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대표 "'모에콜라보', 수용 가능한 나라에는 공유할 것"

일본 서비스 이후 '걸스앤판쳐' 등 모에 문화 급증

등록일 2013년11월15일 13시41분 트위터로 보내기


워게이밍넷 빅터 키슬리 대표는 전쟁과 전투를 소재로 한 액션게임을 주로 만들며 "자사의 게임은 남성들을 위한 게임"이라고 강조하는 등 평소 남자 중의 남자, 마초 중의 마초로 통해 왔다.

워게이밍넷의 대표작 '월드오브탱크'는 수리, 보급 등을 배제한 채 전투만을 추구한 게임으로 빅토르 대표의 그런 생각을 잘 반영한 게임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월드오브탱크의 일본 서비스가 시작되며 '미소녀'로 대표되는 일본의 '모에문화'가 월드오브탱크에 접목되기 시작했다. 일본 서비스에서는 인기 애니메이션 '걸스앤판쳐'와 월드오브탱크의 콜라보레이션이 실현되며 걸스앤판쳐가 홍보에 이용되고, 인기 성우들을 활용한 월드오브탱크 음성팩이 나오는 등 모에문화의 침식(?)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워게이밍넷 빅터 키슬리 대표는 이런 요소를 일본을 넘어 다른 나라들로도 전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빅터 대표는 "걸스앤판쳐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이뤄졌는데 걸스앤판쳐는 일본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일단 탱크가 나오고, 소녀들이 탱크를 조종해 전투를 벌이는 작품"이라며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이 탱크와 접목된 점을 흥미롭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역적인 특성 등으로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는 문화적인 교류나 공감을 흔하게 볼 수 있고 양쪽 국민들이 서로를 방문하는 일도 흔한 일로 안다"며 "걸스앤판쳐는 그 자체로 문화적으로 적합하지 않는 부분이 없는, 소녀들이 가상의 현실에서 탱크를 몰고 전투를 벌이는 것으로 굳이 지역 제한을 두지 않고 수용 가능한 나라에는 콜라보레이션의 결과물들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빅터 키슬리 대표는 '마스터 오브 오리온', '토탈 어니힐레이션' 등 유명 IP를 확보한 것에 대해 기회가 있길래 일단 구입해둔 것이라고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마스터 오브 오리온과 토탈 어니힐레이션 등의 IP는 특별한 계획과 목표가 있어 확보한 게 아니다"라며 "경매에 나와 확보할 기회가 생겼기에 참여해 낙찰받아 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6개나 되므로 여기서 프로젝트를 더 벌리는 건 일정 컨트롤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난 거짓말하는 걸 싫어하며 지금 말씀드릴만한 게 없고 뭔가 나오면 알려드릴 것"이라 전했다.

월드오브탱크 콘솔 버전을 Xbox360에서만 전개중인 것에 대해서는 "플레이스테이션에 대해서도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으니 솔직히 말씀드리겠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이 잘 되고 있어서 현재는 Xbox에 독점을 준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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