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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NHS "확률형 아이템이 도박 중독 부추겨", 저연령층 대상 확률형 아이템 판매 자제 권고

2020년01월21일 10시45분
게임포커스 백인석 기자 (quazina@gamefocus.co.kr)

 

영국의 국가 의료 서비스 NHS(National Health Service)가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 판매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이 저연령층 이용자들을 도박 중독에 빠뜨릴 위험이 있다는 것. 글로벌 단위로 확률형 아이템 규제를 향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각 게임사들의 대응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복수의 해외매체에 따르면, NHS의 정신건강국장 클레어 머독(Claire Murdoch)이 게임사들을 대상으로 저연령층에게 확률형 아이템 판매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많은 게임사들이 게임 내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상품에 무분별하게 노출된 저연령층 이용자들이 도박 중독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는 최근 영국 내에서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으로 인해 저연령층 이용자들이 과도한 금액을 사용하는 것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영국 NHS가 칼을 빼든 것으로 해석된다. NHS에 따르면, 16세 이하의 저연령층 이용자가 게임에 최대 2,000 £(2000파운드, 한화 약 300만 원) 상당의 금액을 지불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레어 머독 국장은 "확률형 아이템은 금액을 지불하기 전까지 어떤 보상을 얻을지 알 수 없어 저연령층 이용자들이 무분별하게 금액을 사용하고 있다"라며 "왕립 공중 보건 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저연령층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비디오 게임으로 인해 도박 중독에 빠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의 도박 관련 현행법으로 인해 확률형 아이템을 도박으로 분류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 영국의 관련 법에 따르면, 확률형 아이템으로 얻은 보상을 실질적인 수익으로 창출할 수 있는 공식적인 방법이 없으면 도박으로 분류할 수 없다. 이에 클레어 머독 국장은 게임사들과 부모가 나서 확률형 아이템을 자제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게임업계가 나서 플레이어를 잠재적인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저연령층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이외에도 벨기에와 네덜란드 등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대두되고 있다. 벨기에 도박위원회는 이미 확률형 아이템을 도박으로 규정했으며, 네덜란드와 스웨덴 역시 규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각 게임사들이 영국 NHS의 권고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인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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