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천억 투자 '롤파크' 오픈,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이승현 대표 "한국 e스포츠 산업에 의미있는 일 하고 싶었다"

등록일 2018년09월17일 19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라이엇게임즈가 금일(17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복합 문화 공간 'LoL Park(이하 롤파크)'의 오픈 하우스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의 이승헌 대표가 롤파크를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승현 대표는 “롤 파크는 게이머들이 일상 속에서 비일상적인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라며 “이 곳이 게이머와 비 게이머 사이에서 다리가 되고 무관심한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롤 파크의 주요 시설은 '라이엇 PC방', 실제 e스포츠 경기가 진행되는 'LCK 아레나', '빌지워터 카페'로 이루어져 있다.

 

이승현 대표의 따르면 '라이엇 PC방'은 현재 라이엇게임즈의 LA 본사에 존재하는 1호점에 이은 2호점이다. 라이엇게임즈의 창업자 두 명은 LA 한인타운과 한국에 방문했을 당시 영감을 얻어 '라이엇 PC방'을 1호점을 오픈했으며, 이번 한국에서의 2호점 오픈은 이승현 대표의 바람이었다.

 

롤 파크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LCK 아레나는 세 가지 콘셉트를 중심으로 제작했다. 가장 먼저 LCK 아레나는 e스포츠 방송은 물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경기장과 공연장을 직접 가보았지만 로마의 아레나 스타일이 우리의 게임과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해 아레나 스타일로 경기장을 건설했다.

 

특히 선수들의 뒤에 팬들을 배치해 선수들과 팬들이 한 배를 탔다는 느낌을 강조했다고 이승현 대표는 설명했다.

 


 

두 번째 주요 콘셉트는 바로 최고의 선수들에게 제공하는 최고의 환경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선수들이 최대한의 경기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 백스테이지 대기실에서는 선수들이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대기실을 4개로 나누고 화장실도 프라이빗하게 제작해 상대팀 선수를 마주치지 않도록 했다.

 

선수 대기실에 대해 이승현 대표는 “처음에는 선수 대기실을 안락하게 만들까 생각했다. 하지만 첼시 투어 경기장에서 첼시가 80연승을 한 이유가 홈 팀은 절제된 분위기로 제작한 반면 어웨이 팀은 안락한 의자와 편안한 음악을 틀어 상대팀 선수를 풀어지게 해서라는 말을 듣고 절제된 분위기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콘셉트는 바로 팬들의 경험 중시이다. 이를 위해 팬들이 앉는 의자에도 큰 신경을 썼다. 유저들의 시야 방해석을 최소화하고 짐을 두거나 자유롭게 먹고 마실 수 있는 음료수 거치대 및 보조 책상을 두었다.

 

아울러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고 싶어하는 유저들을 위해 부스를 없앴으며 그 대신 다양한 기술로 유저들의 음성 등 외부적인 요건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준비했다. 여기에 별도의 코치 박스를 준비해 선수들의 경기에 따른 코치진들의 리액션과 코치와 선수들이 이야기 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했다.

 

LCK 아레나에 대해 이승현 대표는 “LCK 아레나는 상암, 강남의 e스포츠 경기장이 없었으면 탄생할 수 없었기에 OGN과 스포티비에 감사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도 양 방송사와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이 곳에서 이제 새로운 경기와 수 많은 역사와 드라마가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카페 빌지워터는 원래 1월에 정식 오픈 예정이나 롤파크가 롤드컵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현재 임시오픈한 상태이다. 아직 푸드 업체가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향후에는 전문 푸드 업체와 손을 잡고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팬들이 언제나 카페 음식을 구매해야 앉아서 쉴 수 있다는 것에 불편을 느낄 수도 있어 주방과 홀을 분리해 언제나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이승현 대표는“이 공간을 짓고 많은 분들이 비용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셨다. 정확한 금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 공간을 임대한 2029년까지 유지하는데 약 천 억 정도 들 것으로 예상한다. 이 돈을 벌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생각한다”라며 “손익을 따지기보다는 이 시대 e스포츠 시장에 라이엇게임즈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또한 이 공간은 라이엇 파크가 아닌 LoL 파크인데 LoL이 긴 시간 사랑을 받았고 e스포츠에서도 여러 발자취를 남긴 만큼 이 이름을 헌정해도 될 것 같았다. 비록 비수기 기간 동안 다른 게임에 이 공간을 대관할 수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LoL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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