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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방치형 게임과 RPG의 절묘한 조화, Team Tapas '용사식당'

등록일 2019년09월18일 16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최근 게임 시장에서는 이종간 교배가 대세다. 출시 되는 게임이 많아지고 소비자들의 요구도 다양해 지면서 이제는 단일 장르로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가 힘들어진 가운데, 타 장르와의 독특한 결합으로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는 것. 특히 독창성으로 매력을 어필해야하는 인디게임 시장에서는 장르간 결합이 더욱 활성화된 상황이다.

 

'표류소녀'로 이름을 알린 국내 인디게임 개발팀 Team Tapas의 신작 '용사식당' 역시 방치형 게임과 RPG의 특징을 결합한 혼합 장르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용사들을 위한 식당을 운영하는 주인이 되어 캐릭터들을 육성하고 재료를 수집해 음식을 만들어 판매해야 한다. 게임에 자주 접속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골드를 수급할 수 있는 방치형 게임의 매력에 RPG 특유의 육성의 재미가 결합된 독특한 시스템을 통해 '용사식당'은 출시 초반 유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는 상황.

 

잘 만들었다고 소문난 인디게임 '용사식당'을 플레이 해 봤다. 아기자기한 매력이 살아있는 특유의 푸근한 분위기는 물론, 방치형 게임과 RPG 장르의 중간 지점을 잘 담아낸 독특한 게임성이 매력적이다. 특히 방치형 게임의 성격을 가진 작품답게 하루에 그리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서브 게임으로도 추천할 만하다.

 

방치형 게임과 RPG의 매력을 잘 섞었다

 



 

'용사식당'에서 플레이어의 목표는 음식을 팔아서 골드를 획득하고 이를 이용해 캐릭터들을 육성한 뒤 더욱 강한 스테이지에 도전해 음식에 필요한 재료들을 획득하는 것이다.

자칫 단조로운 목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용사식당'은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편안한 스토리를 통해 플레이어로 하여금 다음 스테이지에 도전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전작 '표류소녀'를 통해 쌓은 개발 팀의 노하우가 잘 녹아있다는 느낌이다.

 



 

혼합 장르 게임답게 '용사식당'의 장르를 하나로 정의하긴 어렵다.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음식을 판매하고 골드를 수급할 수 있다는 점이나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공격력 및 방어력 수치는 기존의 방치형 게임과 동일하지만, 새롭게 스테이지를 공략하고 그 밖의 재화들을 획득하기 위해 플레이어의 조작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RPG에 가깝다.

 



 

'용사식당'은 방치형 게임과 RPG라는 두 장르의 매력을 잘 섞었다. 재화 수급이 빈번하고 빠르게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초반에는 RPG와 비슷한 게임성을 보여주지만 플레이어가 어느 정도의 성장 궤도에 올라선 뒤에는 방치형 게임을 즐기는 감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 특히 행동력의 회복 속도와 음식을 전부 판매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하루에 세네 번 정도만 접속해도 무리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재료를 획득하고 게임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스테이지에서는 전략적인 재미가 살아있다. 플레이어는 총 4명의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으며, 스테이지 진행 도중 발생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각 캐릭터들의 스킬을 적재적소에 활용해야 한다. 스테이지의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대처해야하는 상황도 늘어나고 순간적인 판단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에 짧은 플레이 시간 동안 집중해서 게임을 공략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과금 요소가 뭐죠? '혜자'로운 게임성

 



 

개발사의 형편을 걱정하게 만드는 수익 모델도 '용사식당'이 많은 호평을 받는 요소다. 별도의 과금 없이도 게임 내 거의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갑이 가볍든 무겁든 즐길 수 있는 것이 '용사식당'의 매력. 최근 진행된 이벤트에서도 한정 아이템이 없이 기간이 지난 뒤에도 이들을 전부 획득할 수 있도록 해 쫓기는 기분을 느끼지 않고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물론 빠른 초반 정착을 위해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유저들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방치형 게임의 특성상 결국 꾸준히 오래 게임을 즐긴 사람이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특별히 구매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다. 하루에 20회 한정으로 광고 시청 시 행동력도 수급할 수 있어 서브 게임을 찾는 유저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생각보다 짧은 1챕터, 앞으로의 업데이트가 장기 흥행의 열쇠

 



 

현재 '용사식당'의 메인 스테이지는 10개로, 10스테이지까지 전부 클리어하면 1챕터의 엔딩을 감상할 수 있다.

 

후반부로 진입하면서 요구하는 전투력이 급증하기 때문에 콘텐츠의 분량이 넉넉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정식 출시 버전의 엔딩을 본 플레이어들이 있을 정도로 생각보다 1챕터의 분량이 짧은 편이다.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기자 역시 10스테이지 진입을 눈앞에 둘 정도로 개발팀이 준비한 오픈 스펙이 금세 소진되는 느낌. 메인 스테이지를 전부 클리어한 뒤에는 사실상 더 높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무의미한 경쟁만이 기다리는 만큼, '토끼공주'들을 위한 신규 스테이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캐릭터 사이의 밸런스도 '용사식당'이 장기 흥행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개선해야할 부분이다. 10명의 캐릭터들이 저마다 차별화된 스킬을 통해 나름대로의 사용처를 갖는 것이 '용사식당'의 모토이지만, 일부 캐릭터들 사이의 상위 호환 관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버려지는 캐릭터들도 많다.

 

'핫도그'는 스킬을 사용하면 특정 대상에게 강력한 공격을 가할 수 있지만, 다른 캐릭터들도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그리 차별화된 느낌을 받지는 못한다.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캐릭터들이 각자 특화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스킬을 개편할 필요가 있다.

 

서브 게임 최적화 '용사식당', 부담없이 즐기자

 



 

Team Tapas의 신작 '용사식당'은 전작 '표류소녀'를 통해 쌓은 개발팀의 노하우가 녹아있는 작품이다.

 

플레이어의 피로도를 최소화하는 방치형 게임 특유의 시스템에 RPG의 육성과 전략 시스템을 결합해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용사식당'의 매력. 여기에 별도의 과금이 필요 없는 것은 물론 게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필요도 없어 부담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서브 게임으로도 적합하다는 느낌이다.

 

다만 오픈 스펙으로 출시된 게임의 콘텐츠가 생각보다 빨리 소모되는 것은 물론, 일부 캐릭터들의 밸런스와 관련된 아쉬운 평가도 나왔기 때문에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성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물론 전작 '표류소녀'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오랜 시간 유저들로부터 사랑받았던 만큼, '용사식당'에서도 비슷한 행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해본다.

 

백인석 기자 (quazina@gamefocus.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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