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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호러-고어 '겜성' 더한 소울라이크, 에이치투 인터렉티브 '모비드: 일곱 명의 사도'

등록일 2021년04월27일 15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에이치투 인터렉티브가 스틸 러닝이 개발한 액션 RPG '모비드: 일곱 명의 사도(Morbid: The Seven Acolytes, 이하 모비드)'의 한국어 번역판을 플레이스테이션4와 PC,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정식 출시했다. 이미 닳고 닳은 이른바 '소울라이크' 게임의 틀을 따라가면서도, 그 안에서 특유의 호러 및 고어 감성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려는 시도들이 돋보인다.

 

'소울라이크'의 기반에 호러와 고어 감성으로 다른 맛 냈다

 


 

'소울라이크'가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대체로 '소울라이크'에 가까운 게임들에 대한 견해는 일치하는 편이다. '모비드' 역시 그런 게임에 속한다. 체력 이외에도 스태미너라는 수치를 함께 관리해야 하고, 적의 공격을 프레임 단위로 피하면서 공방전을 펼친다는 점은 전형적인 '소울라이크' 게임의 그것과 마찬가지. 여기에 '화톳불' 역할을 하는 오브젝트와 제한된 회복 수단, 적을 해치우면서 영구적으로 성장하는 시스템 등 익숙한 요소들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플레이어의 목적은 단순하다. 앞으로 나아가면서 '악신'에게 사로잡힌 '일곱 명의 사도'들을 죽음으로서 자유롭게 만드는 것. 물론 일곱 명의 사도 이외에도 각기 다른 패턴과 기믹을 가지고 있는 미니 보스들이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다. 아무리 강해진다고 하더라도 결국 방어력에는 한계가 있어 맞으면서 버티고 싸운다는 선택지는 불가능하며, 강적을 돌파하면서 느끼는 '카타르시스'도 여타 '소울라이크' 게임과 동일하다. 

 


 

'모비드' 만의 색깔은 게임 전반에 걸친 호러와 고어 요소로부터 온다. 게임을 관통하는 핵심은 '미지에 대한 공포'로, 매 지역마다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플레이어를 기다리기에 미지의 영역을 탐색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적들의 공격 패턴이나 특색 역시 처음 조우했을 때에는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워 늘 긴장하며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특히 '이성' 수치를 관리하고, 이성 수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망령들이 플레이어를 습격한다는 설정은 러브크래프트 장르에서 영감을 받은 부분. 또한 적나라한 유혈 묘사 덕분에 게임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도 한층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기본은 소울라이크이지만, 파밍 요소들도 준비되어 있다. 게임 내에서는 약 25종 이상의 근거리와 원거리 무기가 준비되어 있으며, 저마다 공격력과 공격 속도 등이 달라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색다른 조합들을 시도해볼 수도 있다. 같은 무기라고 하더라도 어떤 룬을 장착 했는가에 따라 속성이 달라지는 등 여느 RPG 못지 않게 시도해볼 수 있는 경우의 수도 다양한 편. 강적을 돌파하는 것과 함께 새로운 무기를 습득하고 시험해보는 재미들도 느낄 수 있게끔 했다. 

 


 

다만 편의성에 대해서는 몇 가지 아쉬움이 남는 게임이기도 하다. 도트 그래픽, 그리고 게임이 전하는 분위기 자체는 매력적이지만 가시성은 별로 높지 않은 편. 피격 판정이 애매한 것과 더불어 플레이어를 죽음으로 내모는 주된 원인이기도 하다. 갈 수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구분이 모호해 길을 헤매는 경우가 많으며, 이 정도면 피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아닌 경우들도 많다. 여러 적이 한꺼번에 몰려올 경우에는 플레이어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은 편. 가시성 문제 때문에 '패링'은 거의 봉인하고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더라.

 

이 밖에도 퀘스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체크 포인트를 방문해야 한다는 점이나, 맵을 이동하거나 체크포인트에서 체력을 전부 회복할 때 모두 로딩 시간이 조금 긴 편인 등 작은 불편함이 있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울라이크 장르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는 만족스러운 편이라 게임을 꾸준히 플레이했다. 호러, 고어 요소를 좋아한다면 '모비드'의 분위기도 꽤나 즐겁겠다. 여러 플랫폼으로 발매되어 있으니,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는 플랫폼을 선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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