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직구]추억의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 모바일 게임으로 즐기자 넷이즈 '톰과 제리: 레이스'

등록일 2021년04월13일 10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일이 세기도 버거울 만큼 날마다 새로운 모바일게임이 출시되지만 이미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만으로도 벅찬 당신.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지만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게임포커스가 준비했다.
 
'돌직구'는 모바일게임들 중 한 작품을 골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플레이 해보고 게임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의견을 이야기하는 코너다. 물론,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지 받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넷이즈 게임즈가 자체 개발하고 국내 출시한 1V4 캐주얼 대전 모바일게임 '톰과 제리: 레이스'는 톰과 제리의 추격전을 원작의 감성을 살려 제작한 작품이다.

 

특히 원작 속 톰과 제리의 애증 관계를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와 같이 1V4 비대칭 대전 콘텐츠로 자연스럽게 녹여냈으며 가벼운 게임성으로 남녀노소 즐기기에 좋은 게임으로 재탄생한 것이 특징이다.

 

톰과 제리의 매력을 100% 살린 '톰과 제리: 레이스'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즐겨보았다.

 

 

백인석 기자
인기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라고 하면 3매치 퍼즐게임만 있을 줄 알았는데, 원작을 꽤나 잘 해석한 게임이 등장했다. 넷이즈 게임즈가 모바일 비대칭 대전 게임 '톰과 제리: 체이스'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것. 어른이 되면 '톰'이 불쌍하게 느껴진다는 바로 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원작의 비주얼을 꽤나 잘 살린 외형이 마음을 사로잡는 게임이다.

 

게임은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나 '제 5인격'으로 대표되는 술래잡기 규칙을 적용해, 톰 혹은 제리가 되어 서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게 된다. 앞서 나열한 게임들과 비교하면 2D 그래픽에 횡스크롤 시점이라는 것이 큰 차이. 피아노 위를 걸으면 소리가 난다거나 과장된 움직임 등 애니메이션 특유의 감성을 게임 안에 잘 녹여냈다는 느낌이다.

 

횡스크롤 시점, 2D 그래픽이라는 차이로 인해 '톰과 제리: 체이스'는 '데바데'나 '제5인격'과는 꽤나 다른 게임이 되었다.

 

먼저 숨을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지면서 추격전의 성격이 강조되었다. 시야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그리 많지 않기에 4인으로 구성된 제리 팀 중 누가 톰의 관심을 끌 것인지 결정하는 등의 역할 분담도 보다 강조된 느낌. 횡스크롤 시점이기에 고저차를 이용하는 독특한 전략을 구사하게 되어 꽤나 새로운 느낌이다.

 

타격감은 조금 미묘한 편이다. 톰으로 플레이할 때에는 제리를 타격해 피해를 입히게 되는데, 타격 판정이 꽤나 좁은 편이다. 마치 애니메이션처럼 이리저리 공격을 피해가는 모습을 게임 속에 담아내고 싶었던 것 같지만, 실제 플레이 상에서는 짜증이 나는 경우가 잦더라. 버튼 클릭보다는 꾹 누르면서 공격을 미리 장전해두는 방식이었다면 조금 더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으레 이런 게임들이 그러하듯 오픈 이후 '고인물화'는 점차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특히 '톰과 제리: 체이스'에서는 캐릭터 간의 성능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편이고 무기 등의 보조 수단도 많은 편. 게임에 흥미가 간다면 고인물화가 가속화되기 전에 어서 맛을 보는 편이 좋겠다. 어쩌면 이미 벌써 고여버렸을 지도 모르겠지만...

 

한줄평: IP와 장르의 찰떡 궁합

 


 

신은서 기자
톰과 제리: 레이스는 제리를 잡아야 하는 고양이 톰과 그런 톰을 피해 친구들과 치즈를 모아야 하는 제리의 이야기를 담은 게임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피지컬적으로 뛰어난 톰이 제리에게 당하는 모습이 자주 나왔는데 이 게임에서는 네 명의 플레이어가 제리와 친구들을 조종해 하나의 피지컬이 뛰어나고 스킬이 좋은 톰을 방해하는 방식의 비대칭 콘텐츠로 탄생시켰다.

