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선수와 팀, 지도자를 가릴 '2023 LCK 어워드'가 13일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개최됐다.

LCK 어워드는 2023년 한 해를 빛낸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탑, 정글, 미드, 바텀, 서포터 등 5개 포지션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 선수들을 선정한다. 각 포지션별 후보 선수들은 2023시즌 기준 젠지, T1, KT 롤스터에서 모두 배출했다.

젠지는 2023 LCK 스프링과 서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탑 라이너인 '도란' 최현준, 정글러 '피넛' 한왕호,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 서포터 '딜라이트' 유환중 모두 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각 포지션별 올해의 선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2023년 서머 정규 리그에서 16연승을 달리면서 1위를 차지한 KT 롤스터 주전 선수들인 '기인' 김기인, '커즈' 문우찬, '비디디' 곽보성, '에이밍' 김하람, '리헨즈' 손시우 5명도 포지션별 올해의 선수 후보로 뽑혔다. 이 선수들은 올 LCK 서머 퍼스트 팀에 등재되면서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내로라하는 팀들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한 T1의 주전 선수들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도 포지션별 올해의 선수 후보로 뽑혔다.

15명의 선수 모두 올해 좋은 모습을 보였던 만큼 어떤 선수들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지 기대를 모은 상태로 진행된 2023 LCK 어워드에서 가장 첫 상이었던 신인상은 젠지의 '페이즈' 김수환 선수가 수상했으며 올해의 코치는 강동훈 감독이 수상했다.

올해의 탑 라이너로는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파이널 MVP로도 선정된 '제우스' 최우제 선수가 수상했다.

최우제 선수는 수상 소감으로 “올해 뒤돌아보면 이루고 싶었던 것들을 많이 이루었다. 많은 것도 이루기는 했지만 아직 고수들이 많기에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올해의 정글러로는 T1의 '오너' 문현준 선수가 선정됐다.

문현준 선수는 수상 소감으로 “작년에 이어 수상했는데 너무 좋다. 상을 좋은 것을 많이 받은 점에서 올해 잘한 것 같아 너무 좋은 해였던 것 같다. 팬들 덕분에 웃고 웃으며 꿈을 펼칠 수 있어서 감사 드리고 올해 한해 끝나가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잘 마무리하시길 바란다”라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올해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는 부상 악재 속에서도 2023 롤드컵 우승컵을 손에 든 '페이커' 이상혁 선수로 선정됐다.

이상혁 선수는 무대에 올라 “상을 주셔서 감사 드리고 올 한해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잘 마무리했고 이 마무리를 많은 분들과 할 수 있어 감사하고 영광이라 생각한다. 내가 상을 탔지만 내가 잘했다거나 돋보였다기 보다는 팬분들의 관심으로 수상했다 생각하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라고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올해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는 역시 T1 소속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가 선정됐다. 상을 수상한 이민형 선수는 “작년에는 받지 못했는데 팀원들 덕분에 수상했고 내년에는 올해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올해 최고의 서포터로는 '케리아' 류민석 선수가 선정됐다.

아쉽게도 건강 문제로 이번 시상 식에는 참석하지 못한 관계로 대신 무대에 오른 임재현 코치는 “민석이가 코로나 이슈로 참석하지 못해 대신 민석이의 수상 소감을 전하러 왔다”라며 “제(케리아)가 잘했다기 보다는 함께한 선수들과 코치님 덕분에 상을 받았다 생각하고 내년에도 열심히 해 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올해의 선수 상의 영광은 '페이커' 이상혁 선수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선수 상을 수상한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정말 많은 분들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라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혼자만의 힘으로 온 것이 아니라 나를 지지한 가족, 친구들, 그리고 부상으로 빠졌을 때도 열심히 해준 팀원들 덕분에 우승하고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많은 것을 이뤘다는 생각보다는 팀원들의 활약 덕분에 수상할 수 있었다 생각해 오늘의 네번째 상인 이 상의 영광은 팀원들에게 돌리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수상자들을 정리한 것이다.

루키 오브 디 이어 -  '페이즈' 김수환
시크릿 랩 어시스트 킹 상 – '딜라이트' 유환중
몬스터 에너지 베스트 몬스터 슬레이어 상 – '피넛' 한왕호
로지텍 G 베스트 파워플레이 상 – '데프트' 김혁규
베스트 코치 – 강동훈 감독
JW중외제약 밝은 협곡의 눈뜨다 상 – '카엘' 김진홍
OP.GG 서치 킹 상 – '페이커' 이상혁
LG 울트라기어 최다 오브젝트 스틸 플레이어 상 – '커즈' 문우찬
LCK 글로벌 마케팅 상 – '모건' 박루한 선수
HP OMEN 실력으로 증명한 베스트 KDA 상 – '에이밍' 김하람
BBQ 황올한 퍼스트 블러드 상 – '오너' 문현준
우리WON뱅킹 골드킹 상 – '구마유시' 이민형
ALL LCK 1ST TEAM(스프링) – T1
ALL LCK 1ST TEAM(서머) – kt 롤스터
10주년 특별상 – 성승헌 캐스터, 이현우 해설위원
베스트 쇼맨쉽 상 – 광동 프릭스
올해의 밈 상 – 이현우 해설위원(따운!, 비상!, 나와!)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 – '케리아' 류민석(스프링), '캐니언' 김건부(서머), '제카' 김건우
정규 시즌 MVP – '케리아' 류민석(스프링), '리헨즈' 손시우(서머)
포지션 별 올해의 선수 상 – '제우스' 최우제(탑), '오너' 문현준(정글), '페이커' 이상혁(미드), '구마유시' 이민형(원거리 딜러), '케리아' 류민석(서포터)
올해의 선수 상 – '페이커' 이상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