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이강석 사업실장 "MSU 2.0, 검증된 경제 넘어 생태계 확장으로 나아갈 것"

등록일 2026년06월23일 13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게임미디어협회가 주최, 지디넷코리아가 주관한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가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된 가운데,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이강석 사업실장이 'MSU 2.0' 생태계의 확장 비전을 제시했다.

 

이 실장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1주년, 검증된 경제를 넘어 MSU 2.0으로'라는 주제로 현재 웹3 게임 프로젝트의 상황을 진단하고, MSU가 지난 1년 동안 이루어낸 성과와 가능성, 향후 MSU의 전개 방향성과 목표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실장은 강연 서두에서 웹3 게임 프로젝트는 기대감 속에 시작되었지만 시장의 결과는 냉정했다며 93%는 사실상 죽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 원인으로는 블록체인 기술 그 자체가 아닌, 제품보다 NFT와 토큰이 앞서는 현상을 지목했다. 유저 대부분은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가 아닌, 보상을 회수하는 '파머'에 가까웠으며, Play to Earn을 내세웠지만 무게는 Play가 아닌 Earn에 쏠려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다른 방향성을 갖고 출발하기로 했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일반적인 P2E 프로젝트와 달리 NFT나 토큰 프리세일 등의 공식을 사용하지 않았다. 또 블록체인을 인프라로만 활용해 소유권과 거래, 보상, 정산을 투명하게 구현하기 위한 도구로서만 썼다. 즉 블록체인은 주인공이 아닌 인프라였으며, 게임 안에서의 재미를 우선시하고 이것이 소비와 거래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MSU의 1년 동안의 데이터는 플레이와 소비가 먼저 작동하는 경제를 검증하는 것이었다. 1년 동안 누적 온체인 거래는 1억 5천만 건, 등록 계정은 382만 개를 기록했다. 생태계의 누적 매출은 3100만 달러, 마켓플레이스 누적 거래량은 4600만 달러를 넘어섰다. NXPC는 바이낸스, 업비트, 빗썸 등을 포함해 글로벌 거래소 7곳에 상장했다.

 

이에 대해 이 실장은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초기 관심이 아니었다. 유저가 실제로 들어와 게임을 플레이하고, 소비하고, 경제가 순환했다는 증거다"라고 분석했다. 덧붙여 그는 "물론 여기까지지는 출시 관심을 보여주는 지표이며 더 중요한 것은 그 이후다"라고 말했다.

 



 

2026년 1분기는 인게임 소비가 보상을 넘어선 첫 분기였다. MMORPG에서의 매출, 경제 활동은 지속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인데, 보상이 경제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소비 중심 경제로의 전환이 이루어졌다는 설명이다.

 

안정된 매출은 MXPC의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 있게 됐다. 게임 내 매출이 발생하면 일부는 소각되고 일부는 바이백되며 또 재투자로 이어지는 하나의 사이클로 작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와 같은 사이클이 작동하고 수요가 생겨난 것을 파악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다음 단계로 이 실장은 풍부한 콘텐츠 공급을 언급했다. 넥스페이스 단일 스튜디오에 집중돼 있었던 콘텐츠 생산 속도와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AI, 바이브 코딩을 결합해 글로벌 이용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플레이하며 정산되는 구조, MSU 2.0을 목표로 하기로 한 것이다.

 

AI와 바이브 코딩으로 게임 개발의 허들이 낮아진 만큼 퀄리티 하락을 위한 필터 VIBE IP도 마련했다. 제작 환경에 가드레일을 제공해 빌더의 숙련도와는 무관하게 '메이플스토리' 다운 결과물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사전 준비된 IP 에셋, MCP 최적화, AI 하네스 등을 통해 퀄리티 기준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또 23년간 누적된 플레이,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저 취향에 맞는 게임을 정교하게 추천할 방침이다.

 

제작 환경, 안정적인 퀄리티를 위한 가드레일, 추천 기능 등을 모두 통합해 제공하는 VIBE IP는 가칭 'MSU 아케이드'라는 이름으로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게임 장착 플랫폼 '버스에잇(Verse8)'과 공동으로 구축한 빌더 허브 'MSU 스페이스'도 준비됐다. 총상금 6만 달러 규모의 '메이플스토리 바이브 캠프'가 진행 중으로, 여기에는 첫 주만에 56개국 742명의 빌더가 등록했다. 작업 중인 프로젝트는 1600건 이상이며, 장르도 RPG에서 슈터, 리듬게임에 이르기까지 10종 이상이다. 사용된 IP 에셋은 21만 건 이상이다.

 

이에 대해 이 실장은 "이는 최종 성과가 아닌 초기 신호다. 외부 빌더들이 실제 메이플스토리 IP를 가지고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점, 그것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존재함을 확인했다"라며 "아직 넘어야 할 허들은 많지만 문서상 로드맵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빌더들이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는 것이 MSU 2.0의 가능성이다"라고 진단했다.

 

장기적으로 로블록스와 같이 빌더들의 매출이 넥스페이스의 매출보다 커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로블록스는 2024년 기준 9억 2300만 달러의 크리에이터 정산 규모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MSU 2.0으로 IP 기반 빌더 생태계를 검증하고, 검증된 온체인 IP 모델을 프로토콜화 하며, 이어 여러 넥슨의 메가 IP를 순차적으로 온보딩하겠다"라며 "MSU와 IP 생태계를 연결하는 조정 자산으로 단일 토큰을 넘어서도록 $NXPC를 활용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그는 "MSU 2.0은 메이플스토리 IP로 가능성을 검증하는 첫 단추다. 넥스페이스 프로토콜은 확장의 기반이다. MSU는 이제 증명의 단계를 지나 더 큰 도전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후로도 계속 이상을 꿈꾸되 단단하게 현실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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