 

이전에 출시된 '데드 바이 데드라이트'나 '제 5인격'이 다소 어두운 배경이었던과 비교해 이 게임은 원작이 만화이기 때문에 카툰 풍의 밝은 느낌의 배경 속에서 게임이 진행된다. 또한 게임 진행도 2D 횡스크롤로 진행되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이다. 다만 맵 곳곳에 톰이 설치하는 함정 외에도 구멍 같은 곳이 존재해 원치 않는 곳으로 떨어져 제리 입장에서는 맵이 횡스크롤에 다른 게임에 비해 다소 좁아졌다고 해도 만만하게 봐서는 안될 것 같다.

 

대신 제리 입장에서도 본 경기 전 로봇을 통해 맵을 미리 돌아보고 경험치 케이크 획득 및 톰의 함정 설치 상황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을 즐기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이 게임은 게임에 익숙해질 수록 더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콘텐츠들이 많았다. 쥐 두 마리서 서로 돌아가며 톰에게 던지면서 괴롭힐 수 있는 골프 공, 본 게임 전 함정 상황과 경험치 획득에 중요한 로봇 쥐 시스템과 톰의 함정 등 이 게임은 지형 지물을 잘 활용해야 승리 확률이 크게 높아졌다.

 

이 때문에 게임을 하면서도 느끼겠지만 초보 구간과 그 이후 구간 유저들의 격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한줄평: 애니메이션에서도 불쌍한 톰 게임에서도 불쌍하네

 


 

박종민 기자
게임은 엄청난 인기를 누린 PC게임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의 생존 공식을 횡스크롤로 녹여낸 게임이다. 제리는 게임 내 랜덤하게 생성되는 치즈를 집으로 옮겨야되고 톰은 이러한 제리를 저지하는 것이 목표인 게임. 

 

제리는 캐릭터마다 스킬셋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결국 아군의 스킬을 어떻게 조합하는지에 따라 경기가 쉽게 풀리기도, 어렵게 풀리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초반 구간과는 달리 어느정도 랭킹이 올라가게 되면 협업을 하지 않으면 강력한 톰에게 4로켓이 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는 점인데 사물을 복제하거나 아군을 무적으로 만들거나 톰에게 직접적인 대미지를 줄 수 있는 스킬, 사보타주 등 캐릭터가 가진 스킬들이 다양해 실제 게임에서 재미있는 변수들이 많이 발생한다. 

 

특히 맵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물, 캐릭터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이 게임이 가지는 특징이다. 때문에 게임에 익숙해지기 위해 적지 않은 게임플레이가 필요하다는 점은 이 게임이 가진 유일한 진입장벽이라고 할 수 있다. 

 

후반으로 갈수록 유리해지는 제리와 초반에 강한 톰의 특성을 이해하는 플레이가 중요하기 때문에 합이 맞는 플레이를 했을 때의 쾌감은 상당하다. 다만 횡스크롤 방식의 게임 구조상 위 아래로 움직이는 대상에 대한 공격이 쉽지 않다는 점, 이동 방향에 대한 시야가 캐릭터가 직접적인 움직임을 어느정도 해야 확보가 된다는 점 등은 게임의 의도적인 부분일지 모르지만 의도되지 않은 부분이라면 패치를 통해 조금 더 자유도를 높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실시간 대전게임인 만큼 배터리소모도 적지 않고 또 안정적인 플레이가 유지되기 힘들지만 천편일륜적인 최근의 모바일게임 트랜드와 확실히 차별화되는 이번 넷이즈의 신작은 색다른 플레이를 원하는 모바일게임 유저라면 꼭 한번씩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줄평: 톰과 제리 말고 다른 플레이어블 캐릭터도 있었으면…

 


 

김성렬 기자
게임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상당히 좋다. 많은 게이머들이 즐기고 있는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나 '제5인격'과 같은 비대칭 대전 룰 특유의 재미가 살아있다. 특히나 '톰과 제리: 체이스'는 앞서 언급한 두 게임과는 달리 2D 플랫포머 형태를 띄고 있어 또 다른 신선한 느낌과 심리전에서 오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게임을 이루고 있는 그래픽도 상당히 호평하고 싶다. 흔히 잘 만들어진 그래픽을 보고 '현실적' 이라고 표현하곤 하는데, '톰과 제리'는 애니메이션이 원작이기 때문에 반대로 '애니메이션과 매우 유사하다고 표현해야 하겠다. 게임임에도 원작 '톰과 제리'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자연스럽고 부드러우면서도 원작 특유의 슬랩스틱 코미디 감성을 해치지 않았다.

