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15일 진행된 ‘2025 LCK 로드 투 MSI’ 최종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T1은 이번 최종전에서 상대의 허점을 노린 밴픽과 선수 개개인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한화생명e스포츠를 압도하는 경기를 선보였다.
올해 T1은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고 14일 진행된 KT 롤스터와의 경기 전까지도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경기 진행 전 공개된 전문가 투표에서도 T1 패배를 예측하는 전문가가 많았다. 하지만 그런 예측을 모두 깨고 우승한 T1. 그 비결이 무엇이었는지 T1 선수단과 김정균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볼 수 있었다.
이번 경기 승리로 2025 MSI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에 대한 소감이 궁금하다
‘도란’ 최현준: 다른 선수들의 비해 MSI 진출 횟수도 적고 MSI에서의 성적이 아쉬워서 연이 없나 했는데 이번에 진출하게 돼 기분 좋고 이왕 가는 것 좋은 성적내서 돌아오겠다.
‘오너’ 문현준: MSI에서 성적이 지금까지 좋지는 않아서 좋은 기회를 얻어 기분 좋고 한화생명을 3:0으로 잡고 진출을 확정한 것도 좋게 보고 있다.
‘페이커’ 이상혁: LCK를 대표해 나가는 만큼 좋은 성과내고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
‘구마유시’ 이민형: 2022년도 때는 한 팀만 진출하는 방식에서 2023년도부터 두 팀이 진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두 팀안에 매년 드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닌데 좋은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고 이번 MSI에서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싶다.
‘케리아’ 류민석: MSI에 4년 연속 나가서 기쁘지만 우승 기록이 없어서 아쉽고 우승이 아니면 나가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보고 있어 꼭 우승하고 싶다. MSI는 다른 대회와 달리 대회 기간이 짧아 컨디션과 멘탈 관리가 중요해 그 부분을 더 신경 써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김정균 감독이 보기에 현재 MSI에 진출을 확정한 팀 중 경계해야할 것으로 보이는 팀이 어디인가
모두가 잘하기 때문에 MSI 진출한 것이기에 모든 팀들을 경계해야겠지만 지금은 AL이 가장 경계되는 것 같다.
오늘 경기 전까지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매치 7연패를 기록 중이었는데 오늘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김정균 감독: 일을 하며 매치 승패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우리 팀의 경기력이 여유롭게만 플레이 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구마유시: 매치 기록은 크게 의미 없다 보고 있다, 패배했었던 정규 시즌 경기에서도 우리가 할만한 포지션이 있었다 생각해 이번에도 3:0으로 이긴 것이 큰 이변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김정균 감독은 어제, 오늘 인터뷰에서 여유를 강조했다. 여유 있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이유가 있는가
연습하는 과정에서도 점점 나아지는 모습이 보였고 큰 무대일수록 비록 상대 팀과 경기하는 상황이라도 우리 팀에서 준비한 것이 잘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력적인 부분이 나아져도 조급해지면 그런 것들이 잘 나오지 않을 수 있어 여유를 강조했다. 우리가 준비한 것들만 하면 우리 스태프와 선수들이 더 잘한다고 생각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도란 선수가 보기에 많은 이들이 도란 선수의 최고 고점이었다고 평가하는 22년 스프링의 ‘도(란그)라가스’랑 비교해 오늘의 플레이는 고점이 어느 정도 올라왔다고 보고 있나
2022년은 잘 기억나지 않아서 기분 좋았던 기억만 남은 상태이다. 어제, 오늘 경기 때는 준비하는 기간이 길어서 그동안 컨디션 관리와 멘탈 관리를 잘해 MSI 진출로 이어진 것 같다.
도란 선수는 정규 시즌에서 저점을 찍었는데 로드 투 MSI에서 경기력이 크게 성장했고 기존 실력에 T1 특유의 색이 더해진 것 같다. T1에 합류해 어느 정도 성장한 것 같고 어떤 도움을 받았나
여러 팀을 돌아다니며 항상 팀에 합류할 때마다 그 팀에서 여러가지 인게임 지식들을 배우고 있다. T1에서도 몰랐던 부분을 알게 돼 반년이 지난 지금 성장했다고 보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구마유시 선수는 올해 초부터 유독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MSI 선발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스스로 평가하기에 올해 본인의 경기력은 어땠던 것 같나
매년마다 쉽지 않았지만 항상 시련 같은 것이 사람을 성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라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이번 선발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아직 올해가 많이 남았고 MSI도 준비해야 해 앞으로도 계속 증명의 여정을 걸을 것 같다.
이번에 MSI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나 팀은 어디인가
도란: 이번 LPL 플레이오프를 재미있게 봤는데 AL의 타잔 선수가 이긴 것이 보기 좋아서 MSI에서 같이 경기했으면 좋겠다.
