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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설 연휴 집콕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 줄 영상 콘텐츠, 게임포커스 기자들의 추천

등록일 2021년02월12일 15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올해 설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딘가로 가기 보다는 집에서 연휴를 보낼 것으로 보이면서 연휴 동안 집에서 지내며 즐길 만한 것들을 찾는 사람들도 급격하게 늘어났다.

 

긴 연휴는 평상 시 시간이 부족해서 즐기기 힘들었던 취미 생활에 몰두할 수도 있고 시간 부족으로 잠시 뒤로 미뤘던 게임을 하기에도 좋은 시간이다. 물론 결말까지 스토리 끊기는 것이 싫어서 미루었던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등을 보기에도 최적의 시간이기도 하다.

 

또한 극장가가 불안하다면 팝콘 한 봉지와 콜라 한 잔을 준비하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한편 보며 나만의 홈 시어터를 오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이번 설 나만의 소소한 행복을 가져다 줄 작품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사람들을 위해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작품을 추천해보았다.

 

 

신은서 기자: 브라보 브라보 돌아온 아빠의 청춘 '18어게인'
올해 어떤 작품을 연휴 정주행 작품으로 추천할지 많이 고민했다. 최근에 종영한 '여신강림',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라이브 온' 등 청춘 스타들이 등장한 작품들도 나름 괜찮게 보았기 때문이다. 막장도 명품으로 만들면 다르다는 것을 입증한 '펜트하우스'는 두 말 하면 입 아플 정도이다.

 

하지만 문득 떠오른 작품이 바로 18어게인이었다. 18어게인은 이혼 직전 18년 전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남편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우정의 소중함, 아이들의 성장 등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은 국내 톱 배우인 김하늘과 윤상현이 맡았으며 '호텔 델루나'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이도현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윤상현과 이도현은 각각 어른 홍대영과 고등학생 홍대영을 맡아 2인 1역의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인기를 끈 할리우드 영화를 우리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각자의 삶이 바빠서 소홀해진 가족 관계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냈다.

 

독특한 소재로 재미는 물론 청춘 스타들의 열연으로 비주얼까지 완벽하게 담아냈다. 이번 설에는 재미있고 눈도 즐거운 18어게인을 보는 것은 어떨까?

 


 

백인석 기자: 극장 영화 못지 않은 재미 '승리호'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올해 극장 설 특수는 없다. 매년 이맘때 쯤이면 꼭 가족들끼리 볼 만한 영화들이 하나씩 등장했던 것을 감안하면, 꽤나 쓸쓸한 명절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해 극장 대신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승리호'는 아마 '코시국'의 가장 큰 피해자가 아닐까 싶다. 한국에서 불모지였던 SF 장르에 도전하는 한편, 만족할 만한 성과를 달성해냈다. 

 

영화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CG다. 우주라는 가상의 공간, 그리고 폐허가 된 지구라는 세계관을 그럴듯한 모습으로 구현해 내는데 성공했다. 한국 CG 기술력이 이정도까지 왔나 실감할 정도. 극장 개봉이 불발된 것이 못내 아쉽게 느껴진다.

 

영화의 장르는 SF물, 그 중에서도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에 기반하고 있으며 여기에 K-영화 특유의 '신파' 감성이 첨가되었다. 눈물샘을 쥐어잡고 울음을 강요하기보다는 스토리의 전개를 위해 가족주의적인 노선을 택했다는 느낌. '카우보이 비밥'이나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를 재밌게 봤다면 '승리호'도 꽤나 마음에 들겠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의 반응도 호평일색이다. 한국 특유의 가족주의적인 색채가 해외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모양이다. 첫 시도가 좋은 성과를 내면서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한 상황. 한국형 SF를 논할 때 앞으로 꼭 언급될 '승리호'이니, 올 설에는 시간을 내서 한번 감상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박종민 기자: 진정한 삶의 이유를 찾아나가는 소녀 병사의 이야기 '바이올렛 에버가든'
전쟁이 끝나고 전쟁이 끝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살아가는 바이올렛, 평생을 전쟁병기로 살아온 그녀가 편지를 대필하는 자동 수기 인형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바이올렛 에버가든은 까다로운 심사과정으로 단 한번도 대상을 선정한 적 없는 쿄토 애니메이션 대상의 5회 입상작이자 유일무이한 첫 대상 작품으로도 큰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이야기의 가장 큰 줄기는 바이올렛의 인간적인 성장이다. 그녀의 주변 인물이 보여주는 모성애, 연애, 형제애 등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보면서 '사랑'을 모르는 그녀가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은 이 애니메이션의 시청 포인트. 

