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25일 출시 웹젠 'R2M', 오리지널리티 위해 'R2 온라인' 기획 이범수 PD 합류

등록일 2020년08월21일 15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웹젠의 하반기 기대작 'R2M'이 8월 25일 국내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특히 원작 특유의 감성과 게임성을 구현하기 위해 과거 'R2 온라인'의 기획 업무를 담당했던 이범수 PD도 'R2M'에 합류해 게임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다.

 

'R2M'은 웹젠의 대표 PC 온라인 게임 'R2 온라인(Reign of Revolution)'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로, '힘과 전투'라는 원작의 핵심 콘텐츠와 게임성을 모바일 환경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R2M'에서 대규모 공성전 등의 PvP 콘텐츠와 다양한 외형으로 모습을 바꿀 수 있는 '변신 시스템' 등을 즐길 수 있다.

 

기대감을 입증하듯 8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R2M'의 사전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10일 신청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조기에 마감된 바 있다. 웹젠은 정식 출시 이전까지 'R2M'의 공식커뮤니티를 통해 사전예약 공유 이벤트, 커뮤니티 가입 인사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모바일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2000년대 유행한 PC 온라인 게임 IP가 각광받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형제를 필두로 넥슨의 '바람의나라: 연',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20대부터 40대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PC 온라인 게임 IP들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 상황. 

 

레드코어 스튜디오 이범수 PD

 

모바일 MMORPG 장르 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웹젠은 'R2M'에서 어떤 매력으로 게이머들을 사로잡을 계획일까. 게임포커스가 'R2M'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 레드코어 스튜디오의 이범수 PD로부터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범수 PD는 "R2 온라인은 많은 사랑을 받은 게임이기에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R2 온라인 기획자에서 R2M의 PD로, 원작 상징 PvP 계승하고 시스템은 재해석했다

 


 

'R2M'의 전체적인 개발을 지휘하고 있는 이범수 PD는 과거 'R2 온라인'의 기획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원작 IP의 오리지널리티를 계승한 게임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작의 개발에 참여했던 이범수 PD가 참여하는 'R2M'의 결과물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가 모아질 수밖에 없다.

 

이범수 PD 역시 'R2 온라인'의 기획에 참여했던 경험을 통해 'R2M'에서 IP 본연의 매력을 전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범수 PD는 "R2 온라인의 기획에 참여했던 만큼 R2라는 게임의 매력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모바일에서도 이를 전달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라며 "R2는 아직 PC 게임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스테디셀러다. 뮤와 함께 웹젠을 상징하는 IP이기도 하고 PvP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만큼, 하드코어 MMORPG를 개발하자는 목적에 부합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누구보다 'R2 온라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이범수 PD의 손을 거쳐 탄생하는 'R2M'은 원작의 핵심인 PvP 요소를 계승하는 한편,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시스템을 재해석한 게임이 될 예정이다. 'R2 온라인'의 슬로건이 'No Rules, Just Power'인 만큼, 'R2M' 역시 PvP 콘텐츠에 대부분의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개인과 개인 간의 전투 못지 않게 세력 간의 다툼이 게임의 핵심이 된다는 것이 이범수 PD의 설명이다.

 



 

'R2M'의 공성전에서는 길드 레벨 등의 최소한의 시스템적인 제한만 둬 누구나 쉽게 세력 간의 대결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영지 전체를 통지하는 '성'과 영지 내에서 일정 크기의 필드와 사냥터를 지배하는 '스팟'으로 나뉘어져 있어 얼마나 많은 성과 스팟을 점령하는지가 세력의 힘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웹젠은 'R2M'에서 12곳의 스팟과 4곳의 영지를 두고 동시다발적으로 공성전이 진행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범수 PD는 "사내 테스트에서도 PvP 콘텐츠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점령한 스팟 내의 사냥터에서는 차등 보상을 제공하거나 고유한 특산물 등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해 세력 간의 대결을 유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PvP에서는 'R2 온라인'을 그대로 계승했다면, 이외의 시스템에 있어서는 모바일 플랫폼에 맞는 재해석을 거쳤다. 이에 최신 모바일 MMORPG 트렌드에 맞는 시스템과 UI를 탑재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것이 웹젠의 계획이다. 이범수 PD는 이에 대해 "R2M은 PvP가 핵심이다"라며 "화면의 크기가 작은 모바일에서도 대규모 PvP를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을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이범수 PD는 "단순히 원작 IP를 그대로 모바일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최신 모바일 MMORPG의 트렌드를 반영하고자 했다"라며 "R2 특유의 대규모 공성전과 동시다발 스팟전을 모바일로 가져오는 동시에 모바일 환경에 어울리는 UI, 랭킹 및 적대 길드 시스템 등 추가된 기능들을 통해 R2의 핵심 콘텐츠를 강화했다"라고 말했다.

