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브 메단', 호러게임 협동 플레이가 주는 신선한 경험

등록일 2019년08월30일 14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국내 출시한 슈퍼매시브 게임즈의 신작 호러게임 '더 다크 픽처스 앤솔로지: 맨 오브 메단'이 29일 출시되어 바로 플레이해 봤다.
 
'언틸 던' 개발진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은 게임인데, 기본적인 게임 디자인은 언틸 던 느낌과 비슷했다. 캐릭터들마다 선택이 주어지고 선택에 따라 그 캐릭터의 성향, 다른 캐릭터와의 관계가 변화한다.
 
이번에는 프롤로그부터 공포의 근원, 어떤 일이 벌어질까를 보여주고 시작해 조금 김이 샐 수도 있고, 볼륨이 언틸 던보다 작다는 점에 실망할 유저도 있을 것 같다.
 
기자는 게임을 처음부터 친구와 함께 플레이하고 있는데, 호러게임인데 협동 플레이를 지원한다는 점이 신기하다 했더니, 협동 플레이가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다. 혼자 플레이해서는 이 게임의 진가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협동 플레이를 하면 게임 내 캐릭터를 각각 조작해 행동하게 되는데, 각각 다른 장소를 탐색하다 비명이 들려 가보니 친구는 이미 죽어있다거나 함께 이동하는데 앞에 서기 싫어 서로 등떠미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협동 플레이라 성립하는 흥미로운 상황이 이어진다.
 
정해진 스테이지에서 트리거를 발생시키거나, 시간 경과에 따라 이벤트가 나오는데 친구의 플레이의 영향으로 나의 상황에 변화가 생기는 스타일이라 각각 행동할 때에는 나에게 어떤 일이 언제 벌어질지 예상할 수 없어 긴장이 더 커진다.
 
친구가 있어 호러게임에 약한 기자도 안심하고 플레이할 수 있지만, 친구 때문에 생기는 다른 종류의 긴장감, 재미가 있어 기존 호러게임들과는 꽤 다른 느낌의 작품이 되었다. 기자의 경우 친구와 음성 채팅은 하지 않고 플레이했는데, 음성 채팅까지 활용한다면 더 재미있는 플레이가 가능할 것 같다.
 
그래픽, 게임 디자인 등은 언틸 던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호러게임에서 협동 플레이를 실현시켰다는 점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 게임을 혼자 플레이해 끝내버리는 것은 게임의 재미를 반 넘게 포기하는 것 아닐까 싶다.
 
트로피 면에서는 중간 중간 나오는 퀵타임 이벤트를 성공시키고 수집 요소를 컴플릿해야 한다. 플레이에 따라 엔딩이 바뀌는데 종류 별 엔딩을 보는 트로피도 있다.
 
협동 플레이로 할 경우 같은 시간대에 한 쪽 밖에 못 살펴보므로, 수집을 위해 2번 이상은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 언틸 던과 비슷하게 전원 탈출, 홀로 탈출, 특정 인원과 탈출 등 엔딩 조건 트로피가 있으므로, 분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플래티넘 트로피를 위해서는 여러 차례 플레이해야할 것 같다.
 
이번에는 2인 협동 플레이를 지원하고 있는데, 캐릭터마다 플레이어가 붙어 여러 명이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해질지 궁금하다. 슈퍼매시브 게임즈가 계속 호러게임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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