 

특히 누군가의 명령없이는 살 수 없던 '인형'으로 살아갔던 그녀가 '감정'을 알게 되고 전쟁을 통해 자신이 죽였던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며, 끝내는 가해자이자 피해자이기도 했던 그녀 자신이 스스로 일어나서 성장하는 일련의 과정은 기존의 TVA에서 보여줄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극한을 보여준다. 후반부의 스토리 전개를 위해 신파적인 요소를 너무 많이 넣었다는 비판도 목소리도 있지만 이러한 평가도 떠안고 갈 수 있을 정도의 뛰어난 작화와 음악, 성우의 열연만으로도 이 작품을 감상할 가치는 충분하다. 

 

혼자서도, 가족과도, 연인과도 함께 볼 수 있는 '바이올렛 에버가든'.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교토 애니메이션 제1스튜디오 방화 사건으로 희생된 직원들의 명복을 빈다.

 


 

김성렬 기자: 게이머라면 한번 쯤은 봐야 하는 다큐멘터리 '하이스코어'
국내와 일본 등의 지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과 디즈니의 명불허전 감동 애니메이션 '소울' 등이 최근 침체됐던 극장에 활기를 띄도록 만들어 주는 듯 하다.

 

다만 최근 상황이 상황인지라 여전히 극장에 가기에는 다소 꺼려지는 것이 현실인 요즘이다. 때문에 극장에 가지 못하는 대신 넷플릭스나 왓챠 등의 OTT를 주로 많이 이용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중 다큐멘터리가 참 일품이라고 생각한다.

 

설 연휴 가볍게 보기 좋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를 하나 소개한다. 다소 나온 지는 시간이 흘렀지만 게이머라면 한 번쯤 상식을 넓힐 겸 봐 두면 좋을 다큐멘터리다. 이름에서부터 '게임' 냄새를 풍기는 '하이스코어'다.

 

'하이스코어'는 산업 다큐멘터리다. 정확히는 게임 초창기의 발전 과정과 게임 산업을 관통한 핵심 사건들, 그리고 당시 상황을 실제로 겪은 핵심 인물들의 이야기를 모아둔 다큐멘터리다. 게임이 발전하며 겪었던 일련의 사건들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이지만 그 연출은 자연스럽고 유쾌하며, 너무 무겁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심지어 나레이션은 '슈퍼마리오'의 주인공 '마리오' 성우인 찰스 마티네이가 맡았다.

 

'하이스코어'는 총 6부작이다. '스페이스 인베이더'와 '팩맨'으로 유명한 아타리의 번영과 몰락, 작은 화투 제작 회사로 시작했지만 가정용 게임기 'NES'로 그 어떤 기업보다도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닌텐도의 이야기, RPG 장르의 시작과 세가 그리고 고슴도치 '소닉'의 성공, 전 세계를 강타한 명작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모탈 컴뱃'으로 시작된 게임의 폭력성 논란, '둠'의 등장으로 대격변을 맞이한 PC 게임 시장과 본격적으로 시작된 온라인 시대 등 굵직한 이슈들을 짚어 나간다.

 

게임을 즐겨 했던 3040 게이머, 보다 상식의 저변을 넓히고 과거 이야기를 엿보고 싶은 1020 게이머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이혁진 기자: '귀멸의 칼날' TV 시리즈 감상 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보러가기 + 원작만화 감상까지

설 연휴 4일 동안 집중해서 애니메이션 감상을 한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귀멸의 칼날'이 최적의 선택이다. 이 시대의 슬램덩크, 이 시대의 원피스.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을 당대에 봐 둬야하지 않겠나.

 

26화로 끝난 TV 시리즈 1기는 네이버 다시보기에서 구입해 볼 수도 있고,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볼 수 있다. 당대 최고의 작화, 연출, 음악, 성우들의 열연이 합쳐진 걸작 TV시리즈를 아직 안봤다면 연휴 기간에 몰아서 감상해 보도록 하자. 일단 보기 시작하면 끝까지 보게 만드는 힘을 가진 작품이라 연휴가 아닐 때에는 일상에 지장이 생겨 힘들 것이라, 연휴에 보기 딱 좋은 작품이다.

 

다 보고 났다면 극장으로 달려가 바로 이어지는 이야기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을 보면 된다. 아재가 혼자 봐도, 친구들과 함께 봐도, 가족과 함께 봐도 좋은 작품으로 재미와 감동, 과하지 않은 교훈까지 제대로 담아 버무린 작품이다.

 

울고 웃으며 보게되고 눈물콧물 엄청 나는 작품이니 티슈를 꼭 챙겨서 극장에 가시기 바란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까지 봤고 아직 원작을 보지 않았다면 원작도 한번 살펴보자. 원작을 보고 애니메이션을 봐도 좋았는데, 일단 무한열차편까지 보고나면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 원작을 찾아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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