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 '검은사막'의 1차 CBT는 과연 어땠나

등록일 2013년10월25일 17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김대일 사단의 MMORPG 기대작 ‘검은사막’이 지난 23일 성공적으로 첫 비공개 테스트(이하 CBT)를 완료했다. 검은사막은 CBT 전부터 ‘릴 온라인’, ‘R2’, ‘C9’을 개발한 김대일 사단의 신작임이 알려지며 특유의 전투 시스템을 기대하는 MMORPG 마니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작품이다.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검은사막의 첫 번째 CBT 참가자 모집에는 총 15만 명의 유저들이 지원, 3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여주며 검은사막에 대한 유저들의 높은 기대감을 입증하기도 했다.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됐던 검은사막의 1차 CBT는 초보 퀘스트부터 PVP까지 매일 각각 다른 테마를 주제로 진행됐다. 또한 20일과 23일 2차례 진행됐던 공성전에서는 많은 유저들이 한데 모여 공성수호석을 각인하기 위한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번 CBT에 참가했던 유저들은 김대일 사단의 전투 시스템과 친밀도를 기반으로 한 심리스 월드시스템에 만족하는 한편, 높은 난이도와 밸런스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먼저, 전투 시스템에 대해 호평한 유저들은 ‘블레이드&소울’과 같이 액션이 빠른 MMORPG와는 달리 검은사막의 액션은 동작은 느리지만 묵직한 무게감을 중요시한 서양식 MMORPG의 시스템을 차용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이런 액션 스타일은 논타겟팅 시스템과 결합돼 세심한 컨트롤을 요구하고 있어 코어한 MMORPG를 즐기는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적들의 피격 모션 외에도 공격했을 때 튀기는 피가 나무, 돌, 풀 등 다양한 오브젝트에 묻은 모습과 사운드를 통해 리얼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었다는 의견도 많았다.


한편, 뛰어난 액션 시스템에 호평하는 유저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높은 난이도로 인해 초보 유저들이 게임에 접근하기 힘들다는 반응도 많았다.

전투 난이도 외에도 검은사막의 경우 필드에서 죽으면 착용한 장비를 제외하고 인벤토리에 보유하고 있는 아이템을 랜덤하게 드랍하는데, 이 드랍하는 아이템 범위에는 퀘스트 아이템도 포함돼 있어 운이 나쁘면 같은 퀘스트를 또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생겨 유저들의 지적을 받았다. 특히 공성전 당일에는 모든 지역이 PVP 가능 상태로 바뀌어 그 날 일부 고레벨 유저들은 초보 유저를 죽이고 드랍한 아이템을 획득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유저들은 흥미유발 콤보를 이어가는 미니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는 참신한 친밀도 시스템을 통한 심리스 월드 구축과 퀘스트 시스템에는 좋은 평가를 내렸고, 캐릭터 간 밸런싱 문제와 게임 내에서 전체적인 게임 진행에 대한 설명 부족에 대해선 다음 테스트에선 개선됐으면 좋겠다라고 의견을 나타냈다.


이제 5천명의 유저와 함께 첫 걸음을 떼기 시작한 검은사막은 완벽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인 것은 분명하다. 전체적인 다양한 콘텐츠와 전투 시스템은 많은 유저들을 만족시켰지만 난이도, 밸런싱 등 사소한 면에선 아직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인듯 하다. 하지만 걸음을 떼면 뗄수록 더욱 많은 유저들과 함께 게임을 다듬고 아직 보여주지 않은 많은 모습들을 공개하며 차차 완벽하게 다듬어질 것이라는걸 알기에 많은 유저들이 검은사막의 다음 테스트를 기대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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