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플러스(대표 전승택)가 오는 1일, 자회사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이하 ‘애니맥스’)와의 흡수 합병을 완료한다. 지난 2023년 4월 인수 발표 이후 약 3년만이다.
합병비율은 애니플러스가 애니맥스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 1:0으로 진행됐으며, 합병 목적은 경영 효율성 증대와 핵심 사업 통합이다. 이로써 2006년 설립 이후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을 이끌어 온 애니맥스 법인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번 합병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양사는 2023년 인수 계약 체결 이후, IP 소싱, 방송, 영화, VOD 유통, MD 등 각 사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대표적 사례가 2025년 국내 극장가에 일본 애니메이션 열풍을 몰고 온 <진격의 거인 극장판>과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쌍끌이 흥행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중 최고의 IP 파워를 자랑하는 두 작품은 각각 애니플러스와 애니맥스가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연간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으며, <진격의 거인 극장판>은 메가박스 단독 개봉이라는 제약 속에서도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양 사 방송 채널도 2025년 애니메이션 채널 중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이러한 온·오프라인 전반의 압도적 성과는 두 회사의 견고한 시장 지배력과 브랜드 가치를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애니플러스는 이번 합병을 기점으로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OTT 플랫폼인 ‘라프텔’ 등 주요 계열사들과의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IP 판권 확보와 방송 채널 운영, OTT 스트리밍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국내외 시장 지배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애니플러스는 지난 봄부터 핵심 사업의 완전한 통합 작업을 진행해 왔다. 또한 이번 합병을 계기로 IP 유통을 넘어 자체 제작 사업을 본격화하고, 온라인 스토어 확대 및 포털 서비스 론칭 등 신규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애니플러스 전승택 대표이사는 “지난 20년간 애니맥스가 보여준 우수한 성과와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 발전을 위한 노력에 감사드린다”면서, “<진격의 거인>과 <귀멸의 칼날>을 보유한 양 사가 완전한 한 몸이 된 만큼, 앞으로 합병법인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기존의 방송 채널인 ‘애니플러스’와 ‘애니맥스’는 그대로 유지된다.
|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