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김승규 대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모바일게임과 경쟁하는 것 아냐"

등록일 2019년08월27일 14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LG유플러스가 엔비디아와 함께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전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가운데, 엔비디아 김승규 대표가 '지포스 나우'가 기존 게임 유저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이날 LG유플러스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최초의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지포스 나우'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에 서비스될 예정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 고성능 게이밍 기기 없이도 높은 사양의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LG유플러스는 9월 초부터 5G 프리미엄 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포스 나우'의 무료 체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손민선 담당자는 질의응답을 통해 '지포스 나우'가 고사양 게임들을 원하는 20대 게이머와 3040 소비자 층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민선 담당자는 "우리는 고사양 게임을 즐기고 싶지만 경제적인 여력이 없어 높은 스펙의 PC를 마련하지 못하는 20대 유저나 과거 게임을 즐겼지만 여러 이유들로 인해 지금은 그렇지 않은 3040 유저들을 겨냥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게임시장에서는 높은 구매력을 지니고 있는 3040 유저들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국내에서는 '리니지M' 등 유명 IP를 내세운 모바일 MMORPG들이 3040 게이머들의 점유율을 다수 차지하는 상황. '지포스 나우'를 시작으로 클라우드 게임이 국내에 상륙할 경우에는, 모바일 시장에서 3040 유저들을 사이에 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LG유플러스와 엔비디아 측은 '지포스 나우'가 모바일 게임들과 직접적으로 경쟁하기보다는 이용자들이 게임을 선택하는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기존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고사양의 PC 게임을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플랫폼 사이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수단이 된다는 것. LG유플러스 측은 PC 게임 이외에도 고사양 모바일 게임들을 기기의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는 방법 역시 고민 중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김승규 대표 역시 '지포스 나우'의 취지로 보다 많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이미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고사양 그래픽 카드를 보유한 고객들은 AAA급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아직도 많은 디바이스에서 고사양 게임들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다"라며 "지포스 나우는 이런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의 폭을 넓히기 위해 시작되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포스 나우'의 무료 체험 기간은 10월 31일까지다. 무료 체험이 종료된 뒤 가격 정책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LG유플러스 손민선 담당자는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답했다. 손민선 담당은 "요금은 현재 조율 중이지만 LG유플러스 요금제 가입 고객들을 위한 혜택은 분명히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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