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경쟁 게임 출시가 실패의 원인? EA 내부 회의 내역 유출 구설수

등록일 2022년02월18일 12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배틀필드 2042’의 개발사 EA가 게임의 저조한 성적의 원인을 내부가 아닌 외부에 있다고 자평한 것이 알려지며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다양한 게임 소식을 폭로하는 톰 핸더슨이 XFire를 통해 단독으로 공개한 기사에 따르면 EA는 지난 15일, 내부 임직원 및 개발자들이 참석하는 정례 타운 홀 회의를 통해 배틀필드 2042를 둘러싼 다양한 토론을 이어나갔다.

 

톰핸더슨이 xfire를 통해 공개한 타운 홀 관련 내용(출처 : xfire)
 

EA스튜디오 최고 책임자인 Laura Miele는 “우리가 놓쳤을 때 인정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배틀필드 2042의 출시는 플레이어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우리 내부의 기대에도 부응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게임 출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도 기업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배틀필드 2042의 판매량을 포함한 주요 내용을 비밀리에 붙이며 게임에 대한 말을 극도로 아꼈던 EA가 사실상 게임의 실패를 인정한 것이다.

 

Miele는 코로나 팬데믹 현상도 언급했다. 엔진교체로 인한 내부 개발팀의 혁신, 게임이 보여줘야 하는 게임 자체의 혁신을 일궈내야 되는 프로젝트 개발 중간에 닥친 코로나 팬데믹 현상으로 개발 과정에서 많은 변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Miele가 언급한 마지막 이유다. 그는 “버그 수를 줄이기 위해 Day1, Day 0 패치를 진행하면서 게임에 대한 평가가 대체로 좋아졌지만 헤일로 인피니트의 출시로 인해 상황이 바뀌었다. 헤일로 인피니트는 세련된 게임인 반면 배틀필드 2042는 버그가 있고 세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두 게임 간의 비교가 더욱 좋지 않았다”라고 말한 것.

 

톰 핸더슨이 폭로한 타운 홀 회의 내역이 알려지자 게이머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Miele가 언급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대해서도 “EA만 겪고 있는 것이 아니다”, “코로나 팬데믹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다른 회사들의 경우는 무엇으로 설명할 것이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헤일로 인피니트 언급과 관련해서는 “헤일로 인피니트 역시 시리즈의 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 아니다”, “버그와 낮은 완성도가 헤일로 인피니트와 무슨 상관이냐”며 격양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이머들은 해외 커뮤니티인 레딧 등 다양한 커뮤니티를 통해 EA의 이번 타운 홀 회의와 관련한 다양한 비판 게시물들을 올리며 다시 한 번 게임에 대한 대규모 환불처리를 이용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Change에서 진행 중인 배틀필드 2042의 환불 관련 서명 운동에는 현재 21만 명 이상의 게이머가 참가하며 집단 소송을 예고하고 있다. 서명 발의자인 나카모토 사토시는 “EA의 허위광고로 인해 이 게임을 구매한 모든 고객을 조롱했다. (중략)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EA와 DICE는 출시 당시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게임을 미완성 상태로 출시했다”며 “이 청원이 5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을 경우 나는 EA 및 DICE의 잘못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집단 소송 변호사에게 연락할 것이다. 게임 커뮤니티는 미완성 게임과 허위 광고를 만드는 거대 기업으로부터 당하는 학대와 왕따를 용납해서는 안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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