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너스: 좀비 생존자들'의 개발사 롱플레이스튜디오(대표 신인건)가 신작 경영 시뮬레이션 'FD의 인더스트리 타이쿤'을 7월 1일 공개하고 스팀 상점 페이지를 열었다고 밝혔다.
1990년대 사무용 운영체제를 픽셀 아트로 재현한 화면 안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시뮬레이션으로, 플레이어는 198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시작 연대를 고른 뒤 작은 회사 하나를 전 세계 수십 개 도시에 걸친 거대 기업으로 키워 나간다.
광산에서 매장까지, 공급망 전체를 직접 설계
게임의 중심은 광산에서 매장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이다. 플레이어는 농장, 공장, 소매점을 세우고 광산과 유전에 투자해, 원자재에서 최종 소비재로 이어지는 흐름을 설계할 수 있다.
밀로 밀가루를, 밀가루로 빵을 만들고, 모래로 반도체를, 반도체로 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 생산한 제품은 항구와 철도를 거쳐 다른 도시로, 또 다른 대륙으로 팔려 나간다. 공급망 전체를 직접 거머쥘 수도, 한 분야만 파고들어 전문화할 수도 있다.
각본 없이 사업을 굴리는 100개 이상의 AI 경쟁사
시장에는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100개 이상의 AI 기업이 함께 참여한다. 이들은 정해진 각본 없이, 자금과 시장 상황을 살펴 스스로 공장을 짓고 가격을 매기며 필요하면 경쟁사를 사들인다.
원자재부터 판매까지 직접 소화하는 수직 통합형 대기업이 있는가 하면 유통만 맡는 소매 체인도 있어, 플레이어가 어떤 수를 두든 시장은 그에 맞춰 쉼 없이 반응한다.
연구, 가격, 인수, 그리고 멀티플레이로 겨루는 시장
플레이어가 시장에 맞설 방법도 다양하다. 연구에 투자해 품질과 브랜드를 끌어올려 같은 제품을 더 비싸게 팔 수도, 가격을 낮춰 경쟁사를 밀어붙일 수도, 주식 시장에서 경쟁사 지분을 사 모아 회사를 통째로 인수할 수도 있다.
AI를 상대로 혼자 경영에 몰두하는 싱글플레이, 그리고 다른 플레이어와 같은 시장에서 맞붙는 멀티플레이를 모두 지원하며, 새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도시와 경쟁사, 경제 흐름이 새로 짜여 같은 판이 반복되지 않는다.
신인건 롱플레이스튜디오 대표는 "기존의 생존 장르가 아닌 새로운 시도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장르는 완전히 다르지만 시스템을 깊이 파고드는 방식은 그대로다. 공급망과 시장 경제라는 복잡한 시스템을 친숙한 90년대 PC 화면에 쉽게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FD의 인더스트리 타이쿤'은 PC(스팀)로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며,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간체, 일본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스팀에서 찜 목록에 추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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