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우승 노리는 kt와 유일무이한 6회 우승과 쓰리핏을 꿈꾸는 T1의 월즈 결승전 청두에서 개최

등록일 2025년11월09일 16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사진 제공: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국내 통신사 더비로 개최되는 ‘2025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이하 월즈)'이 결승전이 11일 중국 청두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번 결승전은 올해 ‘LoL 챔피언스 코리아'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EWC' 등을 모두 우승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 꼽혔던 젠지를 3:1로 꺾고 올라온 ‘kt 롤스터'와 IG와의 ‘플레이인'을 시작으로 올해 월즈에서 그 어떤 팀보다 많은 경기를 치룬 T1의 매치로 진행됐다.

 

양 팀의 이번 월즈의 여정은 극과 극의 양상으로 진행됐다. kt 롤스터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단 한 경기도 패배하지 않은 채 가장 먼저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반면 4시드로 진출한 T1은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을 위한 IG와의 플레이인 경기를 진행했으며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는 다소 부진한 경기력으로 3:2 벼랑 끝에서 힘겹게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이후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도 kt 롤스터는 8강 CFO를 상대로 3:0 승리, 강적 젠지를 상대로 한 4강 경기에서는 단 1세트 패배만 기록한 채 결승에 안착했다. T1은 8강 AL과의 경기에서 2:2 벼랑 끝 싸움에서 겨우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으며, 4강 TES와의 경기는 3:0 무력과 지략에서 모두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결승에 올랐다.

 

특히 양팀 다 결승전을 앞두고 진행한 준결승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만큼 경기의 결과를 쉽사리 예측하기는 힘든 편이었다.

 

먼저 kt 롤스터는 이번 대회 내내 미드라이너 ‘BDD' 곽보성 선수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팀의 약점으로 언급됐던 ‘PerfecT' 이승민 선수와 ‘deokdam' 서대길 선수가 이번 월즈에서는 안정적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며 팀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사진 제공: 라이엇 게임즈

 

또한 팀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빛나는 고동빈 감독의 밴픽술은 kt 롤스터의 안정적인 운영에 큰 힘을 주었다.

 

이를 상대하는 T1은 월즈 내내 상체 라인과 하체 라인이 번갈아가며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 여러 번의 탈락 위기가 있었지만 그 때마다 미드라이너 ‘Faker' 이상혁 선수의 슈퍼 플레이와 이를 잘 받아주는 팀워크를 중심으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특히 AL과의 8강전 2:2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팀 조합을 생각해 정글러 ‘Oner' 문현준 선수가 스킬도 모르는 ‘문도'를 픽하는 광기에 가까운 담대함은 이 팀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양팀 다 개성이 강하고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뛰어난데다 4강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인해 많은 전문가들의 우승 예상도 많이 나뉘었지만 모두들 두 팀의 경기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바텀 라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팀 모두 최근 바텀 라인의 주도권이 강한 픽을 가져가며 이를 바탕으로 많은 이득을 챙기며 승리하는 플랜을 주로 보여줬기 때문. 하지만 그만큼 같은 전략을 여러 번 노출시켰기에 조커 픽 등을 통한 번뜩이는 전략으로 이를 뒤엎는 경기를 만들어낼 가능성도 존재한다.

 

kt 롤스터 승리 시 팀과 선수들은 처음으로 월즈 우승을 기록하게 되고 이승민 선수와 ‘Peter' 정윤수 선수는 진출한 첫 월즈에서 우승하는 로열로더로 등극할 수 있다.

 

T1은 유일무이한 월즈 6회 우승 기록과 함께 월즈 쓰리핏이라는 앞으로도 달성하기 힘들 대기록을 갖게 되며 ‘Doran' 최현준 선수는 데뷔 후 첫 월즈 우승의 타이틀을 갖게 된다.

올해 LoL e스포츠에서 가장 빛나는 최고의 팀을 가릴 2025 월즈 결승전은 오후 4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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