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S] 운영과 교전 모두 입증한 'ZZ', 페이즈1 종합 1위 차지... 저력의 기아 3점차 패배

등록일 2023년04월02일 20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국내 최강팀을 가리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리그(PMPS 2023)’ 파이널을 앞둔 페이즈1의 최종 승리팀은 운영과 교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ZZ로 결정됐다. 

 

PMPS 2023은 한 개의 시즌이 두 번의 페이즈와 한 번의 파이널로 구성되며 각 페이즈는 총 4일간 진행된다. 페이즈별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상위 5개 팀에게 파이널 진행시 파이널 포인트가 지급(1위 10, 2위 6, 3위 3, 4위 2, 5위 1)된다. 

 

올해는 ▲디플러스 기아 ▲농심 레드포스 ▲이엠텍 스톰엑스 ▲마루 게이밍 ▲이글 아울스 ▲덕산 이스포츠 ▲락스 등 7개 프로팀과 전년도 PMPS 2022 파이널 폴의 상위 3개 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오픈 챌린지(PUBG Mobile Open Challenge, 이하 PMOC) 2023’ 시즌 1 페이즈 1의 상위 3개 팀과 페이즈 2의 상위 3개 팀을 포함해 총 16개 팀이 출전했다. 올해 대회는 참가한 프로팀의 수가 늘어나 예년보다 훨씬 수준 높은 대회가 치러지며 팬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 


매치 19(에란겔)
우측 해안가와 절벽에 생긴 자기장을 중심으로 포인트를 차지하기 위한 각 팀들의 과감한 공격 전술이 이어진 가운데 견고한 1위를 유지하고 있던 덕산이 GP에 일격을 허용하고 3위팀인 VQ가 조기 탈락하는 등 치킨 상위 팀들을 노린 한 중위권 팀의 과감한 공격력이 눈에 띈 경기였다. 

 

ZZ는 오히려 이러한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팀들을 이용해 수비를 할 수 있는 지역에서만 적들을 상대하는 전략을 택하며 1위와의 격차를 서서히 좁혀갔다. 

 


 

경기 후반 ZZ와 기아의 4대4 대치 상황에서 균열을 먼저 만든 것은 ZZ였다. 지리적인 이점을 바탕으로 수류탄을 통해 상대의 체력을 깎아 나가며 효율적인 전투를 진행했고 기아 역시 맞수류탄으로 저항을 했지만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서 버티기 위한 수류탄 파밍이 부족해 버틸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은 기아는 최후의 교전을 감행했지만 전투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결국 교전의 최후 생존자인 파비안 선수가 추가적인 포인트를 주지 않기 위해 수류탄으로 자신을 마무리하며 ZZ는 매치스코어 22점, 누적 200포인트로 191포인트를 기록한 덕산을 재치고 1위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매치 20(미라마)
포인트가 양극화 양상을 보이면서 공격적인 전술을 시도하는 중위권 팀과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포인트를 리드하려는 상위권 팀들과의 교전이 눈길을 끌었다. 

 

파워그리드를 중심으로 한 자기장이 펼쳐지며 일찌감치 외각 가장 높은 능선을 차지한 상위권 팀은 중 하위권 팀을 상대로 포인트를 확보하기 시작했으며 덕산은 혹시 선수의 킬을 중심으로 포인트를 조금씩 따라잡는 듯 했지만 이어지는 자기장에서 여러 팀의 교전에 휩쓸리며 3킬에 그쳤다. 

 


 

후반부 교전을 대비하기 위한 운영에 나선 기아는 자기장에서 외각의 가장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며 치킨을 획득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으며 농심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구도를 만들어 갔지만 VQ와의 교전에 시간이 지체되면서 외각을 중심으로 포인트를 획득하고 있던 ZZ에게 일격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모든 팀의 힘이 빠질 때를 기다린 기아의 공격은 거침이 없었다. 어부지리 빌드업의 정석을 보여준 기아는 상대의 물자 상황과 교전 상황을 체크 후 과감한 공격에 나섰으며 서로 교전 중이었던 EOS, VQ, 농심, ZZ를 상대로 큰 위기 없이 교전에서 승리, 총 14킬을 쓸어 담으며 3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매치 21(사녹)
경기 초반부터 HIDDEN이 광탈하고 덕산이 GP에서 난타전에서 승리했지만 교전과 자기장에 갇혀 2명이 말라죽는 등 모든 팀이 혼전 양상을 보이며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부트캠프 주변으로 자기장이 형성되면서 엄폐물을 이용한 좋은 교전 지역을 선점한 농심이 연막탄 부족으로 진입이 불가능했던 VQ를 손쉽게 정리했지만 이어진 ZZ와의 교전에서 양 팀이 사실상 더블KO에 가까운 괴멸적인 피해를 입으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가는데 실패했다. 

 

반면 경기 시작부터 중앙 위치를 선점한 슬레이어는 적극적인 교전보다는 상대의 교전을 파악하고 킬캐치를 하면서 포인트를 이어나갔고 결국 거듭된 교전으로 힘이 빠진 ROX와의 3대1 구도를 만들며 페이즈1의 첫 번째 치킨을 손에 넣었다. 

