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플레이스테이션5 매우 만족스럽다... 듀얼센스는 명불허전

등록일 2020년11월09일 14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신형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가 12일 정식 발매된다. SIE에서 정식 발매에 앞서 플레이스테이션5를 체험해볼 기회를 제공해 플레이스테이션5를 경험해 봤다.

 

플레이스테이션5는 크기가 매우 커졌다는 점이 우선 눈에 띄는데, 크기를 키우고 소음과 발열을 완벽하게 잡아낸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하드웨어도 훌륭했지만 신형 컨트롤러 '듀얼센스'는 전반적으로 '듀얼쇼크'에 비해 진화하고 신형 기능까지 탑재해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그래픽 발전이 확연히 눈에 띄게 이뤄지기 힘든 시기가 왔지만 '콘솔의 진화'를 확연히 체감시켜주는 게 가능하다는 걸 듀얼센스가 보여줬다고 해도 될 것 같다. 더 이상 차세대 게임기가 그래픽 면에서 '확연히 다른' 느낌을 주기 힘들어진 시대가 왔지만, 여전히 신형 콘솔이 전 세대 콘솔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걸 듀얼센스가 증명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게임포커스에서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를 꾸준히 즐겨온 기자들이 플레이스테이션5와 듀얼센스를 체험한 경험을 함께 정리해 봤다.

 

 

퍼스트 임프레션
백인석 기자: 이미 다수의 프리뷰, 미디어 등을 통해 확인된 사실이지만 '플레이스테이션5'의 크기는 전 세대 기기에 비해 매우 큰 편이다. 기기 자체만 들어봐도 전 세대 기기에 비해 많이 무거워졌졌다. 세로로 세워두는 게 더 자연스러워 보이는데(겉보기에) TV 옆에 세워두면 웅장한 느낌을 받게 된다.

 

'플레이스테이션4'의 경우 누가봐도 눕혀서 사용하라는 의도로 디자인되었다는 느낌이었다면, '플레이스테이션5'는 세워서 사용하라는 의도를 담은 듯한 모양새다. 동봉된 스탠드의 후크를 기기 뒤편에 끼우면 가로로 눕혀서 사용할 수 있는데 '플레이스테이션5' 기기 자체의 매력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미리 '플레이스테이션5'를 모실 공간을 마련할 필요가 있겠다.

 

유선형의 디자인 덕분에 미래 지향적인 느낌은 가득하다. 자주 보면 질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매끈한 케이스 디자인과 가운데에 위치한 유광 파츠가 더해져 세련된 멋이 있더라. 다만 기기를 만질 때마다 유광 파츠에 지문이 남아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신경이 쓰였다. 후면의 단자는 투박한 느낌이지만 시각적으로는 크게 이질감이 들지는 않았다.

 



 

김성렬 기자: 이미 PS5의 겉모습과 스펙들이 많이 알려져 있었던 만큼 생각보다 놀라진 않았다. 하지만 직접 들어보고, 또 크기를 보니 생각보다 더 묵직하고 크다는 느낌을 받았다. PS4와 나란히 두고 보면 충격이 더 크다.

 

제품을 거치할 기본 스탠드를 동봉해주는데, 되도록 세워서 사용하는 편이 공간 활용과 안정성 측면에서 훨씬 나은 선택이 될 것 같다. 가로로 눕혀도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겠지만, 가로 높이가 기본적으로 PS4 프로보다 높기 때문에 공간 활용이 더 어려울 것 같다.

 

이혁진 기자: 플레이스테이션을 20여년 사용하며 외형이 가장 인상에 남아있는 것은 2 초기모델 같다. 플레이스테이션이 매번 조금 투박한 겉모습을 보여왔던 것에 비해 이번 플레이스테이션5는 세련된 첨단 느낌을 주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진다.

 

직접 보기 전에는 좀 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 보니 역시 좀 과하지 않나 싶었... 지만, 세워두고 게임을 하고 있으니 플레이스테이션5가 점점 마음에 들어 외형도 시간이 지날수록 예쁘게 느껴졌다. 사람 마음이란...

