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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로 나온 '테라', 콘솔 아재들은 왜 MMORPG에 열광하나

등록일 2019년07월19일 19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북미, 일본에 선행 출시되었던 한국産 MMORPG '테라' 아시아판이 한국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 올라왔기에 다운로드해 플레이했다.
 
PC MMORPG의 조작을 패드로 제대로 구현했을지, 무수히 많은 업적을 어떻게 트로피로 정리했을지 궁금했는데 조작 면에서는 스킬 체인을 활용한 조작 간소화로 적절한 구성을 보여줬고, 트로피는 캐릭터 레벨, 인스턴스 던전 클리어, 필드 네임드 사냥 정도로 쉽게 구성해 10일 정도 플레이해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었다.
 


 
 
영어 더빙이 나오다가 한국어가 섞여 나오기도 하고, 특정 지역에선 플레이어 위치가 표시되지 않는 버그가 있으며, 퀘스트 진행이 막히는 버그도 있어서 PC판이나 북미, 일본에서의 콘솔 서비스를 오래 진행한 경험은 대체 어디로 간 건지 의아해지기도 하지만, UI나 조작체계에서는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 유저들과 한국 유저들이 함께 즐기는 테라 아시아판에서는 의사소통이 안되는 제약이 있지만, non-pk 서버만 열려있는 상태라 던전에서, 필드 네임드 몬스터 사냥에서 적절히 협력하며 어울려 플레이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함께 콘솔 게임을 즐기던 30대 후반~40대 중후반의 '콘솔 아재'들이 테라를 시작해 초반 매우 즐겁게 플레이하기에 어떤 부분이 좋냐고 물어보니 젊은 시절 하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항해시대 온라인', '리니지2' 같은 게임들에서 파티플레이에 지치고 끝없이 계속해야 하는 플레이에 콘솔을 잡았지만 역시 아무생각없이 따라가며 레벨을 올리고 사냥을 하는 것에는 그만의 재미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40레벨을 넘어가며 슬슬 인스턴스 던전에도 가야하고 어디를 가도 똑같은 복붙한 퀘스트 구성에 지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기자 역시 그랬다. 퀘스트 구성이 수많은 지역 어디를 가도 똑같아서 퀘스트 10개 정도만 만들고 이름만 바꾼 거 아닌가 싶었을 정도였다) 레벨 상한치에 도달하려는 욕구와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하려는 욕구로 테라를 계속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자는 무료로 3~4일 가량 플레이하다 도중에 과금을 조금 했는데, 뽑기 아이템을 위해 캐쉬를 사진 않고 월정액 패키지를 구입했다. 월정액 패키지 구입 시 공중탈것, 타운포탈, 원하는 지역 기억하기 기능 등을 사용 가능해 게임이 매우 쾌적해진다.
 


 
콘솔 아재들이 대거 유입되며 테라 플레이스테이션4 아시아판은 대기열이 1000명을 넘어서고 접속하는데 1시간 이상 걸리는 사태가 발생했고, 크래프톤에서는 서버를 늘려 현재 서버 2개를 운영하고 있다.
 


 
한참 전에 론칭한 플레이스테이션4 북미판이 여전히 서버 1개로 돌아가는 걸 생각하면 아시아에서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이 나오고 있는 셈으로, 캐쉬를 구입해 뽑아야 하는 화려한 탈것을 타고다니는 유저들도 자주 보이는 것이 생각보다 아시아 전반에서 MMORPG를 즐기다 콘솔 유저가 되었지만 MMO에 대한 추억은 간직한 사람이 많았던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건 그렇고 아시아판 플래티넘 획득 후 북미판도 플레이해 보니 북미판에서는 공중탈것(1주일 사용가능)과 타운포탈(15일 사용가능)을 무상 제공하고 있었다. 왜 차별하냐고 할 수도 있지만, 40레벨에도 도달하지 못하고 게임을 포기하는 유저가 85%에 달하고 만레벨(65레벨)에 도달하는 유저가 5%도 채 안 되는 북미 지역 유저들을 배려한 것이라 생각하면 어느 정도 납득은 된다.
 


 
참고로 아시아 유저들은 출시 2주만에 40레벨 도달 유저 21%, 65레벨 도달 유저도 8%로 긴 시간 서비스한 북미 지역 유저들의 비율을 이미 뛰어넘었다.
 
트로피 면에서는 레벨업 및 던전 클리어는 시간만 들이면 되는 쉬운 내용으로, 특히 던전 중 최상위 던전들은 트로피 조건에서 빠져 근거리 캐릭터라면 솔로 플레이만으로도 트로피를 다 획득할 수 있을 정도이다. 원거리 캐릭터들은 던전 보스전에서 고정 딜을 못 해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
 
유일한 난관은 필드 네임드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인데, 이것 역시 어려운 고난도 몬스터는 빠지고 쉬운 몬스터만 포함되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파티플레이가 필수인 필드 네임드는 셋 정도인데 해당 지역에 가면 파티, 공격대를 자주 모집하니 참여해 해결하면 된다.
 


 
MMORPG답게 테라도 만레벨 후에 제대로 된 고난도 던전과 콘텐츠가 개방되는데, 트로피는 딱 만레벨 정도에서 플래티넘 트로피가 나와버려 트로피만 노리는 유저라면 게임의 진수를 못 느끼고 게임에서 이탈할 것 같다. 그렇다고 거기까지 트로피에 넣는다면 트로피 난이도가 너무 높은 게임이 되어버릴 테고(사실 북미 버전은 현 상태로도 울트라 레어 난이도의 최고 등급 난이도 게임으로 분류된다. 아시아판은 베리 레어도 안되는 '레어' 난이도로 분류)...
 


 
MMORPG를 즐기다 콘솔 유저가 된 게이머나, 트로피를 노릴 게이머에게 모두 추천할만한 게임이었다. 유저가 많아 던전 매칭도 잘 되고 어려움이 없는 시기이니 지금이 시작할 적기 아닐까 싶다.
 
좀 더 원활한 던전 매칭을 원한다면 탱커나 힐러를 해야겠지만 최고 난이도 던전에 도전하고 전장을 뛸 생각까진 없다면 어떤 직업을 해도 문제없을 것이다.
 
테라는 넌타겟팅 게임으로, 컨트롤만 적절하게 해 준다면 몬스터들의 공격을 대부분 회피할 수 있다. 인스턴스 던전의 경우 탱, 힐 없이 매칭하기 옵션도 존재하는데 적정 레벨 유저들이 모여 간다면 딜러만 모아가도 클리어가 가능하다.
이혁진 기자 (baeyo@gamefocus.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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