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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사과에도 사용자들 반발 여전... 유니티, 결국 두 번째 사과문 발표, 수정된 '유니티 런타임' 가격 정책 공개

2023년09월23일 18시55분
게임포커스 김성렬 기자 (azoth@gamefocus.co.kr)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이하 유니티)가 최근 '유니티 런타임'의 다운로드 수당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유니티 런타임' 가격 정책을 발표한 뒤 업계 및 개발사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면서 논란이 커진 가운데, 마크 위튼 유니티 부사장이 2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사과문과 함께 수정된 '유니티 런타임' 가격 정책을 공개했다.

 

우선 유니티는 인디 및 소규모 개발사가 사용하는 '유니티 퍼스널'에 '유니티 런타임' 요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또 '유니티 퍼스널' 이용 조건인 연 매출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천만 원)를 20만 달러(한화 약 2억 7천만 원)으로 상향하고, '메이드 위드 유니티' 스플래시 화면 사용 요구 조건도 없앴다.

 

특히 직전 12개월 수익이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3천만 원) 미만 게임의 수수료도 부과되지 않는다. '유니티 런타임' 요금은 총 수익 100만 달러, 다운로드 수 100만 회 등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넘어야만 적용된다.

 

'유니티 프로'와 '유니티 엔터프라이즈'에는 그대로 '유니티 런타임' 요금이 도입된다. 하지만 이 '유니티 런타임' 요금제는 2024년 이후 출시되는 유니티의 다음 LTS 버전부터 적용된다. 현재 출시된 게임, 그리고 현재 작업 중인 프로젝트는 신규 버전의 유니티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는 한 포함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유니티 런타임' 요금 정책에 적용되는 게임사는 런타임 수수료를 자체 보고하고, 월 수익 중 2.5%를 내거나 매월 신규 유저 수 증가에 따른 '유니티 런타임' 요금 중 낮은 쪽을 선택해 낼 수 있다.

 

마크 위튼 유니티 부사장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우선 나는 이 말부터 해야 할 것 같다. 죄송하다. 새로운 런타임 가격 정책을 발표하기 전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더 많이 반영했어야 했다"며 "이 정책은 우리가 개발자들을 계속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유니티' 게임 엔진에 깊이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사과했다.

 

 

한편, 유니티는 최근 '유니티 런타임'의 요금제 개편을 발표했다. 이용자들의 기기에 설치되는 실행 프로그램 '유니티 런타임'의 설치 수에 따라 추가적으로 요금을 받기로 한 것이었다.

 

이에 이너슬로스('어몽 어스'), 매시브 몬스터('컬트 오브 더 램'), 메가 크릿('슬레이 더 스파이어'), 노 브레익스 게임즈('휴먼 폴 플랫') 등 인디 게임 개발사들이 대거 성명문을 발표하고 보이콧 및 엔진 교체, 게임 판매 종료 등을 선언하기도 했다.

 

특히 국내에서도 엔진 교체 또는 프로젝트 중단을 검토하기 위해 중소규모 게임사들이 긴급 회의에 들어가거나, 가격 정책이 적용되는 2024년 이후 유료로 판매 중인 게임의 가격을 올리는 등 비즈니스 모델의 수정을 논의하는 등 혼란한 상황이 이어졌다.

 

대형 게임사들의 경우 설치 당 지불하는 요금이 하위 상품(유니티 퍼스널, 유니티 플러스)에 비해 크더라도 추가 요금이 큰 부담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중소규모 게임사, 하이퍼 캐주얼 게임 개발사들은 짧은 개발 기간, 많은 다운로드 수, 광고 수익화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한 박리다매 형태로 게임을 서비스 해온 곳이 많은 만큼 더욱 반발이 심했던 것이다.

 

중소규모 게임사 및 개발자들의 거센 반발에 유니티가 수정한 가격 정책을 발표하면서 한 발 물러났으나, 한 차례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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