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MU: 각성' 천마시공 리우후이청 대표 "결국은 IP, 中 시장 IP 재해석 대세 될 것"

등록일 2017년08월02일 11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2014년 12월, 중국에 출시된 '전민기적(국내 서비스명 뮤 오리진)'은 출시 3일 만에 iOS 매출 1위, 다운로드 1위, 일 매출 1위 등의 기록을 세우며 현지에서 말 그대로 기적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웹젠은 약 3년에 걸쳐 후속작을 준비한 끝에 드디어 이번 ‘차이나조이 2017’ 현장에서 ‘기적MU: 각성’과 ‘기적MU: 최강자’를 현지 퍼블리셔의 부스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기적MU: 각성’은 현지 최고의 퍼블리셔 중 하나인 텐센트 부스의 한 자리를 차지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전민기적’과 ‘기적MU: 각성’을 개발한 중국 개발사 천마시공은 게임의 흥행 이후 약 3,000억 원에 이르는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순식간에 중국의 핵심 개발사로 발돋움 했다. 또한, 이러한 천마시공을 이끄는 리우후이청 대표는 16년간 100만 줄 이상의 코드를 작성해 업계에서 ‘게임 개발 极客(GEEK)’으로 통한다.

게임포커스는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7’이 열린 상하이 뉴 국제 엑스포센터에서 천마시공의 리우후이청 대표와 만나 ‘전민기적’과 후속작,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기적MU: 각성’은 오랜 시간 개발한 ‘전민기적’의 후속작인데, 어떤 부분을 계승했고 어떤 부분에서 더 나아졌나
‘기적MU: 각성’과 원작 ‘전민기적’의 가장 큰 차이점은 향상된 그래픽이다. 치밀해진 게임 시나리오 및 세계관과 통합서버 콘텐츠를 비롯해 전작에 비해 1.5배 이상 커진 게임 콘텐츠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100여 명의 뮤 IP 전담 개발인력이 3년 전부터 꾸준히 투자를 진행해 왔다.

‘뮤 오리진’의 흥행을 예상했나. 또, ‘기적MU: 각성’의 한국에서의 성적은 어떨 것으로 예상하나
중국에서 먼저 출시된 ‘전민기적’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는 예상하지 못했다. 파트너사인 웹젠과 긴밀한 협업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적MU: 각성’이 여러 콘텐츠와 기술면에서 더욱 진보했을 뿐만 아니라, 최고 수준의 퍼블리싱 노하우를 갖춘 텐센트의 지원이 더해졌기 때문에 중국과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통합서버 콘텐츠가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해 달라
이전 PC 온라인게임은 각 서버의 데이터베이스를 합쳐 유저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켰다. 그러나 ‘기적MU: 각성’에 새롭게 선보이는 통합서버 콘텐츠는 데이터베이스의 통합 없이 특정 서버에서 모든 게이머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구현해냈다. 현재까지도 타 중국 게임사들이 구현하지 못하는 기술인 만큼, 통합서버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다.
 
‘뮤’ IP로 게임을 다시 개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또 ‘뮤’의 매력은 무엇인가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기존 ‘뮤’의 유저뿐만 아니라 ‘뮤’를 처음 접한 유저들에게 완전히 새롭게 제작된 ‘뮤’를 선보이고 싶었다. ‘뮤’는 동양 특유의 느낌이 아닌 서양 판타지를 연상시키는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 그리고 몰입감 높은 세계관 등이 매력적인 IP이다.


중국 시장에서 MMORPG의 인기와 향후 전망에 대해 듣고 싶다
‘천룡팔부’, ‘드래곤네스트’ 등의 게임들이 기존 인기 게임들의 성과를 뛰어넘는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그만큼 시장이 치열해졌고 경쟁력이 뛰어난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MMORPG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MMORPG의 지속적인 흥행을 위해서는 유명 IP와 우수한 개발사, 강력한 플랫폼을 가진 퍼블리셔까지 성공을 위한 3박자가 골고루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중국 게임시장의 발전 방향은 어떨 것으로 생각하나
기존 중국 모바일게임의 성공 동력은 온라인게임의 유저들을 모바일로 자연스럽게 유입시키는 것이었다. 특히, 오리지널 요소의 재현과 신규 콘텐츠의 추가는 모바일게임의 핵심 성장 동력이었지만 유저들의 빠른 콘텐츠 소비 속도에 따라 장기적인 서비스에 대한 어려움도 커진 게 사실이다. 향후 중국 게임시장은 다양한 방식을 통한 IP의 재해석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캐릭터를 활용한 완구 등 상품 제작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뮤지컬, 영화, 애니메이션 등 게임 기반 문화 콘텐츠 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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