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폰이치 니이카와 대표 첫 내한 유저간담회 소식에 부쳐

등록일 2016년07월14일 11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본의 중견 개발사 니폰이치 소프트웨어 개발부문을 이끌고 있는 니이카와 소헤이 대표가 오는 28일 한국을 찾아 한국 유저들과 만난다.

니폰이치 게임들을 국내에 내고 있는 인트라게임즈와 협력해 진행하는 행사지만 니폰이치, 니이카와 대표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기에 성사된 일이다.

기자는 이 소식에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 해외 미디어 중 최초로 일본 기후현의 니폰이치 본사 사옥을 방문해 취재하고 니이카와 대표를 포함한 니폰이치를 대표하는 5인의 프로듀서와 연속 인터뷰를 진행한 것도 기자였고, 지난 4월 다시 한번 니폰이치를 찾아 니이카와 대표에게 중견 개발사로서 격변하는 세계 게임시장에 대한 대응책을 듣고, 출시 예정 타이틀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한 것도 기자였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디스가이아4', '라 퓌셀', '마녀와 백기병' 등의 타이틀에 사인을 받으며 니이카와 대표에게 '한국에서 니폰이치의 인기가 높다', '한국 유저들을 만나면 사인을 받으려는 유저들이 많을 것'이라 바람(?)을 넣은 것도 사실이다.

4월의 만남에서 이미 니이카와 대표는 한국 유저들과 직접 만날 결심을 굳히고 있었다. 기자에게 "지스타 2016을 방문해 한국 유저들과 만날 것"이라 구체적 플랜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런데 방문 시기가 크게 앞당겨졌다. 여기에는 최근 니폰이치가 일본에서 출시한 '루프란의 지하미궁과 마녀의 여단'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 출시를 앞둔 루프란의 지하미궁과 마녀의 여단 디렉터 마츠다 타케히사와 함께 내한해 한국 유저들에게 게임을 소개하고 일본에서의 인기를 한국에서도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이다.

또 하나, 시리즈 최초로 해외에 소개되어 특히 한국에서 높은 인기를 모은 '신 하야리가미'의 속편 '신 하야리가미2'가 하반기 국내에 출시된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신 하야리가미2는 니이카와 대표가 직접 시나리오를 쓸 정도로 큰 관심을 기울인 타이틀. 전편이 최근 니폰이치 타이틀 중 국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속편에 대한 기대도 큰 것으로 전해진다.

니폰이치 타이틀은 플레이스테이션2 시절 나온 '라 퓌셀'이 국내에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린 게임이다. 2011년 니폰이치를 방문했을 때 니이카와 대표가 플레이스테이션2 시절에 비해 한국 콘솔시장 규모가 줄어든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던 기억이 난다.

라 퓌셀과 디스가이아 첫 타이틀 이후 그 시절을 뛰어넘는 흥행에 성공한 타이틀은 나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갈수록 니폰이치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분위기였는데, 그런 상황에서 기대 이상의 흥행에 성공한 타이틀이 바로 신 하야리가미다.

한국에서 근래 가장 성공한 타이틀의 속편과 일본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루프란의 지하미궁과 마녀의 여단이라는 두 타이틀이 겹치면서 니이카와 대표의 한국 방문이 빠르게 성사된 셈이다.

걱정되는 점은 기자가 이야기한 한국 팬들의 환영과 사인열풍(?)이 공수표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다. 큰 기대를 하고 올 니이카와 대표가 어떤 체험을 하고 돌아가게 될지 솔직히 조금 걱정이 된다. 부디 니폰이치 게임을 사랑하는 팬들이 많이 추첨되어 간담회에 참석하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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