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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내 LCK 중계 중단, 젠지의 대만 '국가' 표현이 원인 됐나... LCK 구단 수익성 악화 우려

2024년01월29일 17시20분
게임포커스 신은서 기자 (ses@gamefocus.co.kr)

 

지난 해 연말 젠지e스포츠가 SNS에서 대만 지역에서 진행할 팬미팅 공지에서 대만을 국가로 표현한 뒤 중국 네티즌들의 강력한 비난에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무결성을 단호히 존중하고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뒤늦게 철회한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 중국이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리그인 LCK의 중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며 젠지 발언의 여파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관련 기사: 국내 e스포츠 구단 젠지 "中 주권과 영토 무결성 지지" 발언 논란... 국내외 팬들 비판일자 입장 철회

 

젠지e스포츠는 지난 달 20일 스폰서 시디즈의 GC PRO 게이밍의 대만 지역 출시를 기념한 젠지 'LoL' 선수들의 대만 팬미팅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이 공지를 SNS에 올리며 대만을 국가로 표기하면서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 네티즌들의 강력한 비난을 받았다는 것.

 

이에 젠지는 해당 공지를 삭제하고 SNS를 통해 1차 사과문을 게재했는데 해당 사과문에서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무결성을 단호히 존중하고 지지한다”라고 언급해 대만 팬들은 물론 이 문제에 민감한 국내 팬들의 민심까지 잃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젠지는 결국 뒤이은 사과문에서 해당 발언 또한 철회하고 여러 차례 공식 입장 및 단장 대표들이 사과문을 올리며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했으나 떠난 팬들의 마음은 돌아오지 않았고 해당 발언의 철회로 중국에서도 젠지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졌다. 거기에 해당 사건으로 가장 큰 불이익을 얻은 시디즈를 포함해 LG U+, 현대자동차 등이 2024년 젠지와의 스폰 계약을 그만두며 금전적인 손해도 크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진출한 국내 e스포츠 팀 지원 외에도 kt 롤스터, 광동 프릭스 등 여러 국내 e스포츠 팀을 지원해온 시디즈는 젠지 외의 다른 팀의 스폰 계약도 철회하며 이번 사건이 다른 팀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그런데 금일(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중국이 최근 한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중계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는데 이 발표가 해당 사건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LPL 전문가 '957' 커창위의 입을 빌려 “LCK 중계 중단은 젠지와 관련된 최근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실 이번 발표 전에도 중국 LoL 리그에 대한 한한령 전조는 있었다. 중국의 공식 LoL 프로리그인 LPL 개막 전 각 팀들의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1군과 2군이 함께하는 리그 데마시아컵에서 한국인 선수를 의도적으로 티저에서 누락시키고 카메라에서 잘 담지 않는 모습이 보였던 것.

 

이에 대해 일부 중국 LoL 스트리머들이 이번 젠지의 사태 이후 중국 측에서 한국 선수들이 방송을 나가는 것을 막고 있다고 언급하며 LCK의 중국 중계에 대한 불안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 중국의 LCK 중계 중단으로 LCK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중계권료 수익이 줄어들어 최근 LCK 구단들의 공동성명서 발표 등으로 논란이 됐던 국내 LCK 프로팀의 수익성에 또 한번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이미 중국은 지난 수년간 한한령을 통해 국내 많은 영상 문화콘텐츠의 수입을 통제해왔다. 이 때문에 중국 네티즌들은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국내 방송, 영화 등의 문화콘텐츠를 소비하고 해당 콘텐츠의 아이디어를 도용해 비슷한 콘텐츠를 제작, 국내 제작사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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