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HIT)'로 시작된 넥슨 모바일게임 시대, '오버히트'가 정점 찍을까

등록일 2017년11월27일 13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동안 넷마블게임즈의 독주가 이어지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치열한 3파전이 진행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비롯해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등 여전히 수 많은 흥행작을 보유한 넷마블과 리니지M을 통해 단번에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물론 전세계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 기록을 세운 엔씨소프트, 그리고 다크어벤저3와 액스를 통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여전히 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넥슨이 온라인게임 시장에 이어 또 한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특히, 넥슨은 사실상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리니지 IP에 맞서 최근 액션 MORPG 다크어벤저3와 본격 MMORPG 액스를 모두 흥행시키며, 모바일게임 퍼블리셔로서의 능력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영웅의군단'이나 '피파온라인3 M', '도미네이션즈' 등 그동안 꾸준히 모바일게임 시장에 도전해왔던 넥슨의 모바일게임 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5년 히트(HIT, 이하 히트)를 출시하면서 부터였다. 꾸준히 인기 모바일게임들을 출시해 왔지만 매출 1위와는 인연이 없었던 넥슨은 공전의 히트작 '히트'를 통해 2015년 11월 19일 첫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한 것.

넥슨의 히트가 대성공을 거두자 넥슨의 모바일게임도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다양한 흥행작들을 쏟아내며 최근의 다크어벤저3와 액스를 통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3강의 굳혔다.

그리고 넥슨이 드디어 28일 '히트'를 만든 넷게임즈의 후속작 '오버히트'를 통해 다시 한번 모바일게임 정상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넥슨은 과연 어떤 모바일게임들을 통해 국내 TOP3 모바일게임사로 자리를 굳힐 수 있었는지 정리해봤다.

가능성을 보여준 '영웅의 군단'과 '히트'


넥슨의 모바일 시장 첫 도전은 엔도어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을 담당한 '영웅의 군단'이었다. '영웅의 군단'은 턴제 전략 RPG로, 본래 PC용 MMORPG로 개발하던 게임을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변경하였다. PC MMORPG로 기획되었던 만큼 PC 게임 못지 않은 배경과 시나리오, 턴제 방식을 접목한 콘텐츠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를 통해 출시 보름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 17주 이상 매출 10위권을 유지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다.

당시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던 몬스터 길들이기나 세븐나이츠, 블레이드에 비하면 낮은 매출순위였지만 넥슨은 '영웅의 군단'을 통해 모바일 시장의 가능성을 충분히 엿보았다. 그리고 2015년 11월 18일, 넥슨의 모든 역량을 총 집결한 야심작 '히트'가 출시됐다.


개발사 넷게임즈가 자사의 개발 역량을 총동원한 '히트'는 동시대 다른 모바일게임들에 비해 뛰어난 그래픽 퀄리티로 주목받았다. 묵직한 타격감과 강렬한 이펙트, 자연스러운 카메라 시점 이동을 통해 액션 측면에서도 기존의 액션 MORPG를 한단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스킬 사용 중간에 불릿타임을 줘서 시각적인 효과를 높이고 반격 도중에도 줌인, 줌아웃 기능을 통해 액션의 묘미를 살렸다.

히트의 높은 게임성은 시장에서 유저들에게도 인정받으며 단숨에 매출 1위를 차지했고 이런 히트의 인기를 기반으로 넥슨은 2015년, 전년대비 모바일게임부문 매출 78% 상승이라는 뛰어난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또한 2016년 게임대상에서는 대상까지 차지하며 2010년 마비노기 영웅전의 수상 이후 6년 만에 넥슨에 대상의 영광을 가져다 주었다. 

