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디플러스 기아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으며 2026 LCK MSI 대표 선발전 3~5라운드가 열리는 원주행 막차에 올랐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를 주최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6일(토)부터 7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6 LCK MSI 대표 선발전 1~2라운드에서 KT 롤스터가 생존하면서 3~5라운드가 열리는 강원도 원주시 원주DB프로미아레나로 향한다고 밝혔다.
정규 시즌 순위 그대로 이어졌다
2026 LCK MSI 대표 선발전 1~2라운드에는 정규 시즌 1~2라운드 6위였던 한진 브리온과 5위 디플러스 기아, 4위 KT 롤스터가 출전했다. 1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한진 브리온을 완파했고 2라운드에서는 KT 롤스터가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드라마와 같은 역전승을 만들어내는 등 정규 시즌 순위가 그대로 반영됐다. 2라운드에서 승리한 KT 롤스터는 MSI에 나설 두 팀이 결정되는 원주로 향할 자격을 획득했다.
KT 롤스터는 LCK MSI 대표 선발전 1라운드에서 승리한 디플러스 기아를 7일(일) 만났다.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6일(토) 진행됐던 한진 브리온과의 1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둔 상황이었다. 당시 디플러스 기아는 한진 브리온과의 1세트를 접전 끝에 승리하며 분위기를 잡았고 이후 벌어진 두 세트를 모두 짧은 시간 안에 마무리하며 경기력을 점차 끌어올린 상태였다.
기세 좋게 2라운드에 올라온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KT 롤스터는 2025년부터 이어온 ‘디플러스 기아 사냥꾼’다운 면모를 또다시 선보였다. 하지만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KT 롤스터는 1세트와 2세트 모두 초반 분위기를 내주면서 단숨에 벼랑 끝으로 몰렸다. 위기의 순간에 KT 롤스터를 구했던 선수는 정글러 ‘커즈’ 문우찬이었다. 녹턴을 선택했던 문우찬은 상대 바텀 듀오를 집요하게 괴롭히면서 동료들이 활약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 등 3세트 역전승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고 바텀 라이너 ‘에이밍’ 김하람이 펜타킬을 달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분위기를 바꾼 KT 롤스터는 약 45분간 이어졌던 4세트에서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디플러스 기아의 정글러 ‘루시드’ 최용혁의 판테온에게 연거푸 휘둘리며 골드 획득량에서 1만 가까이 뒤처졌던 KT 롤스터는 후반 교전 집중력을 살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초반부터 난타전이 이어졌던 5세트에 장로 드래곤을 빼앗으며 마지막 교전에서 승리한 KT 롤스터가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천적’ 관계 극복 못 한 디플러스 기아, 이번에도 KT에 발목
1라운드에서 한진 브리온을 완파하면서 2라운드에 올랐던 디플러스 기아는 이번에도 KT 롤스터를 넘지 못한 채 고배를 삼켰다.
디플러스 기아는 유독 중요한 순간마다 KT 롤스터에게 발목을 잡혔다. 정규 시즌 통합 운영이 처음 시도됐던 2025년에 디플러스 기아는 레전드 그룹 합류 여부가 달린 5위 자리를 놓고 KT 롤스터와 끝까지 경쟁했다. 결국 정규 시즌 동안 우위를 가리지 못했던 양 팀은 순위 결정전을 치렀고 디플러스 기아가 패배하며 라이즈 그룹에서 3~5라운드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당시 두 팀은 순위 결정전이 마무리된 지 나흘 만에 다시 맞붙었다. KT 롤스터와 디플러스 기아는 정규 시즌 5, 6위 자격으로 2025 LCK MSI 대표 선발전 1라운드에서 또 만났고 여기에서도 디플러스 기아는 KT 롤스터를 넘지 못했다. 올해 열린 LCK MSI 대표 선발전 2라운드 패배까지 합치면 디플러스 기아는 최근에만 총 3회 KT 롤스터와의 외나무다리 혈전에서 패배했다.
매번 KT 롤스터에게 무릎을 꿇었던 디플러스 기아는 2026 LCK 3~4라운드 레전드 그룹에서 KT 롤스터를 상대할 예정이다. 다가올 월드 챔피언십 출전 자격이 LCK 성적에 따라 확정되는 만큼 디플러스 기아로서는 KT 롤스터와의 ‘천적’ 관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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