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직구]손에서 즐기는 '리우올림픽', 네오위즈게임즈 'RIO 2016 올림픽 게임'

등록일 2016년08월10일 09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일이 세기도 버거울 만큼 날마다 새로운 모바일게임이 출시되지만 이미 플레이 하고 있는 게임만으로도 벅찬 당신.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지만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게임포커스가 준비했다.

'돌직구'는 모바일게임들 중 한 작품을 골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플레이 해보고 게임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의견을 이야기하는 코너다. 물론,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지 받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혹은 잠못 이루는 열대야를 달래기 위해 이번 리우 올림픽을 즐기는 이들을 겨냥한 공식 모바일게임이 출시되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블루홀피닉스가 개발한 'RIO 2016 Olympic Games(이하 RIO 2016 올림픽 게임, 리우 올림픽 게임)'은 올림픽 공식 라이선스(ISM)를 획득해 제작한 올림픽 스포츠 게임이다. 총 6개 종목(축구, 테니스, 양궁, 사격, 탁구, 농구)의 미니게임을 전세계 이용자들과 함께 경쟁하며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직관적이고 쉬운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포커스는 올림픽 시즌을 맞아 올림픽 공식 게임인 RIO 2016 올림픽 게임을 이번 돌직구 게임으로 선정했다.

문재희 기자
RIO 2016 올림픽 게임은 각 종목의 핵심 행위, 즉 득점에 초점을 맞춰 굉장히 간소화 시킨것이 특징이다. 어려운 규칙을 이해할 필요도 없으며 뛰어난 조작능력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그야말로 누구에게나 부담없이 추천할 수 있다.

순위 경쟁에서도 마찬가지다. 져도 부담없고 이겨도 다음 단계에 대한 압박은 적다. 밋밋하다고도 여겼으나 타겟층이 명확하며 지향하는 바도 충분히 납득하기 때문에 단점이라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밋밋함이 종목에서도 느껴진다는 것은 아쉽다.

상대와 직접 겨루는 탁구와 테니스, 골을 넣는 축구와 농구, 목표물을 맞히는 사격과 양궁. 이 6종목이 정말로 올림픽 최고 인기 종목인지는 알수 없으나 '일반적'인 종목인 것은 확실하다. 복잡한 규칙을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종류의 게임이라는 장점은 있으나 굳이 올림픽 공식 게임에서 이 종목을 플레이해야 하는지 의문이 남는다. 

기실 기자는 스포츠게임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오히려 불호에 가깝다. 스포츠 그 자체에 대한 흥미가 적기 때문이다. 직접 참여하는 것은 성미와 체질에 맞지 않으며 '게임으로 간접체험을 해봤자...'라고 생각하기에 굳이 가까이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릴 적 동계 올림픽게임을 무척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는데, 봅슬레이나 스키사격, 스키 점프 등의 종목은 정말 동계 올림픽이 아니면 접하기 힘든 스포츠였기 때문이다. 그에 비하면 축구와 농구, 탁구, 테니스는 이미 너무 흔한 게임이다. 같은 종목이라도 패럴림픽이면 더 재밌게 잘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게임 수명 자체가 길지 않고 목표하는 바가 뚜렷한 만큼 좀더 '올림픽다운' 냄새가 나는 게임이 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한줄평: 과연 지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배경으로 한 것이 맞을까?



박종민 기자

네오위즈게임즈가 야심차게 개발한 이 게임은 올림픽 인기종목인 축구, 테니스, 양궁, 사격, 탁구, 농구를 소재로 간단한 미니게임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가로형태의 인터페이스가 기본이 되는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과는 달리 세로형태의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한손 터치만을 필요로 하는 조작체계로 크게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미니게임들은 반복해서 입상할수록 레벨업이 되며 레벨업이 될 경우 게임의 난이도가 올라가게 된다. 게임 초기에는 별로 느끼기 힘들었던 순발력을 필요로 하게 되는데 각 종목마다 유저들의 득점을 쉽게 하도록 도와주는 '찬스 게이지'의 획득이 중요해지게 된다.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유저들의 공격을 AI역시 끈질기게 받아치며 AI가 쓰는 찬스 공격에 얼마나 유연하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잦아진다.