'다크어벤저3'와 '액스', 넥슨 존재감을 과시하다
'히트'가 넥슨에 가져다 준 성공에 힘입어 넥슨은 본격적으로 다양한 모바일게임들을 국내에 출시했다. 특히, 아직 한달여가 남은 2017년에만 역대 최대인 10개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며 모바일게임 퍼블리셔로서의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것은 물론 올해 넥슨이 출시한 많은 게임들이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매출 상위권에 위치한 '다크 어벤저 3'와 '액스'는 기존의 모바일 게임에서는 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들을 보여준 것은 물론 매출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넥슨의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올해 7월 27일 출시한 '다크어벤저 3'는 넥슨의 주특기인 화려한 연출과 묵직한 타격감으로 무장한 게임이다. 기존의 쿼터뷰 방식의 모바일 액션 게임이 주류를 이루던 상황에서 과감하게 백뷰 시점으로 게임을 구성하여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히트에서 호평받았던 타격감과 연출도 더욱 발전시켰다. 보스전에서의 카메라 무빙이나 QTE 액션이 추가되었으며, 이펙트는 화려하면서도 직관적으로 바뀌어 유저들의 액션 욕구를 충족시켰다.

또한 '히트'에서 지적 받았던 밋밋한 게임 흐름도 개선하였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다양한 스테이지 기믹과 이벤트 전투를 넣어 기존의 일직선 경로를 따라가며 적들을 처리하던 방식에서 탈피했다. 이러한 변화 덕분에 '다크어벤저 3'는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2위,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매출 3위와 인기순위 1위에 나란히 오르며 하반기 최고 액션 게임으로 등극했다.


'다크어벤저 3'의 성공에 이어 지난 9월 14일 출시한 '액스(AxE)'는 출시 2달이 지난 현재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3위, 앱스토어 매출 4위를 기록하면서 리니지 형제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MMORPG로 자리잡았다. 모바일 MMORPG로서는 드물게 백뷰 시점을 채용하였으며, 또한 다크어벤저3를 통해 쌓아온 액션과 연출을 통해 향상된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규모 오픈 필드에서의 진영간 대립을 주 콘텐츠로 삼은 점도 PC MMORPG를 즐기던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넥슨, 최고 흥행작 히트(HIT)를 넘는다... '오버히트(OVERHIT)'
이처럼 넥슨은 2017년 출시한 두 게임을 모두 양대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올리며 넷마블, 엔씨소프트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3대 모바일게임사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히트'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하는 넥슨의 계획은 현재진행형이다. 

히트' 출시 2년 만인 11월 28일, '히트'의 개발사 넷게임즈의 후속작 '오버히트'를 통해 넥슨은 다시 한번 '히트'를 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오버히트'는 그동안 넥슨이 다양한 모바일 게임들을 통해 축적한 역량을 총 집결시킨 게임이다. 우선 영웅의 군단에서 보여주었던 다양한 영웅들의 조합을 통한 전략적인 전투를 한층 더 발전시켰다. 오버히트에서는 총 120종의 영웅을 5명의 파티로 조합하여 전략적인 전투를 진행한다. 여기에 영웅들의 협동 공격인 '오버히트 스킬'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영웅들을 조합하는 멀티 히어로 RPG의 재미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히트', '다크어벤저 3', '액스'에서 보여주었던 화려한 연출과 그래픽도 건재하다. 언리얼 엔진 4를 통해 풀 3D 모바일 게임을 표방하며 시네마틱한 스킬 연출로 시각적인 요소를 극대화하였다. 또한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스토리 컷씬으로 유저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까지 진행한 리미티드 테스트에서는 고품질의 차별화된 멀티히어로 캐릭터 요소와 그래픽으로 유저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번 지스타 2017에서도 넥슨은 시연부스를 마련하여 유저들에게 '오버히트'를 선보이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넥슨은 오는 28일 드디어 국내 시장에 오버히트를 출시한다.

한편, 오버히트는 28일 그랜드 오픈에 앞서 이미 지난 26일 프리 오픈을 시작했으며, 사전예약자 100만여명을 넘어선 게임답게 벌써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오버히트가 과연 그 이름답게 공전의 히트작 '히트'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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