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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용 저효율' 사업부 떼어낸다... 바른손이앤에이 게임 퍼블리싱 사업 정리, 투자사로 변신

2015년07월02일 16시50분
게임포커스 이혁진 기자 (baeyo@gamefocus.co.kr)

최대 기대작 '프로젝트 히트'를 넥슨과 공동 퍼블리싱하기로 하고 넥슨에 글로벌 사업권을 넘긴 바른손이앤에이가 개발조직을 분리하고 조직 슬림화에 나선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지난주 윤용기, 박진홍 공동대표 명의로 발송한 사내 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실적 개선을 위해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정리하고 게임 판권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공지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현재 서비스중인 '루팅크라운', '마법왕국', '바둑' 서비스를 종료하고 모바일 게임 직접 퍼블리싱, 서비스는 중단할 예정이다. '배틀리그'와 '프로젝트 히트' 판권은 보유한 채 향후 프로젝트 히트 사례처럼 게임, 개발사에 투자해 확보한 게임을 다른 게임사에 운영권을 넘겨 수익을 창출할 계획. 단, '라그하임' 등 온라인 게임 서비스는 유지할 예정이다.

이런 사업전략 변화에 따라 회사 규모 축소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비개발 인력은 7월 3일자로 퇴사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서비스 중이던 게임의 서비스 중단, 퍼블리싱 사업 정리가 진행됨에 따라 추후 더 많은 인력 감축이 예상된다.

바른손이앤에이가 야심차게 개발 중이던 온라인 게임 '아스텔리아' 개발조직은 신규 법인 '스튜디오 8'로 분리되어 개발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바른손이앤에이 측은 "급변하는 게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유능한 개발 조직을 지원-발굴하고 판권을 확보, 이를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른손이앤에이의 이번 결정은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넷마블과 네시삼십삼분(4:33)의 선례를 따르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넷마블 등이 개발조직을 분리하고 모체를 슬림화해 지주회사로 남겨둔 채 게임, 개발사 투자에 주력해 성공을 거둔 것처럼 모체를 슬림화하고 개발조직을 분리한 채 게임, 개발사 발굴에 나서겠다는 것. 한 발 더 나아가 자체 게임 서비스를 포기하는 것은 투자, 판권관리 전문회사가 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그동안 바른손이앤에이는 루팅크라운, 배틀리그 등 다수의 게임을 국내에 서비스했지만 성공한 사례가 없었다. 그동안 퍼블리싱 사업부는 고비용 저효율의 사업부였던 셈. 따라서 이번 조직개편으로 회사의 재무구조가 보다 더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바른손이앤에이 사정에 정통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중인 경쟁사들과 같은 방향으로 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개발조직이나 바른손이앤에이 자체를 매각하게 되었을 때도 이번 개편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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