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5.6 업데이트 '네가 있는 시공', 느슨해진 버전 후반부에 긴장감을 불어넣다

등록일 2025년07월01일 14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호요버스가 인기 3인칭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RPG '원신'에 5.6 버전 '네가 있는 시공' 업데이트를 진행했기에 플레이해 봤다.

 

이번 업데이트로 유저들의 큰 기대를 받아온 신규 캐릭터 '허계의 별·스커크(얼음, ★5)'와 '찬송의 기도·달리아(물, ★4)'이 추가되고 신규 무기 '한손검·창백한 섬광(★5)도 업데이트됐다.

 

여기에 신규 마신임무 제5장 제6막 '네가 있는 시공'이 개방되었고 신규 전설임무인 스커크 전설임무 '수정별의 장 제1막 별과 달의 속삭임'도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하이엔드 유저들이 요구해 온 고난이도 콘텐츠, 신규 월드 임무 '지맥 제압전'의 추가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며, 그 외에도 다수의 조정 및 최적화 -성유물 프리셋 저장, 무기 외형 시스템 추가, 비경 보상 연출 스킵 기능 추가 등-가 이뤄졌다.

 

5.6 버전을 플레이하고 느낀 점들을 정리해 봤다.

 

리뷰 및 스크린샷 제공: 게임포커스 리뷰어 김명훈
기사 작성: 이혁진 기자

 

압도적인 강함을 자랑하는 '스커크', 그리고 전설임무
나타 전반부의 주인공이 마비카였다면 후반부는 단연 스커크라 해야할 것이다. 성능도 서사도 모두 압도적이다!

 



 

원소 스킬을 짧게 누르면 원소 폭발이 딜링기가 아닌 버프기로 전환되어 이후 일반공격 10회를 강화한다. 원소 스킬을 길게 누르면 원소 폭발 자체가 강화되어 강력한 딜링기가 된다.

 

어느 쪽이든 원소 게이지를 사용하지 않고 고유의 '뱀의 계략' 을 사용한다. 마비카의 '전의'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대신 제대로 된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파티가 물/얼음 원소 캐릭터로만 구성되어야 하는 제한이 걸려 있다. 증폭 반응을 이용하지 못하는 대신 기본 체급이 굉장히 높은 메인딜러러, 지속딜/순간딜을 상황에 맞춰 선택 가능하며 사용 편의성이 높은 대신 파티 경직성으로 균형을 잡아 둔 캐릭터라 할 수 있겠다.

 

속성 제한이 걸려있기에 초보자에게 추천하기 어려운 것처럼 보이지만 뱀의 계략 매커니즘을 맞춰주는 돌파는 20레벨에 있다. 즉 파티를 꼭 물-얼음으로만 제한두지 않더라도 운용 자체는 가능하다는 것.

 



 

패시브 1의 허계 균열 생성 조건은 '파티 내 캐릭터가 적에게 빙결, 초전도, 얼음 원소 확산 또는 얼음 원소 결정 반응 발동 시' 기 때문에 물, 번개, 바람 또는 바위 원소를 파티에 편성하고 얼음과 한번만 반응하면 '극악기 · 멸'도 사용 가능해진다.

 

스커크 픽업에 맞춰 '원신'을 시작하는 초보자라면 배포캐릭인 바바라, 케이아를 투입하고 픽업 4성 캐릭터인 달리아, 캔디스, 디오나 중 하나라도 획득한다면 얼음/물 4인 파티가 구성된다.

 

스커크에 대해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뽑으시오!'가 되겠다.

 



 

전설임무는 마신임무를 뛰어넘는 분량을 가지고 연출도 마신임무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이렇게까지 밀어준다고?' 싶은 정도로, '아니, 나타가 마비카의 나라가 아니라 스커크의 나라였어?'라는 의문이 절로 생기는 수준이다.

 

지금 당장 시작해서 스커크만 뽑고 시작해도 나타 진행, 그리고 이후 올 노드크라이 준비까지 아무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은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딜 아웃풋을 보고 '이거 뭔가 캐릭터가 이상한데??' 싶어지는 캐릭터는... 마비카 원소폭발도 그랬지만 그만큼, 아니 그 이상의 임팩트였다.

 



20렙 캐릭터로도 매 전투마다 원소폭발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진짜라고요.

 

달리아는... 스커크의 파츠구나
신규 4성 캐릭터 달리아는 물원소, 한손검 오프필드 서포팅 캐릭터이다. 갱신 가능한 보호막을 부여하여 경직면역과 데미지경감 효과를 주고, 일반공격 속도 증가 버프를 걸어준다.

 



 

물 부여 성능이 거의 없는 수준인데, 보통은 단점이 되겠지만 2물+2얼음 파티에서는 얼음 공명을 방해하지 않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같이 출시된 스커크의 보조 파츠로, 스커크는 히트랙 경직이 없기 때문에 공속 증가 버프를 100% 활용할 수 있으며 온필드에서 장시간 일반공격을 넣어야 하는 입장이라 갱신형 보호막의 긴 경직면역 시간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

 

마신 임무 제5장 제6막 
스포일러가 될 법한 부분은 다 빼고 이야기하자면, 데인슬레이프가 개그맨이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정말로 개그 담당이 됐다.