 

 

플레이스테이션5 사용 경험
백인석 기자: 테크데모 격인 '플레이룸'을 플레이했는데, 우선 기기 자체의 소음은 거의 없다시피하다. 게임을 실행하면 기기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지만 가까이 귀를 대보지 않는 이상은 알아채기 어려운 정도. 익숙한 비행기 이륙음은 커녕 우웅~ 하는 소리까지 안들려 이게 지금 돌아가는 게 맞나 확인을 해 봤을 정도이다.

 

추후 더 복잡한 그래픽, 또는 연산이 필요한 게임이 나온다면 다른 평가를 내려볼 수 있겠지만 전세대와 비교하면 로딩 시간도 매우 짧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를 플레이해 보니 로딩과 소음이 없어 너무나 편안했다.

 

발매 전 화제가 되었던 부분인 X과 O 키의 역할이 달라진 것은 적응이 쉽지 않았다. 기자처럼 플레이스테이션에서 꾸준히 O 키를 '선택'으로 사용해 왔던 사람이라면 헷갈릴 일이 많겠다.

 

눕힐 경우에는 티비 하단에 쏙 들어가 시야를 가리지 않던 '플레이스테이션4'와 달리 크기가 커지다 보니 TV를 가리지 않으면서 눕혀서 사용하려면 별도의 장소를 마련해야겠다는 필요성이 느껴진다. 기존에 전세대 콘솔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했는가에 따라 초반 적응에 걸리는 시간도 달라질 것 같다.

 



 

김성렬 기자: 일단 처음 TV에 연결 후 '플레이룸'부터 몇몇 게임을 해봤을 때 소음과 발열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로딩 또한 단순 체감으로는 확연히 줄어든 느낌이다.

 

플레이스테이션4와는 비교가 안 되는 수준으로 느껴지고, 플레이스테이션5가 발매되면 집에서 사용하는 데스크탑과 비교해봐야할 것 같다.

 



 

이혁진 기자: 기자는 집에서 플레이스테이션4 3대, 플레이스테이션4 Pro 2대를 사용중이다. 비행기 이륙음과 터지는 것 아닌가 걱정되는 발열은 늘 겪는 일로, 기기를 번갈아 사용해 과도한 부담을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늘 2대를 연결해 번갈아 사용하고 있다.

 

원래 계획은 플레이스테이션5가 나와도 플레이스테이션5 네이티브 게임만 플레이스테이션5로 돌리고 플레이스테이션4 게임은 계속 4에서 돌리자는 것이었는데, 플레이스테이션5를 만져보면 만져볼수록 하위호환 성능이 체감이 되어 계획을 수정했다.

 

플레이스테이션5를 일단 예약구매해 뒀으니, 바로 플레이스테이션5로 게임을 집중해 플레이하다 여유있게 구할 수 있게 되면 한대 더 구매해 플레이스테이션5를 2대 굴려야겠다. 소음과 발열 부분이 일단 완전히 다른 차원에 도달했다. 로딩과 프레임도 여기에 적응하면 다시 플레이스테이션4로 돌아가기 쉽지 않을 것이다.

 

 

압도적 컨트롤러 듀얼센스, 소니 컨트롤러가 최고로 평가받을 날이 마침내 왔다
백인석 기자: 척 보기에도 차세대스러운 '듀얼센스'는 '플레이스테이션5'의 아이덴티티와도 같다.

 

크기는 전 세대의 듀얼쇼크보다 조금 더 커지고 묵직해졌다. 전 세대 듀얼쇼크의 경우 별도의 케이스를 장착하지 않으면 오래 사용할 경우 손이 아프거나 손에서 헛 도는 일도 많았는데, '듀얼센스'는 기존의 듀얼쇼크에서 케이스를 장착한 것과 비슷한 정도의 크기다. 4방향 조작키나 플레이스테이션의 상징과도 같은 키의 처리가 조금 더 고급스러워졌는데, 조작감도 만족스럽다.

