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日 거장들 힘 합친 전설적 애니메이션 '천사의 알' 리마스터 버전, BIAF2025 상영 확정

등록일 2025년08월07일 15시02분 트위터로 보내기



 

오시이 마모루 감독과 세계적 일러스트레이터 아마노 요시타카가 힘을 합쳐 만든 전설적 애니메이션 '천사의 알'을 국내 상영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게임포커스 취재 결과 제2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25) 조직위워회가 일본 특별전 '두근두근 아니메'의 대표작으로 '공각기동대',  '이노센스'의 오시이 마모루 감독과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로 국내에도 인지도가 높은 일러스트레이터 아마노 요시타카가 협업한 전설적 작품 '천사의 알'(1985) 리마스터 버전 상영을 확정지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행사에서 특별전 '순수의 시대'를 통해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공각기동대'를 소개했던 BIAF는 2025년 특별전 '두근두근 아니메'와 BIAF 클래식 섹션에서 '천사의 알'을 상영하며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예술세계를 다시 한번 조명할 계획이다.

 



 

이번 리마스터 버전은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직접 감독한 리마스터본으로, 원본 35mm 필름에서 복원한 영상과 함께 소니의 최신 음향 기술이 더해졌다. 2025년 칸영화제 클래식 부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공개된 이후,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BIAF에서 상영된다. 

 

'천사의 알'은 폐허로 가라앉은 수몰 도시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알을 소중히 품은 소녀와 꿈속 새를 쫓아 나타난 거대한 총을 든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두 사람은 말없이 감정의 단서를 주고받지만, 밤이 깊어져 가는 어느 순간 소년은 소녀의 알을 깨뜨리고 만다. 

 

1985년 OVA로 발표된 이래, 대사가 거의 없는 미니멀한 구성, 단색에 가까운 색조, 400컷 내외의 절제된 편집 등 형식 실험의 극한을 보여주며 존재에 관한 질문, 믿음의 모순, 상실의 고통을 영상미와 침묵으로 표현해 전 세계 애니메이션 작가들과 평론가들에게 오랜 영향을 끼친 걸작으로 지금도 새롭게 재해석되고 있는 작품이다.  

 

2025년 BIAF는 '천사의 알'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화제작 및 신작 애니메이션을 두루 볼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BIAF2025는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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