 

오래 즐기는 사람이 강해지는 구조, 신규 클래스 추가할 것

 

'R2M'에서 만나볼 수 있는 '변신'
 

원작 'R2 온라인'의 핵심 시스템은 '변신' 및 '서번트'이다. 특히 입수 방법이 다양해 'R2 온라인'의 재미 요소 중 하나로 자리잡은 바 있다. 다만, 모바일 MMORPG에는 확률형 상품이 각광받으면서 자칫 '변신' 및 '서번트' 콘텐츠 본연의 재미를 해치지는 않을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원작의 '변신'과 '서번트' 콘텐츠는 'R2M'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예정이다. 웹젠은 'R2M'에서 120종이상의 '변신'을 준비했다. 상위 등급의 '변신'을 얻기 위해서는 다이아가 필요하지만, 레벨 달성에 따른 보상 만으로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게임 내 재화를 통해서도 상위 등급의 변신이나 '서번트'를 획득할 수 있어 전반적으로 게임을 오래 즐기는 사람이 강해질 수 있는 구조를 채택했다는 것이 이범수 PD의 설명이다.

 

'R2M'의 '서번트'

 

클래스 구성은 'R2 온라인'과 조금 달라졌다. 나이트, 레인저, 엘프, 어쌔신, 서모너 등으로 나뉘어지던 'R2 온라인'과 달리, 'R2M'에서는 오픈 시점에 나이트와 아처, 위저드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 각각 근거리, 원거리, 특수 효과를 통해 클래스 간의 밸런스를 구성한 결과물이며, 이후 서비스가 진행되면서 밸런스에 맞춰 새로운 클래스들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범수 PD는 "기존 클래스의 장점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재미를 줄 수 있는 클래스를 논의 중이다"라며 "R2 온라인의 기존 클래스가 될 수도 있으며 완전히 새로운 클래스를 선보일 수도 있겠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PvP 중심의 MMORPG로 시장 돌파, "재미있는 게임" 전하겠다

 



 

한편,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핵심 소비자 층인 3040 게이머를 겨냥한 모바일 MMORPG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웹젠의 '뮤 아크엔젤'을 비롯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 2M', 넥슨의 '바람의나라: 연' 등 경쟁작들이 이미 게이머들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 이범수 PD는 'R2M'에서 PvP를 강조하고 MMORPG 장르 본연의 재미를 내세워 이용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범수 PD는 "뮤와 R2는 같은 MMORPG이지만 각자 추구하는 방향성이 명확한 게임"이라며 "성장과 경쟁, 협력이라는 MMORPG의 목적과 재미를 같지만 이를 전달하는 방식이 다른 만큼 느낄 수 있는 재미도 다를 것이다. R2M에서는 유저 간의 협력과 경쟁을 메인 테마로 했으며, 라이트 이용자들도 PvP에 참여할 수 있어 더욱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웹젠은 'R2M'의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콘텐츠인 길드와 PvP를 중심으로 다양한 레이드 및 던전, 스팟이나 공성전 등을 기획 중이며 모바일 스트리밍을 통해 플랫폼에 구애 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법 역시 고민 중인 상황이다. 

 


 

이범수 PD는 'R2M'을 기다리고 있는 게이머들을 위한 인사를 전했다. 이범수 PD는 "보는 게 재미있는 게임도 있고, 직접 플레이할 때 재미있는 게임도 있다. R2M은 캐릭터 성장과 아이템 획득, 다른 유저와의 협동과 경쟁을 원한다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며 "내가 만드는 게임이 어떤 재미를 줄 수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게임의 시스템과 기반은 우리가 만들지만, 게임 내에서의 사회와 관계는 유저들이 만들어 나간다. 항상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며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게임포커스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24. 4.10일 실시되는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선거 운동기간(24. 3.28일 - 4.9일) 중 모든 기사에 대하여 댓글을 차단합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