올림픽 공식 앱인 만큼 개발에 있어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이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FACEBOOK 사용자의 아이디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실제로 이를 활용한 네트워킹 플레이 및 소셜 요소들이 많이 없다는 부분은 아쉽다. 또 종목 수 역시 생각했던 것보다 많지가 않았는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대중적인 스포츠 외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종목 역시 게임 내 있었다면 게임의 본질적인 목적을 보다 잘 전달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끝으로 게임을 손쉽게 즐기는 내 모습처럼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국가대표들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

한줄평: 조금은 아쉽지만, 올림픽을 함께 즐기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앱



신은서 기자
네오위즈게임즈가 출시한 'RIO 2016 Olympic Games'는 올림픽을 앞두고 테니스, 농구, 축구, 사격 등 올림픽 인기 종목(?)을 모바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다.

게임의 방식은 터치 한 두 번이면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로 쉬웠으며 한 판당 플레이 타임은 짧아 게임에 적응하는 건 쉬웠다.

하지만 아무래도 무료 게임인데다 플랫폼의 한계가 있다 보니 게임의 볼륨감이나 오브젝트 반응, UI 등은 닌텐도의 비슷한 게임 마리오 올림픽 등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 다만 사람들이 언제나 갖고 다니는 모바일 기기로, 거기다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더 좋은 점수를 줘도 될 것 같다.

한편 이 게임은 여타 무료 모바일게임이 그렇듯 무료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광고를 제공하고 있다. 이 게임의 경우 광고를 보면 게임에 도전할 수 있는 하트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 게임을 한 기자의 입장에서는 과연 이 하트가 10초가 넘는 시간 동안 광고를 보고 획득할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었다. 특히 이 게임에서 메달을 많이 딴다고 캐릭터 성장에 큰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고 난이도만 상승하는데 굳이 메달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데다(물론 전체 순위 경쟁이 있긴 하지만 중요 콘텐츠가 아니다) 하트가 없어지면 그냥 기다렸다 채우고 다시 하면 돼 다른 게임에 비해 보상이 적다고 느껴졌다.

여타 무료 게임들이 광고를 보면 필요한 아이템을 사는 재화를 주는 만큼 이 게임도 하물며 캐릭터 성능 업그레이드 요소를 살 수 있는 재화로 줬으면 어떨까 싶었다.

특히, 현재는 캐릭터 업그레이드가 전적으로 캐쉬로만 가능하지만 광고를 보고 획득할 수 있는 골드 재화 등이 추가된다면 난이도는 증가하지만 내 캐릭터는 그대로라 재미없다고 게임을 포기하는 유저 수를 줄이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줄평: 올림픽 공식 게임인데 탁구채 잡는 법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은 건 고증 실패라고 봐야 하나?



이혁진 기자
올림픽 시즌에 맞춰 올림픽 게임을 낸 건 좋지만 리우올림픽이 역대 어느 올림픽보다도 관심을 못 받는 올림픽이 될 것 같아 걱정이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금, 은, 동메달을 놓고 다른 유저들과 대결해 얻은 메달에 따라 경험치를 쌓고 레벨이 오르면 게임 난이도가 올라가는 흐름으로 진행된다.

축구, 테니스, 양궁, 사격, 탁구, 농구 등 6종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는데 축구는 간단한 승부차기 형태로 진행된다. 테니스나 탁구도 날아오는 공을 쳐내기만 하면 되고 사격도 터치로 사격하는 형태라 게임성이 그렇게 강하진 않다.

리우올림픽의 백미는 역시 양궁인 것 같다. 조작도 가장 많이 요구하고 재미있다. 한국에서 게임을 만들어서 그런가? 게이지를 채워 필살기를 쓰는 요소는 꽤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종합적으로 올림픽 시즌에 나와 흥미를 끌 잘 만든 게임이라 느꼈다. 서두에 언급했듯 리우올림픽이 관심을 못 받고 있는 게 아쉬운 점. 이건 네오위즈게임즈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한줄평: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느냐가 이 게임의 승부 포인트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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