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의 오픈일 1월 11일, 어떤 의미가 있나

등록일 2011년01월09일 17시33분 트위터로 보내기



테라의 오픈이 임박한 가운데 1월 11일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2년 전 오픈한 아이온의 오픈 날짜를 연상시키는 듯한 '1'이라는 일련의 숫자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테라 오픈 날짜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우연의 일치일 뿐인데 아이온과 비교하지 말자", "게임 공개시기가 겹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이유가 한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닐 텐데 하나도 안 궁금함"이라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에 "아이온을 의식한 날짜다", "다른 날짜였다면 그렇게 주목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현재 유저들 사이에서 '테라는 한게임의 5번째(?) 월정액제 게임'이라는 의견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한게임에서 월정액제로 상용화를 시작했던 게임은 R2-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반지의 제왕 온라인에 불과하다. 현재 R2는 유료-무료 서버로 운영 중이며,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은 무료화 전환, 반지의 제왕 온라인은 월정액제-무료화-서비스 종료로 이어졌다. 또 같은 퍼블리싱 게임이라고 하더라도 아틀란티카와 세븐소울즈는 각각 넥슨과 네오위즈게임즈에 인수되어 빛이 바랜지 오래다.

몇 년 전 아크로드가 '부분유료'가 아닌 '월정액제'였다면 테라는 한게임의 5번째 월정액제로 상용화를 시작하는 게임이 된다. 혹자는 아크로드가 월정액제 게임이었다면, 일련의 숫자 '1'이 5개가 들어간 테라는 더욱 주목받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반응을 의식한 듯 실제 테라의 프로모션 영상 말미에는 '2011.1.11'이 페이드인 컷으로 등장한다.


혹자는 다른 게임도 오픈할 때 날짜가 등장한다. 유독 테라만을 언급한 것은 억측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한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나 유저들이나 1이 5개가 등장한다는 사실에 '한게임의 5번째 월정액제 게임'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또 테라의 오픈일이 아이온을 의식한 날짜라는 의견도 있다.

2년 전 아이온이 오픈할 때 게임업계는 '2008년 11월 11일'을 빼빼로 데이보다 엔씨소프트의 바람으로 해석했다. 리니지 형제와 길드워에 이어 아이온도 1위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아이온은 오픈했을 때 바람이 현실로 나타났다. 현재 아이온은 게임트릭스에서 102주 연속 1위를 할 정도로 PC방 점유율이 서든 어택을 앞선 지 오래다.

결국 테라도 아이온처럼 되고 싶은 바람에서 오픈 날짜를 잡았다는 의견이다. 이미 캐릭터 사전 생성 서비스나 서버 선택 서비스, 홈페이지의 테라피디아 등은 아이온이 앞두고 진행했던 프로모션과 닮은꼴이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모션은 비단 테라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등장했던 MMORPG도 진행했단 점에서 설득력이 약한 편이다.

이 외에도 테라 오픈 당일 "문명하셨습니다"라는 신조어의 장본인 문명 V의 정식 발매, 엔씨소프트의 야구단 창단과 관련한 KBO의 발표일, 아이온 2.5 정보 공개 등의 이슈도 만만치 않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순한 우연의 일치인지 엔씨소프트의 노림수를 떠나 1월 11일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테라를 1월의 기대작으로 뽑은 유저들의 바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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