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의 게임쇼 '지스타 2016' 현장에서 모바일 액션 RPG '다크어벤저 3'(Dark Avenger 3)를 공개했다.

'다크어벤저 3'는 글로벌 3,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던 액션 RPG '다크어벤저'와 '다크어벤저 2'를 개발한 불리언게임즈의 차기작으로, 기존 모바일게임에선 볼 수 없었던 고품질의 캐릭터와 배경, 화려하고 다양한 연출을 통해 몰입감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또한 콘솔 게임에서 접할 수 있었던 피니쉬 액션과 몬스터 탑승, 무기 탈취 등의 다양한 커스텀 액션은 일반적인 모바일 액션 RPG와 차별화 되는 요소이다.

이 외에도 전작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실시간 대전 모드가 보다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다수의 유저가 참가하는 보스 레이드와 파티 던전 등을 통해 한층 발전된 실시간 네트워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게임포커스는 '다크어벤저 3'를 개발하고 있는 불리언게임즈 반승철 대표와 넥슨 송호준 사업실장과 만나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래픽이 상당히 좋아보인다. 최적화가 매우 중요할 것 같다
전작도 글로벌을 타겟으로 했기 때문에 용량과 최적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갤럭시노트3나 아이폰5, 아이폰5s 이상에서는 끊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옵션 조정을 통해 더 낮은 사양에서도 가능하다. 발열 문제나 기기 최적화 문제에 대해 진척이 많이 된 상태다. 기존 게임보다 뒤떨어질 일은 없을 것이다.

전작과 달리 게임의 스타일이 많이 바뀐 것 같다. 혹시 계기가 있나
국내 모바일 액션RPG는 레드오션화가 많이 진행됐다. 유저들의 재미를 어떻게 선사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다. 결국 쿼터뷰를 선택하는거나 하면 기존과 같은 느낌을 주게 된다. 그래서 신선한 백뷰 방식을 선택했고, 다양한 카메라 액션과 커스텀 액션을 통해 유저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자동 전투도 지원하나
스토리 모드와 스테이지를 구분했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유저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게끔 하기 위해 자동 전투를 제외했고, 스테이지에서는 지원할 예정이다. 보상 위주의 반복플레이가 필요한 곳에서는 자동전투를 지원할 것이며, 실제로 재미를 느껴야 하는 곳에서는 자동전투 없이 플레이 하게 될 것이다.

콘솔 게임의 'QTE'가 일반 몬스터에도 적용되는데, 모션의 종류가 몇 종류인가
현재 각 클래스별로 연출이 별도로 존재하며, 한 종류의 몬스터에 4종류의 모션이 있다. 커다란 보스 몬스터는 한 가지 정도가 준비되어 있다.

와이번을 타는 액션이 인상 깊었지만 이후에는 다소 허술하다는 느낌도 있었다
스토리 모드에서 집중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탈것은 연출로 끝나는 것이 아니며, 다른 탈것도 등장할 것이다. 특히, 코옵(CO-OP) 던전에서도 사용되기 때문에 단순 연출용으로 끝나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게임 내에 다소 잔인한 연출이 있는데, 어느 정도의 연령대를 타겟으로 하고 있나
12세~15세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다른 액션 RPG 수준의 수위로 조정 중이다.

아예 18세 이용가로 성인을 타겟할 생각은 없나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이다. 그러나 많은 대중을 대상으로 호응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에, 잔인한 연출 보다는 화려하고 재미있는 액션을 선보이고 싶다. 굳이 그렇게 할 생각은 없다.

최근 유니티 엔진 5.4 버전부터 새로운 기능들이 대거 추가됐는데 특별히 신경 써서 쓰고 있는 기능이 있나
유니티 엔진 5.4에 추가된 기능들은 주로 PC쪽 퀄리티를 올리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사용하고 있는 기능은 없다. 다만 유니티가 부족한 mobile HDR쪽을 보완하여 사용하고 있다.

흔히 고 퀄리티 모바일게임은 대게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는데, 유니티 엔진을 사용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일단 다크어벤저 1,2를 유니티 엔진 기반으로 작업을 해 엔진에 익숙한 점이 가장 클 것 같다. 엔진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데 유니티를 보완하여 개발 하는 것이 원하는 퀄리티를 내는데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해서 기존 엔진을 유지 했다.

메탈 API와 불칸 API가 차기 API의 핵심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다크어벤저3는 어떤 API를 사용하고 있나
이 부분은 상당히 엔진 의존적일 수 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유니티가 iOS에서는 메탈 API로 동작하고 안드로이드에선 아직 불칸API 지원이 안되니 OpenGL ES기반으로 돌아가고 있다.

컷씬 연출이 상당히 많고 연출이 뛰어난데, 정식 서비스 시에도 스토리모드에 이 정도 분량을 계속 제공할 예정인가
그럴 예정이다. 신규 테마 한 개당 3개의 스토리 모드를 추가할 예정이다. 또, 싱글 플레이 업데이트 사이사이에 멀티플레이 모드를 업데이트해 사이클을 맞춰 나갈 계획이다. 테마당 소요 시간은 3개월 정도로 생각 중이다. 물론 그 사이에도 업데이트는 있을 것이다.

좀 더 설명하자면 초기 기획단계에서 자동 플레이와 수동 플레이 간의 밸런스에 대해서 고민했고, 스토리 모드는 직접 플레이 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게 목표다.

컷씬 연출뿐 아니라 다양한 게임모드와 여러 스페셜 액션들을 제공하여 차별화 된 플레이를 선사할 예정이다.

개발 과정에서 혹시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
'다크어벤저 3'는 각 캐릭터 별로 다양한 스페셜 액션 스킬들을 가지고 있다. 몬스터마다 캐릭터 고유의 스페셜 액션들을 연출하다 보니, 캐릭터와 몬스터들이 합을 맞추는 형태의 액션 연출 및 모션 관리가 힘이 들었다. 앞으로 캐릭터가 더 추가될 예정이어서, 액션 연출에 대한 모션 데이터 수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지스타 버전 빌드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줬으면 하는가
유저분들이 '다크어벤저 3'를 플레이 하면서 '기존 모바일 액션 RPG와는 다른 재미가 느껴진다'라고 평가해 주셨으면 좋겠다.

출시일은 언제로 예상하고 있나
2017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데, 전작과 어떤 차이점을 두었나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고품질의 캐릭터와 배경, 화려하고 다양한 액션 연출을 통하여 몰입감을 강조했다.

이번 지스타에 처음으로 유저들에게 공개됐는데, 이후 테스트 일정은 어떻게 되나
2017년 1분기에 CBT를 진행할 예정이며, 세부 내용은 추후 안내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유저들에게 어떤 게임으로 평가 받고 싶나?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달라
일단 목표는 액션 RPG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 된 재미를 선사한 게임으로 기억되고 싶다. 오랜 기간 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여러 콘텐츠를 준비했으니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