오너: AL이 가장 신경 쓰이고 타잔 선수가 잘한다 생각해 다시 한번 맞붙으면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 것 같다.
페이커: 최근에 해외 경기를 많이 챙겨보지 못해 다른 국가 팀 상황을 잘 모른다. 그래도 서구권 선수들을 만나면 유니크한 플레이를 접할 수 있어 재미있을 것 같아 기대한다.
구마유시: 그동안 연이 많았던 BLG를 만나서 이기고 싶다.
케리아: 최근 경기력만 보면 AL의 카엘 선수가 잘해서 카엘 선수를 만나고 싶다. 다만 팀 경기력만 보면 BLG가 더 강력할 것 같다.
케리아 선수는 AL보다 BLG를 더 높게 평가한 이유는 무엇인가
AL이 LCK와 LPL색이 둘 다 있다고 보지만 AL은 LCK 팀이 잘 상대할 것 같은데 BLG는 예전부터 방향성이 잘 정해진 팀이라 경기력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대회 기간 내내 밴이었던 ‘바이’를 풀고 ‘니코’를 빠르게 가져왔고 그 이유를 경기에서 잘 보여줬던 것 같지만 그래도 바이를 밴하지 않았던 이유가 궁금하다
LPL에서는 바이를 많이 풀고 경기를 하는 경우가 많고 니코 티어를 더 높게 본다. LPL 데이터를 많이 참고했고 우리도 다른 팀들도 LPL과 연습해 니코 티어가 높아졌다 생각해서 상대 픽을 보고 나눠가졌다.
오늘 경기에서 칭찬해주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누구인가
도란: 오늘 다섯 명 다 잘했지만 1세트 때 케리아 선수 니코의 이니시에이팅이 좋게 잘 들어간 것이 많아 케리아 선수를 칭찬해주고 싶다.
오너: 2세트가 힘들었고 가장 중요한 판이었는데 현준이형(도란)이 암베사로 좋은 모습을 보여줘 현준이형을 뽑겠다,
페이커: 저는 오늘 케리아 선수가 적극적으로 플레이 해 케리아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
구마유시: 저도 민석이(케리아)와 호흡도 좋았고 한타에서의 무빙도 좋았으며 콜도 잘했다 생각해 민석이를 뽑겠다.
케리아: 보이는 것에서는 현준이형이 POM도 받고 칭찬도 받았지만 안보이는 곳에서 상혁이 형(페이커)이 콜이나 중심을 잘 잡아줘 상혁이 형으로 뽑겠다.
MSI에서의 T1의 우승 확률은 어떻게 보고 있나
김정균 감독: 확률로 말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지만 처음에는 결과가 잘 안 나오더라도 끝까지 응원하면 최대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페이커 선수: 사실 내가 하기 나름이라 생각해 충분히 노력한다면 절반 이상은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MSI와 사우디에서 진행되는 EWC의 준비 기간이 짧은데 경기 준비와 선수들 관리를 어떻게 할 계획인가
그 기간이 너무 짧아 지금도 고민 중이다. 그 상황이 되어야 조금 알 것 같다. 지금 일정만 보면 너무 강행군이어서 어떻게 더 집중할지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T1의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 횟수에 비해 MSI 우승이 적은 편인데 MSI 우승이 팀에게 어떤 의미인가
김정균 감독: 어떠한 우승컵이든 의미가 굉장히 크다. MSI에서 우승한지가 오래됐는데 우승하면 기쁠 것 같고 지금의 선수들과 우승한다면 뜻 깊을 것 같다. 우승 꼭 하고 싶다.
페이커: 어느 대회든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국내 대회든 글로벌 대회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해 국내 리그와 같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열심히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인사 한 마디 부탁 드린다
도란: 어제, 오늘 부산 경기장에서 직관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시즌 중에 힘든 시기도 많았는데 팬분들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 남은 MSI도 잘 준비해보겠다.
오너: 정규 시즌이 쉽지는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팬분들 응원 덕분에 진출 기회 얻은 것 같아 감사 드린다. 어제 비도 와서 날씨도 안좋았는데 부산까지 와서 응원해주셔서 감사 드리고 컨디션 관리 잘해 MSI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
페이커: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 감사 드리고 앞으로도 발전하는 모습과 좋은 결과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
구마유시: 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팬분들이 마음고생이 심했던 한해였던 것 같은데 그래도 지금은 조금은 웃을 수 있을꺼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케리아: 어떤 상황이든 응원해주셔서 감사 드리고 MSI에서 진출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김정균 감독: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응원해주셔서 감사 드리고 우리도 팬분들 웃을 수 있게 노력하고 좋은 경기 보여 드리겠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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