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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이석우-최세훈 "통합과정 불만 어쩔 수 없어, 꾸준히 소통하겠다"

2014년10월01일 15시35분
게임포커스 문재희 기자 (gmoss@gamefocus.co.kr)


다음카카오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되었다.

행사는 다음카카오의 성공적인 합병 과정과 향후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꾸며졌으며, 최세훈(전 다음 대표)와 이석우(전 카카오 대표) 공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다음카카오는 최세훈-이석우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를 기반으로 각각의 장점을 교류하며 발전시킬 수 있도록 미래 성장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통합법인 출범 이후 이제범 전 카카오 대표와 김범수 의장의 역할에 대한 설명도 이루어졌는데 이석우 대표는 "안타깝게도 이제범 대표는 이사회에 합류하지 못했으나 주요 임원으로 신사업 분야를 담당하게 되었다. 맡은 분야에서 다음카카오 팀 멤버로 좋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출범 후 김범수 의장은 다음카카오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지만 대주주로서 주요 의사 결정과 사업 비전 및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평적 조직 문화가 자리잡기 위해, 다음카카오는 기본 팀 단위의 유연성 있는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며 각 서비스 팀과 사업 비즈니스 팀, 지원 팀, 정책 팀 등 10개 팀으로 출발한다. 또한 존속 법인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본사인 제주를 그대로 유지하고 현재 수도권 통합 업무를 위한 공간을 판교지역에서 찾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다음카카오 인사 조직개편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만에 대해서도 최세훈 대표의 해명이 이루어졌다. 최 대표는 "수평적 조직 문화와 소통을 중시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논의 과정을 전 직원과 공유하고 경영진과 직접 대화하는 자리도 가졌다. 이러한 과정에서 불만을 비롯한 여러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을 겪어가며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본래는 다음과 카카오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며 차차 합쳐나갈 예정이었으나, 더 좋은 시너지를 내기 위해 한 팀이 되기 위한 통합 절차를 밟았다. 이 과정에서 다음과 카카오 각각의 갈등이 생기거나 세대 격차가 생길 것을 우려했으나 다행스럽게도 그런 일은 없었다. 최근 인사 문제와 관련해 나왔던 일부의 보도는 100% 오보였다"고 설명했다.

많은 이들이 다음카카오 합병 후 처음 선보일 서비스가 무엇인지 궁금해했지만 여전히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며 확정된 서비스가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석우 대표는 "다음카카오가 제시한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Connect Everything)'이라는 비전을 통해 앞으로 무엇을 향해 나아갈 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라며 "연결을 통해 태어나는 관계들은 분명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가치들을 담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가치에 대해 주목하고 또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최세훈 대표는 "합병 결정 후 양사에서 다양한 신규 서비스가 진행되었다. 다음카카오 내부에서는 앞서 말한 4가지 방향('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람과 사물')을 바탕으로 한 프로젝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머지않아 이 결과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하여, 당분간은 다음과 카카오가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를 유지할 예정이며 이후 유사한 성격의 서비스의 경우 각각의 장점을 살릴 수 있게 통합 발전시키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합병 후 기존 서비스의 명칭이 변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카카오 통합 시 외부적으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최세훈 대표는 "특히 글로벌 경쟁사의 움직임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 카카오만의 방식으로 경쟁하고 더욱 발전해나가야 한다"라고 밝힌 한편 이석우 대표는 "다음도 카카오도 유저들 덕분에 이만큼 발전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유저들에게 집중하고 유저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파악하기 위해 끊임없는 소통을 진행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다음카카오의 본격적인 글로벌 서비스에 관한 부분도 관심이 모아졌으나 두 대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으며 다양한 도전과 시도가 준비되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석우 대표는 "이전에 시도했던 방법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접근하려고 한다. 여러 나라의 다양한 협력사들과 논의 중이며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석우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라인이나 위챗과의 차별점으로 "서비스에는 영혼,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능 면에서는 유사한 기능이 있을 수도 있다. 다음카카오는 비즈니스 파트너와 상생하는 관계를 유지, '플랫폼'이라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된 점이다. 장기적으로 훨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불거지고 있는 검찰의 카카오톡 검열과 유언비어 감시(모니터링) 논란도 이 날의 주요 화제거리였다. 이석우 대표는 이 같은 논란과 함께 카카오톡의 대체재로 떠오르는 '텔레그램(Telegram)'으로 많은 이들이 옮겨가는 현상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대표는 "카카오톡의 대화 내역 등은 최고 수준의 보안으로 지켜지며 대화내역은 약 5~7일 정도만 저장되고 모두 서버에서 지워지기 때문에 압수수색요구가 들어와도 전부 내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다만 그 어떤 서비스도 해당 국가의 법을 준수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협조는 불가피하다"라며 "사람들이 우려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텔레그램으로 옮겨가고 있는데, 이러한 오해를 풀 수 있도록 향후 적극적인 해명 절차를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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