨 쿠폰, 대형 이벤트 '특이점'에서 처음 등장한 '리벨리온' 소대 멤버들의 철제 로고 뱃지 등이다.

 

이와 함께 한국 서버 지휘관들을 위해 따로 준비된 특전도 있다. 서비스 2주년을 기념한 오케스트라 공연 '인형 피안화'의 블루레이가 그것이다.

 

오랫동안 게임을 즐겨오고 있는 팬심으로 '내돈내산' 한 공식 아트북 2권을 직접 언박싱하고 살펴봤다.

 

* '언박싱' 코너는 무겁고 진중한 취재 또는 기획 기사가 아닌, 말 그대로 가벼운 방향성으로 기획된 코너입니다. 이번 아트북 언박싱 외에도 비정기적으로 '내돈내산'한 피규어, 아트북, 한정판 등 각종 게임과 관련된 굿즈들을 언박싱 하여 소개해드릴 예정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우선 배송 받은 직후 살펴보니 포장에 신경을 상당히 많이 쓴 티가 났다. 택배 박스 안에 또 다른 겉 박스로 포장되어 있고, 이 겉 박스는 비닐로 상처가 나지 않도록 밀봉되어 있었다. 이 박스를 열어보면 그제서야 흰색 박스로 구성된 공식 아트북 2권이 모습을 드러낸다. 물론 1권 또한 박스 퀄리티는 준수한 편이지만, 배송 과정에서 파손되지 않도록 신경을 쓴 모습이다.

 





 

본체인 흰색 박스를 열어보면, 가장 처음 보이는 것이 'SPAS-12'의 헌병 군악대 한정 스킨 쿠폰과 '기밀 문서' 소책자다. '헌병 군악대' 스킨은 처음 공개됐을 당시 어여쁜 외모 덕분에 수많은 'SPAS-12'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스킨으로, 인게임 내에서는 '건슬링거 걸' 콜라보에서 아주 잠깐 등장하기도 했다. 사용 기한은 2022년 12월 31일까지이므로, 아트북을 구매한 지휘관이라면 잊지 말고 게임에서 사용하자.

 



 

'기밀 문서' 소책자는 총 5가지 챕터로 구성된 설정집이다. '소녀전선'의 세계관과 설정을 더욱 깊이 살펴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소녀전선'의 스토리 타임라인 중 가장 중요한 사건인 '북란도 사태' 등 다양한 기록들을 직접 읽어볼 수 있다. 흥미로운 설정과 기록들이므로 꼭 읽어보자.

 



 

'기밀 문서' 소책자 아래에는 '리벨리온' 소대를 상징하는 4종의 철제 뱃지와 공식 OST, 국내에서 열린 '인형 피안화' 오케스트라 현장을 담은 블루레이가 자리하고 있다.

 



 

우선 '리벨리온' 소대의 철제 뱃지는 뱃지 치고는 생각 외로 사이즈가 큰 편이며 브로치 핀으로 고정시키는 방식이다. 뱃지를 가방에 달아놓은 지휘관을 보면 악수...는 하지 말고 마음 속으로만 '와! 소녀전선 아시는구나!' 하고 아는 척 하자. 개인적으로 굿즈 중에서는 가방 등에 달 수 있는 뱃지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철제 뱃지의 퀄리티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What am I fighting for'의 가사 중 일부. 옆 페이지에는 가사의 번역본이 실려있다

 

이번 공식 아트북 2권의 핵심 중 하나인 OST, 오케스트라 블루레이는 CD 보관함 안에 수납되어 있다. OST에는 잔잔한 음색이 돋보이는 '카페 드 스프링필드(Cafe de Springfield)'를 비롯해 국내 팬들을 위해 작곡된 '프론트라인(Frontline)' 등의 음악들이 수록됐다.

 

오케스트라 블루레이는 '특이점'의 엔딩곡인 'What am I fighting for' 등 공연 당시 연주됐던 OST들이 담겼다.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없는 관계로 내용물을 직접 볼 수는 없었는데, DVD와는 별개로 같은 내용물을 USB에 따로 담아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작은 아쉬움이 있다.

 

'SPAS-12'의 '헌병 군악대' 스킨이 그려진 '엘홀더'를 걷어내고 나면 '공식 설정집'이라는 이름의 아트북이 모습을 드러낸다. 겉 표지는 1권과는 달리 하드커버(양장본)로 만들어져 있고, 개조를 마친 '안티레인' 멤버들과 '철혈'화 된 'M16A1'이 멋지게 그려져 있다.

 



 

홍보용 일러스트, 전술인형 도감, 세계관 소개, 게임 줄거리 요약, 숙소 가구 소개, 개발자 인터뷰 등 구성은 1권과 대동소이 하지만 그 분량은 400페이지가 넘는다. 특히 이중에서도 백미인 것은 인형 도감의 캐릭터 설정과 각종 콘셉트 디자인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전술 인형마다 다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콘셉트 아트 러프나 전술 인형들이 사용하는 장비들의 구성, 디자인 아이디어와 디테일한 설정 등을 고화질로 인쇄된 책자를 통해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전술 인형들의 설정들을 읽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다.

 







Anmi의 'K2' 러프 중 일부. 소감은 일본어로 적혀있지만 아래에 번역되어 있다

 

다음으로는 주요 대형 이벤트와 콜라보 이벤트들의 스토리가 요약된 '게임 줄거리'가 등장한다. '빨봉런'으로 수많은 지휘관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던 '저체온증', 극적인 연출과 멋들어진 엔딩곡으로 소위 '뽕'을 채워줬던 '특이점', 리듬 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와의 콜라보 '영광의 날' 등의 줄거리들을 다시 읽어볼 수 있다.

 








 

뒷부분에는 게임 내에 존재하는 숙소 및 주요 시스템들의 설정과 배경, 지도, 스킬 및 장비 아이콘, 공식 이모티콘 등이 수록되어 있다. 더불어 아트북의 가장 끝에는 다소 시일이 많이 지나긴 했지만 우중 대표를 비롯해 기획자 소년(少年), 일러스트레이터 이모코(Imoko), 스토리 작가 열운동(热运动) 등의 짧막한 인터뷰가 실려 있어 읽는 재미를 준다. 새삼 게임 하나에 수많은 사람들의 열정과 노력, 애정이 녹아 들어있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말 대신 몸으로 대답하는 프로그래머

 

직접 살펴본 공식 아트북 2권은 400페이지 이상의 방대한 분량으로 전술 인형들의 설정, 스토리와 개발자들의 인터뷰 등 알찬 내용들이 꽉 들어차 있었다. 정식 발매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소녀전선'을 오래 즐겨온 팬이라면 흥미로워 할만한 다양한 볼거리, 읽을 거리들이 즐거움을 준다. 약 8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이지만 그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은 퀄리티였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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