 

특히 햅틱 피드백, 사실감을 강조한 트리거 시스템은 '듀얼센스'의 백미다. '플레이스테이션4'가 사운드의 사실감을 높였다면 '플레이스테이션5'와 '듀얼센스'는 촉감을 통한 사실감에 집중한 것으로 '플레이룸'을 플레이해 보니 모래 위를 걷거나 물 속에서 헤엄치고 눈 밭과 얼음 위를 걷는 느낌을 전부 다르게 구현해냈다. 단순히 또각거리거나 출렁이는 사운드로는 부족했던 사실감이 촉각으로 100% 완성되었다.

 

트리거 시스템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게임 내에서 활 시위를 당기거나 스프링을 압축하는 등 힘이 들어가는 작업을 하면 트리거에도 물리적인 반동이 적용된다. 버튼을 누르면서 정말로 뭔가를 쏘거나 던진다는 느낌이 배가되어 흥미롭다. 다만 게임을 조금 오래 플레이하다 보면 트리거를 누르느라 힘을 써서 손이 조금 아픈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이 부분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이 밖에도 컨트롤러에서 사운드가 재생되거나 패드 부분마다 다른 세기의 진동을 적용하는 등 '플레이스테이션5'는 눈과 귀 뿐만 아니라 손도 즐거운 게임기가 되었다. 론칭 타이틀 이후에도 얼마나 많은 개발사들이 '듀얼센스'의 기능을 활용하는지가 관건이 되겠다.

 



 

김성렬 기자: 우선 물리적인 소감부터 말해야겠다. 손에 쥐는 느낌의 경우 디자인의 변화 때문인지 듀얼쇼크4 보다 훨씬 편하고 손에 잘 붙는 느낌이다. 기자의 손가락이 성인 남성 치고 다소 짧은 편인데, 트리거 버튼이나 L3 R3 스틱을 움직이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 무게는 듀얼쇼크4에 비해 약간 무거운 정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는데, 장시간 사용시에는 손목 피로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다.

 

'듀얼센스'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햅틱 피드백(진동)과 어댑티브 트리거일 것이다. 우선 햅틱 피드백의 경우 캐릭터가 밟는 지형지물에 따른 진동의 변화 등 전반적인 게임 내 효과들에 대응해 만족감을 높여준다. 흔히 떠올리는 강약이 적당히 조절된 듀얼쇼크4의 진동에서 더 나아가, 조금 더 세밀하고 자연스러운 진동을 손바닥으로 느껴볼 수 있다.

 

어댑티브 트리거는 활시위를 당기거나 로켓을 타고 날아다니는 등 각종 트리거를 활용한 동작을 할 때 '걸리는' 느낌이 일품이다. 단순히 쑥 하고 들어가며 딸깍 거리는 것이 아니라, 화면에 보여지는 것과 트리거 버튼이 자연스럽게 연동되는 느낌을 준다. 햅틱 피드백과 마찬가지로 시각 외에 촉각으로도 게임을 '느껴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큰 강점이다.

 



 

이혁진 기자: 듀얼센스로 소니가 게임 컨트롤러도 가장 잘 만드는 회사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이제는 FPS를 한다면 듀얼센스가 최선의 선택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햅틱 피드백은 플레이룸으로 '이런 것'이라고 보여주는 것이 너무 훌륭해서 미래가 기대되면서도 이걸 퍼스트파티 아닌 서드파티들이 제대로 활용해 멋진 걸 보여줄 수 있을지 약간 걱정도 된다.

 

어댑티브 트리거는 FPS 개발사들이 빠르게 적용하고 싶어했을 것 같다. FPS만이 아니라 액션, 어드벤쳐게임 전반에서 잘 활용된다면 게임 경험을 훨씬 좋게 변화시킬 만한 기능이다.