 


 

매치 22(에란겔)

경기 초반부터 정보 획득에 실패해 ROX에 1명을 잃은 덕산이 오버파밍을 위해 자기장이 위치하지 않은 밀베에서 후반을 도모하는 사이 적극적인 교전 보다는 풍부한 파밍을 바탕으로 후반을 도모하는 힘 싸움의 구도가 만들어졌다.

 

상승세를 탄 농심은 이전 매치에서도 승리했던 VQ를 상대로 초반부터 난타전을 벌이며 제압에 성공, 일찌감치 5포인트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상위권을 유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GP 역시 RP를 상대로 교전에서 승리하며 3포인트를 획득했다.

 

상대 팀들의 파상공세로부터 수성에 성공한 기아는 포인트를 획득하며 치킨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불리한 위치에서도 수류탄으로 SL 2명, ZZ 2명을 견제하면서 회복을 위한 시간을 벌었고 ZZ와 기아, MARU가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는 대치상황이 이어졌다.

 

대치 상황에서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은 ZZ였다. 과감한 공격으로 MARU를 일찌감치 제거에 성공한 ZZ는 능선 아래에서 저항하는 기아를 상대로 교전보다는 수류탄 플레이를 통한 이득을 챙기며 전투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매치 23(미라마)

2등과의 격차를 27점 이상 벌린 ZZ를 견제하기 위해 나서는 상위팀과 그러한 상위팀과의 교전에서 이득을 보려는 중위 팀, 추가적인 포인트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교전에 나서는 하위 팀들의 전략적인 수 싸움이 인상적인 경기였다.

 

엘포조에 형성된 자기장에 합류하기 위해 이동하다가 상위 3개 팀이 각 한 명씩을 잃은 상황에서 4위인 VQ가 SL과 교전을 펼치다 오히려 역으로 전멸하는 등 상위권 팀들이 팀원을 잃고 중하위권 팀들이 포인트를 쌓아나가는 혼전 양상이 이어졌다.

 


 

적극적인 교전보다는 실리를 취하기 위해 버티기에 들어간 ZZ와 기아가 공격을 시도하다가 오히려 역공을 받고 쓰러지며 경기는 EOS와 ROX 사이로 HID 의 후아유가 혼자서 대치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불리한 상황에서 ROX는 혼자서 농성중인 HID의 후아유를 먼저 정리하기 위해 움직였지만 오히려 한 명이 전투불능이 되면서 공격에 실패했고 설상가상 타이밍을 놓치지 않은 EOS의 합공을 받아 무너지기 시작했다. 예상했던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자 ROX 역시 재빠르게 후퇴하며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지만 결국 최후까지 살아남은 후아유에 의해 전선이 꼬였고 모든 장비가 바닥난 후아유를 EOS가 정리하며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매치24(에란갤)

마지막 경기는 시작부터 달랐다. 1위 팀인 ZZ와 기아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같은 지역에 떨어지며 진검승부를 벌였기 때문. 기아는 오살 선수의 복병 플레이를 기반으로 첫 교전에서 ZZ를 상대로 확정 킬을 내는데 성공했고 ZZ가 당황하는 사이 과감하게 밀고 들어가면서 ZZ의 나머지 선수들을 정리에 성공, 경기 시작 5분도 안돼 4포인트를 얻는데 성공하며 ‘엔딩 요정’을 향한 시나리오를 만들어갔다.

 


 

이후 병원 근처 해안가로 자기장이 위치되면서 미리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중위권 팀들의 치열한 교전이 이어졌다. 추가적인 포인트를 노리던 덕산은 침입자 GP를 상대로 분투했지만 장비의 차이와 수류탄 교전으로 인해 허무하게 무너졌으며 전투에 승리한 GP는 승리의 기쁨에도 잠시, 그 사이를 찌르고 들어온 농심에게 무너지는 등 혼전이 이어졌다.

 

시가지 교전을 예상해 각 거점을 점령하고 농성의 양상에 들어간 경기는 자기장이 병원 아래 방향으로 이동하며 변수가 발생했다. 이동을 하기 위해 MARU를 정리해야 됐던 기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MARU를 스쿼트 손상 없이 정리하고 허점을 찌르러 온 VQ를 상대로 승리하며 12점을 획득, 1위와의 점수 격차를 12점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거듭된 교전으로 인해 투척무기와 탄약을 모두 소모한 기아는 더 이상의 슈퍼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했고 결국 1위를 3점 앞두고 농심을 상대로 아쉽게 패배했다. 기아를 잡으며 포인트를 획득한 농심은 지형의 이점을 이용해 HID를 손쉽게 제압하며 치킨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페이즈1 누적 포인트 1위를 차지한 ZZ에게는 파이널 포인트 10점, 2위 기아가 6점, 3위 덕산이 3점, 4위 농심이 2점, 5위 VQ가 1점을 획득했다.

 


 

한편, 이번 'PMPS 2023' 시즌1의 성적 및 지표를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 국가대표로 선발될 예정이며 이 외에도 상반기 국제 대회인 '2023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 인비테이셔널'에 진출할 기회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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