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여론 의식했나? 中 정부, 초강력 게임규제 담당 공산당 출판부장 '펑스신(Feng Shixin)' 해임... 규제완화 움직임

등록일 2024년01월03일 16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로이터 통신이 3일, 중국 정부가 공산당 출판부장인 ‘펑스신'을 해고했다고 단독보도했다(이미지 : 로이터통신)
 

지난해 말 중국신문출판서(NPPA)에서 중국 내 서비스되는 모든 게임들에 대한 강력한 규제조치를 담은 ‘온라인게임 관리를 위한 조치’ 초안을 공개한 가운데 최근 중국 정부가 해당 기관의 관리를 해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으로 2일, 중국 정부가 공산당 출판부장인 ‘펑스신(Feng Shixin)’을 해임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부서는 중국신문출판서를 관리하는 부서로 로이터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최근 공개한 규제안과 관련해 기업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 예상되고 이와 관련해 중국 내부에서도 반발이 확산되자 이에 대한 책임을 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로 NPPA 해당 규제안 초안이 공개된 이후 텐센트의 주가는 2008년 이후 최대치인 16%, 2위 업체인 넷이즈의 주가가 25% 감소하며 규제 직격탄을 맞았으며 중국 내 게임 서비스를 이어나가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주가도 10% 가까이 내려앉는 등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이후 규제의 범위를 넘어서는 매출 규제라는 비판과 함께 중국 내부의 비판여론이 확산되자 NPPA는 5일 만에 “진지하게 (해당 초안을)연구하겠다”라고 밝히며 이례적으로 유화적인 제스처로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NPPA의 해임과는 별개로 이번 규제안의 공개로 인한 연관기업 및 시장 잠정 손실액을 약 800억 달러(한화 약 104조 4800억 원, 1월3일 기준)로 추산했다. 

 

한편, 이용자 및 게임사들을 대상으로 1월 22일까지 의견 수렴에 나서고 있는 NPPA의 규제안에는 일반적으로 무료 플레이 게임에서 제공하는 일일 로그인 보상, 최초 충전 보상, 연속 충전 보상 등 추가 과금을 유발하는 귀납적 보상을 설정할 수 없다는 점, 모든 게임은 유저들에게 충전 한도를 설정하고 명시해야 한다는 점 등 사실상 매출에 직접적인 제약을 거는 내용이 담기며 중국이 공개한 가장 강력한 규제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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