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스티브 영 이사 "P2E-NFT 넘어 스테이블코인-RWA가 블록체인 게임의 새 가능성 될 것"

등록일 2026년06월23일 13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스티브 영 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이사가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에 참가해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전통금융과 신기술금융의 교차로’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그는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RWA)가 블록체인 산업에서 관심 받는 이유, 그리고 게임 산업과의 결합 가능성을 제기하며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이낸스 스티브 영 이사는 최근 진행된 발표에서 “기존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이끌었던 P2E와 NFT 모델은 한계를 보였지만, 스테이블코인과 RWA는 게임 산업과 블록체인의 두 번째 융합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금융 소외 문제 대안으로 떠오른 ‘스테이블코인’

바이낸스는 현재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로, 약 3억1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거래뿐 아니라 결제·대출·스테이킹 등 통합 금융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스티브 영 이사는 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FTX 사태 이후 가상자산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신뢰 회복’을 위해 이용자가 거래소의 자산 보유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영 이사는 현재 블록체인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활용 단위로 스테이블코인을 꼽았다. 블록체인이 실제 금융 영역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가치 저장과 결제 수단이 필요한데 스테이블코인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접근성 문제가 적지 않는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영 이사는 전 세계 약 80억 명 인구 중 약 13억 명이 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으며, 47억 명 이상의 성인이 신용이나 대출 서비스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 계좌가 없는 13억 명 중 약 9억 명이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고, 절반 이상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며 “이는 디지털 지갑과 글로벌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이 이미 마련돼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즉 금융 소외 계층 상당수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 것.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 대비 경쟁력을 갖는 이유로는 높은 접근성과 효율성을 꼽았다. 특히 미국 시장을 예로 들며 일부 스테이블코인 기반 금융 상품이 전통 금융 상품 대비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면서 자금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관 투자 수요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RWA 시장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처로 주목받는 분야는 RWA(Real World Asset) 시장이다. 스티브 영 이사는 현재 온체인 기반 RWA 시장 규모가 약 328억 달러 수준까지 성장했으며, 토큰화된 국채·주식·ETF 등 전통 금융자산의 블록체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RWA 시장은 초기 단계지만 성장 속도는 기존 ETF 시장보다 빠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체 글로벌 자산에서 RWA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1%만 차지하더라도 수조 달러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RWA 시장은 미국 국채와 머니마켓펀드 등 안정적인 금융상품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고, 최근에는 주식·지수상품·금·비상장 주식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토큰화 주식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발표에 따르면 온체인 기반 토큰화 주식 규모는 1년 만에 약 3800만 달러에서 1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그는 “기존에는 주식을 보유하는 것에 그쳤지만, 토큰화된 자산은 담보 활용 등 추가적인 금융 기능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P2E와 NFT모델은 이미 사장… 그 자리를 스테이블코인과 RWA가 차지할 것

발표 후반에는 게임 산업과 블록체인의 결합 가능성도 언급됐다. 블록체인 게임 시장 초창기 다양한 성공 신화의 주역으로 평가받았던 P2E와 NFT 시장의 실패 이유에 대해 그는 “게임사가 기존 매출과 별도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가져갈 경우 기업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명확한 답을 제시하기 어려웠다”며 “결국 P2E와 NFT 모델은 시장에서 기대했던 만큼 성장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즉 시장 성숙도 부족과 가치 평가 기준 부재로 한계를 맞았다고 본 것이다.

 


 

스티브 영 이사는 스테이블코인과 RWA는 다른 가능성을 가진다고 전망했다. 그는 “게임 안에서 사용되는 재화에는 안정적인 가치 단위가 필요한데 스테이블코인은 게임 내 경제 시스템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NFT가 담당했던 디지털 자산 소유권과 거래 기능은 RWA 방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스테이블코인과 RWA를 중심으로 한 게임 시장과의 결합과 관련해 그는 △커스터디 문제 △사기 방지 △자산 가치 평가 △규제 준수 △증권법 적용 여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스티브 영 이사는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장점은 여전히 명확하다”며 “스테이블코인과 RWA를 기반으로 한 두 번째 게임과 블록체인의 결합은 과거보다 더 현실적인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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