 



 

멈춰있던 이야기가 조금씩 풀려나는 느깜으로, 사실 '도대체 무슨 소리지?' 싶은 부분이 대부분이지만 원신답게 감정을 꽉 쥐어잡는 한 포인트는 정확하게 짚어내고 있다.

 

줄 것인가, 말 것인가...

 

한계에 도전하는 하이엔드 콘텐츠 '지맥 제압전'
상시 엔드 콘텐츠 '지맥 제압전'이 추가되 점도 눈에 띈다. 상시 콘텐츠로 나선과 환상극이, 엔드 콘텐츠로 마물조사록 같은 고난이도 이벤트가 있지만 둘을 합친 '상시 엔드' 콘텐츠이다. 귀하다.

 

3종류의 보스로 보통, 숙련, 어려움, 위험, 극한, 그리고 절망 난이도까지 준비되어 있다. 원석 보상은 어려움까지만 주어진다. 위험  난이도 이상부터는 캐릭터 중복 출전이 불가능하다. 즉 3파티 12 캐릭터의 육성 -보스에 맞는- 이 필수인 콘텐츠이다.

 



 

어려움 난이도는 나선으로 치면 10층 정도 난이도였다. 즉, 쭉 플레이해 온 유저라면 원석 보상을 얻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이 콘텐츠의 또 다른 보상인 '레진을 소모하여 성유물을 획득'하는 것도 어려움 난이도부터 가능하다.

 

극한 난이도는 나선 13층 정도 -실제로는 없지만- 의 느낌이었다. 12층보다는 확실히 강하지만 막막한 정도는 아닌 수준으로, 캐릭터 돌파가 전혀 없는 상태라도 택틱에 맞는 파티원이 성유물 세팅이 적절히 되어 있다면 충분히 클리어 가능하다.

 

하지만 절망 난이도는 ... ... 바로 당신을 위한 콘텐츠이다! 풀돌! 풀재! 성유물 비틱! 아 뭐 강해졌지만 때릴 보스가 없네! 라고 불평하던 당신!

 

기자는 그런 사람이 아니므로 그냥 못본 척 하기로 했다. 무기스킨에 현혹되지 말자...

 

마침내 찾아온 '깨달음의 가루'
원신에 드디어... 성유물 강화 리롤이 등장했다. 강화 회수를 리셋하면서 동시에 특정 부옵션을 지정 가능하다. 세상에나!

 

꽃/깃은 1개, 나머지는 2개를 소모하며 부옵션을 2개까지 지정해 지정된 옵션에 최소 2회의 강화를 보장할 수 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재조정을 하다보면 쿠폰이 모여서 최소 보장 수치가 늘어난 '특별한' 재조정이 가능하다! 시작 3옵 스타트의 경우 4옵째 붙은 옵션은 고정된다. 즉 이 경우 리롤되는 강화횟수는 4회가 된다.

 

성유물 엔드 파밍에 있어서 대격변 그 자체이다. 유효옵이 짱짱하게 붙은 4옵 스타트의 초-사기 성유물인데 강화에 실패한 소위 '100점짜리' 성유물을 본 적 있는가? 그들이 새 생명을 얻게 되었다.

 

다 갈아버렸다고요? 사실은... 저도 그렇습니다...

 

5.6버전 총평, 90점짜리 업데이트
딱 두 문장으로 정리가 되는 버전이다. '스커크 없으세요?? 아직 기간 남았습니다', 그리고 '깨달음의 가루 좀 더 주세요'.

 

버전 후반부의 느슨해질 수 있는 분위기에 냅다 찬물과 뜨거운 물을 번갈아 끼얹는 업데이트 아닐까 싶다. 캐릭터 서사와 연출 푸쉬와 성능으로 얼음 메타를 잔뜩 끼얹어 버리고는 깨달음의 가루를 상금으로 내건 지맥 제압전으로 모두가 활활 타오르게 만들어버렸다.

 

여기까지 읽은 당신, 이미 절망 난이도 한계 클리어를 해버려 심심하다고? 서버주님 늘 감사합니다...

 



 

점수를 매기자면 90점을 주고 싶다. 더 빨리 낼 수도 있었을 콘텐츠를 일부러 지금 타이밍에 맞춘 것 아닌가 싶은 정도로 적당한 타이밍에 괜찮은 콘텐츠 분량이다.

 

앞으로는 이런 식으로 캐릭터를 내고 이런 식으로 보상 커트라인을 맞추겠다고 천명하는 업데이트였다는 느낌도 든다.

 

무기 스킨이 '기간 한정'이라는 부분에서 굉장한 호오가 있을 수 있겠으나, 어짜피 못 얻는 사람에게는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이다.

 

사실 만점짜리 업데이트가 될 뻔 했지만 크게 기대했던 '프리셋' 부분이 그냥 없느니만 못한 결함품이라는 것이 드러나서 -10점을 했다. 그냥 기대를 하지 않게 해 주시오...

 



 

위에서도 몇번 언급했지만 지금이 5.x 버전에서 두번째 입문 타이밍이다. 첫번째는 당연히 마비카 업데이트 시점이다.

 

스커크 픽업만으로 배포캐릭과 조합해서 콘텐츠를 대부분 클리어 가능하게 된 -물론 이동 편의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데다 다음에 올 5.8까지 원석을 모아서 노드크라이부터 본격적인 원신 라이프를 시작 할 수 있을 타이밍이다.

 

시작부터 나타까지 깔끔하게 진행하면 석달 정도는 금방 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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