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로 떠나는 장군. 그것은 그의 몰락을 의미하고 있었다
당당한 모습으로 그려지긴 하지만, 그는 키도 별로 크지 않고 왜소한 체격의 존재였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그는 강대한 정복자였다
러시아의 차르는 프랑스와 손을 잡았지만, 약속을 저버리고 영국과 계속 교류했다
대군. 그들은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강을 건너는 프랑스군. 작전은 모두 완벽해 보였다
보로디노 전투. 두 군은 엄청난 격전을 벌였다
곰에게 찢기는 악몽을 꾼 나폴레옹. 그리고 그 악몽은 현실이 되었다
모스크바의 불길. 그것은 프랑스군의 마음을 불살랐다
병자로 밖엔 생각되지 않는 노장, 쿠투초프. 그는 확고한 전략을 갖고 있었다
불길에 휩싸인 모스크바에서 나폴레옹은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다
루이 다부. -대머리긴 하지만- 나폴레옹 진영의 가장 젊고 유능한 장군인 그의 조언을 따랐다면, 러시아 원정의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식량보다는 약탈품을 든 군대. 그들은 이미 병사가 아니었다
진창 속에서 마차도 말도 제대로 나아가지 못했다
그들은 더 이상 군대라 부를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니만강의 가교. 그 예술품과 같은 다리는 결국 러시아군에 의해 태워지고 말았다
수없이 많은 시신이 참호에 파묻혔다
자신을 신뢰하며 마지막까지 따라가리라 맹세했던 병사들을 버리고 홀로 도망친 나폴레옹. 과연 그 순간 그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잘은 알 수 없지만 어쩌면 그는 불과 수 년 전에 같은 시기에 있었던 한 전투를 떠올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바로 그에게 있어 가장 위대한 승리를 가져온 그 순간을…
- 2부에서 계속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