 

또 비대칭 대전 게임을 좋아하지만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나 '제5인격'과 같이 다소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 잔인한 연출이 등장하는 것에는 거부감이 있던 유저에게 어필할 만한 구석이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하겠다. 

 

다만 게임 외적으로 아쉬운 점이 두 가지 있다. 우선 첫번째는 넷이즈의 소극적인 움직임과 운영이다. 넷이즈가 앞서 퍼블리싱 또는 개발해 국내 서비스된 게임들의 문제점이자 아쉬운 점이기도 한데 '톰과 제리: 체이스' 또한 이와 같다.
 
마케팅이나 광고, 홍보가 아예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을 강하게 밀어주고 있다고도 느껴지지 않는다. 입소문 만으로 성공하는 게임도 분명 있지만 서비스 초기 이러한 입소문을 만들어내는 요소 중에 하나가 적극적인 마케팅이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나 '메카시티: 제로'나 '결전! 헤이안쿄'와 같이 게임의 완성도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유저 유입이 꾸준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출시 초기 양대 앱 마켓에서의 인기 순위는 높았지만, 금방 하락세로 돌아선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 

 

두 번째 문제는 이미 기존에 서비스 되고 있던 글로벌 및 중국 지역의 유저들이 대거 유입되어 소위 '양학'을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미 글로벌 서비스는 수년 동안 이루어졌고, 연 단위의 실력 격차가 있는 시점임에도 타 지역 서버에 손쉽게 들어와 '양학'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유저 경험 측면에서 부정적이다. 특히나 일본 유저보다는 중국 유저들과 매칭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실력 차이가 상당히 크게 느껴졌다. 게임의 흥미를 잃게 하는 만큼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한줄평: 완성도 높은 게임과 무심한 퍼블리셔의 재회

 


 

이혁진 기자

톰과 제리 술래잡기 게임이 나온다기에 '제5인격'에 스킨만 씌운 게임이 나오는가 정도 생각으로 다운로드해 봤다.

 

실제해보니 횡스크롤로 구성된 참신한 게임성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게임이었다. 5분~10분 사이에 긴장감을 잘 유지하며 진행되다 루즈해지기 전에 끝나도록 구성된 게임 디자인. 거기에 톰과 제리라는 친숙한 IP를 얹으니 술래잡기 스타일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도 쉽게 게임에 적응하고 재미를 느끼는 지점까지 나아갈 수 있는 웰메이드 모바일게임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양손을 사용해 집중해 수동조작으로 플레이하는 게임이지만 한 게임의 피로도는 그렇게 크지 않아 이동 시간, 쉬는 시간에 한 게임 즐기기에 딱 좋았다.

 

드론으로 치즈 위치를 파악한 후 치즈를 옮기는 데 성공하면 쥐들의 승리, 쥐들을 잡아내면 고양이의 승리인데 초보끼리 플레이할 때에는 톰이 조금 유리한가 싶었지만 반대로 제리가 유리하다는 유저도 많은 걸 보면 밸런스를 잘 잡은 게임인 것 같다.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은 역시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톰과 제리의 행동, 액션, 코믹한 추격전이 게임에서 그대로 재현된다는 점일 것 같다. 톰과 제리에 추억을 갖고있는데 피지컬이 딸리는 기자와 같은 형, 누나들이야 반갑게 플레이할 수 있을 테고, 원작 IP를 잘 모르는 유저들도 귀여운 고양이와 쥐의 추격전을 적당히 즐겁게 즐기지 않을까 싶다.

 

BM 상 폭발적인 매출을 단기간에 기록하진 못하겠지만 롱런하는 게임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한줄평: 어린 시절 톰과 제리를 재미있게 봤던 기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의상으로 활약했던 제리의 의상을 다 갖고 싶던데, 젊은 유저들도 그런 욕구를 가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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