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전작보다 더 발전된 콘텐츠로 꽉 찬 재미 제공 '옥토패스 트래블러2'

등록일 2023년03월23일 14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스퀘어 에닉스 명작 '옥토패스 트래블러'의 후속작 '옥토패스 트래블러 II(이하 옥토패스 트래블러2)'가 지난 달 국내 정식 출시되었다.

 

옥토패스 트래블러2는 2018년 발매 후 전세계 출하 및 다운로드 판매 300만장을 돌파한 '옥토패스 트래블러'의 후속작으로 게임의 도트 그래픽과 3D CG가 융합된 'HD-2D' 그래픽이 한층 더 진화한 모습을 보인다.

 


 

8명의 캐릭터들로 즐기는 특별한 이야기
옥토패스 트래블러2는 제목에서처럼 8명의 여행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자의 여행자들은 직업과 다 다르고 그에 따른 전투나 마을이나 필드에서의 활동이 달라지므로 취향에 맞춰 시작 여행자를 선택하면 된다. 어차피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다른 여행자들을 만나게 되고 그 여행자의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으니 캐릭터 고민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캐릭터와 스토리는 전작과 이어지지 않으므로 이번 작으로 옥토패스 트래블러 시리즈에 처음 입문해도 무난할 것 같다.

 

각 캐릭터들은 낮과 밤에 할 수 있는 필드 행동에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내가 가장 먼저 선택한 무희 아그네아의 경우 낮에는 확률적으로 NPC를 동료로 만들어 데리고 다닐 수 있으며 밤에는 춤을 춰 마을 사람들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마법사 오스발드는 낮에는 NPC를 탐색하고 그들의 정보를 확인하고 그들의 비밀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맵 내에 숨겨진 히든 아이템을 찾아내게 된다. 밤에는 전투를 통해 상대의 아이템을 강탈할 수 있는 등 각 캐릭터의 역할과 특징이 나뉘어져 있다.

 

이를 통해 나만의 파티 조합을 완성할 수도 있고 게임 진행에서 막히는 부분을 해결할 수도 있고 아이템 파밍도 가능해 되도록이면 스토리를 즐기면서 최대한 8명의 파티원들을 빨리 동료로 추가하는 것이 좋아보였다.

 

한편 각 캐릭터들은 직업도 다르고 배경 스토리도 각기 다른 편으로 1레벨로도 가능한 스토리 1장(일부 캐릭터는 2장) 이후의 스토리를 보기 위해서는 꾸준한 레벨업으로 캐릭터들을 성장시켜야했다.

 


 

보는 재미가 높은 도트 그래픽
옥토패스 트래블러2의 전작 옥토패스 트래블러도 완성도 높은 도트 그래픽은 많은 유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은 요소였다.

 

그리고 이번 작에서도 그 도트 그래픽의 아름다움은 여전했다. 각 캐릭터들의 개성을 잘 살린 도트 그래픽은 물론 개발자들이 심혈을 기울였다는 도트 그래픽은 왜 그렇게 자신했는지를 알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필드의 텍스처 표현도 좋았고 여기에 건물의 디테일을 살리는 아주 작은 요소마저 놓치지 않은 배경 도트 그래픽은 빛 표현과 만나면 정말 환상적인 그래픽을 보여주었다.

 

이 게임은 앞서 말했 듯 낮과 밤이 존재하고 낮에 하는 캐릭터들의 역할과 밤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낮과 밤을 모두 겪으며 최대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파밍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도트 그래픽 한정으로만 보면 나는 밤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어두운 배경에 전등 빛이 은은하게 도는 마을 풍경은 나도 모르게 닌텐도 스위치 스크린샷 버튼을 연타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정말 일반적인 MMORPG처럼 캐릭터가 하는 모션이 다양했다면 여러 콘셉트의 스크린샷도 찍을텐데 그것이 불가능한게 아쉬울 정도였다.

 


 

브레이크, 저력, 어빌리티를 활용한 전투
개인적으로 JRPG의 가장 큰 장벽은 바로 전투가 아닐까 생각한다. 많은 JRPG들이 턴제 전투를 지원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다양한 전략적인 요소를 보유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이들을 최대한 사용해 불리한 전투를 나한테 유리하게 이끌어 가야한다.

 

물론 옥토패스 트래블러2에도 턴제 게임의 이런 요소들이 존재한다.

 

먼저 적의 약점 무기나 속성으로 정해진 숫자만큼 공격해 적을 기절 시키는 브레이크 시스템, 순간적으로 스킬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작에서는 없었던 저력과 패시브 스킬처럼 배치해 기술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어빌리티 등으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HP의 손해 1도 안보고 전투를 마감할 수도 있었다

 

다만 나에게 맞는 레벨링 지역을 찾는 것은 길치인 나에게 매우 힘든 일이었다.

 


 

이 게임의 맵은 아직까지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지만 솔직히 어떤 기준으로 레벨을 구성했는지 모르겠다.

 

가장 낮은 레벨 5레벨 지역의 바로 옆 사냥터가 20, 30레벨인 경우가 비일비재 했고 특별한 퀘스트가 아닌 한 이 게임은 별도의 네비게이션도 없어 아무것도 모르고 고레벨 지역에 진입했다 몬스터를 만나고 몬스터의 공격에 회피도 실패하고 검은 화면을 보는 경우가 많아 다소 짜증스럽기도 했다.

 

이 높은 자유도가 JRPG의 특징일 수도 있지만 사냥에 최적화된 계단식 사냥터를 추천 받는 것이 익숙한 나약한 길치 KRPG 유저 입장에서는 다소 적응에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또한 내가 하필 시작한 캐릭터가 무희이고 그 다음으로 만난 캐릭터가 마법사여서 HP도 낮은 편이라 HP도 낮은데 몬스터 레벨이 조금만 차이가 나도 공격력이 아프게 들어와 높은 사냥터에서 빠른 레벨 업은 힘들어 낮은 레벨대의 사냥터에서만 사냥을 하다 보니 레벨 업이 다소 느리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궤적 시리즈로 JRPG에 익숙해졌다 생각했는데 이런 것을 보면 JRPG에 적응하는 것은 아직 먼 길인 것 같다.

 


 

옥토패스 트래블러2는 정말 오랜만에 나온 옥토패스 트래블러의 후속작이다. 그리고 콘텐츠에서 그 긴 시간을 허투루 보낸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작에서 호평 받았던 요소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으며 여기에 새로운 요소로 전작보다 더 큰 재미를 살리는데 성공했다.

 

전작보다 더 발전된 콘텐츠로 꽉 찬 재미를 전달하는 옥토패스 트래블러2. 심지어 닌텐도 스위치만 지원하던 전작과는 달리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4, 5,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니 플레이해보는 것은 어떨까?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