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떠나는 넥슨 경영진들... 박지원 GCOO-정상원 부사장 퇴사, 계속되는 넥슨 '내우'

등록일 2019년08월28일 15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넥슨이 올 상반기 매각 이슈에 이어 '지스타' 불참, 그리고 허민 전 네오플 대표의 넥슨 합류설과 자사 신작 개발 취소 및 스튜디오 해산까지 계속된 부침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넥슨 경영을 진두지휘한 박지원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GCOO)와 정상원 개발총괄부사장이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박지원 GCOO는 2014년 넥슨코리아 대표를 맡아 회사의 경영을 이끈 리더로, 과거 넥슨이 선전하고 있던 PC 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시장이 급변하던 당시 모바일게임 사업을 적극 전개하며 체질 개선에 힘쓴 인물이다. 박지원 GCOO는 지난해 1월 이정헌 현 대표가 대표로 취임하면서 대표 자리를 물려주고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로 활동해 왔다.

 



 

정상원 개발총괄 부사장은 2000년대 초반 넥슨 대표를 맡았다가 한 차례 회사를 떠난 바 있다. 이후 띵소프트를 설립했고, 넥슨코리아가 이를 인수하여 재차 한 지붕 아래에서 함께했다. 띵소프트는 약 8년 가량 PC 온라인게임 '페리아연대기'를 개발하고 있었으나, 어제(27일) 게임의 개발 취소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박지원 GCOO는 대표로 재직하던 당시 독특한 색깔을 지닌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선보이면서 넥슨의 '변화의 바람'을 이끌었다. 특히 넥슨은 최근 스튜디오 체제로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각 스튜디오별 책임자들에게 채용부터 개발까지 권한을 위임하여 게임을 개발하도록 자율성을 보장하는 시스템으로 바꿨다.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각 스튜디오 별로 원하는 방향에 맞는 옷을 입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러한 조직 개편이라는 강수는 당시 공개된 게임들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 때문에 그동안 회사를 이끌어온 주요 인물의 퇴임에 이어, 또 한번의 대규모 체질 개선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박지원 GCOO와 정상원 부사장의 이후 거취, 그리고 정상원 부사장이 이끌고 있던 띵소프트의 향후 계획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내외적으로 올해 초부터 계속해서 부침을 겪고 있는 넥슨이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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