 



 

기자는 플레이스테이션4를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주말에는 15시간 정도 플레이하며 듀얼쇼크4를 매년 교체하고 있다. 듀얼쇼크를 쭉 사용하며 중지 첫마디, 검지 세번째 마디 등 손 여기저기 굳은살이 생겼는데, 듀얼센스를 딱 잡고 바로 느껴지는 것이 그 '굳은살이 생기는 지점'들을 곡선화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굳은살이 생기지 않는 패드를 만들어냈다는 것이었다.

 

몇 시간 듀얼센스를 쥐고 게임을 해도 손에 부담이 되지 않았다. 편리함과 편안함, 게임 기능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패드를 소니가 만들어 보여주다니... 플레이스테이션 20여년 즐기며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다.

 

 

플레이룸(Astro’s Playroom) 플레이 소감

백인석 기자: 플레이룸은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5'와 '듀얼센스'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느낌을 모두 담아냈다. 단순히 기술을 자랑하는 테크 데모라고 보기에는 일반적인 플랫포머 액션 게임처럼 수집 요소도 있고 도전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볼륨도 꽤 큰 느낌이다. 다른 게임을 플레이하기 전에 플레이룸을 먼저 플레이해보길 권하고 싶다.

 

김성렬 기자: 플레이룸은 소니에서 작정하고(?) 만든 테크 데모 느낌의 게임인 만큼, '듀얼센스'의 각종 기능들을 마음껏 경험해볼 수 있다. 본격적인 게임에 앞서 '듀얼센스'의 각종 특징들을 소개해주며, 게임을 진행하는 도중 필요한 동작들도 상세하게 안내해주고 있다. 게임은 액션이 약간 가미되어 있는 퍼즐 플랫포머인데, 난이도는 쉬운 편이다.

 

'플레이룸'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플레이스테이션' 팬들을 위한 놀이터라고 할 수 있겠다. 플레이스테이션 팬들을 위한 다양한 요소와 함께 오마쥬나 패러디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앞서 테크 데모 느낌의 게임이라고 표현했는데, 플레이 전 별다를 게 없는 데모 수준 게임일 것이라는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는 걸 금방 확인할 수 있었다. PS5로 본격적으로 게임을 즐기기 전 '듀얼센스'를 통한 새로운 경험을 '플레이룸'에서 미리 체험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혁진 기자: 플레이스테이션4의 플레이룸을 업데이트를 따라가며 플레이하다 닌자부터 놔버린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비슷한 정도일까 했는데, 아니었다.

 

플레이스테이션5의 플레이룸은 볼륨도 커졌으며 무엇보다 재미있다. 처음에는 '듀얼센스의 기능을 확인하라는 거구나' 정도 느낌으로 시작하게 되지만 하다보면 게임에 몰입해 플레이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각 월드도 흥미롭고 플레이스테이션 팬이라면 감동할만한 요소도 들어있으니 끝까지 플레이해보기 바란다.

 

무엇보다 플레이스테이션5의 플레이룸은 트로피도 플래티넘 트로피를 붙여뒀다는 점을 칭찬하고 싶다. 일단 플레이스테이션5로 플레이스테이션5 네이티브 게임(플레이룸) 플래티넘 트로피 하나 따고 시작하도록 하자.

 

플레이스테이션5와 듀얼센스를 체험하고 플레이룸과 다른 게임들을 플레이하며 게임포커스 기자들은 시간이 갈수록 더 높은 점수를 매기게 되었다.

 

플레이스테이션3, 4를 처음 접했을 때보다 훨씬 좋은 느낌으로, 플레이스테이션2를 처음 접했을 때의 그 '와~' 하던 느낌에 가깝지 않나 싶다. 듀얼센스는 그저 감동이었고...

 

플레이스테이션5의 단점은 딱 하나 뿐인 것 같다. 수량 문제로 출시 시점에 구매를 원하는 유저가 모두 구매할 수 없다는 것 말이다. 고민할 것 없이 플레이스테이션5를 구매할 수 있는 시점에 최대한 빠르게 구매해 플레이하시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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