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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매장 리포트]'PS NEO' 정보 해금에 대한 의문

2016년05월02일 13시15분
게임포커스 이혁진 기자 (baeyo@gamefocus.co.kr)


PS NEO에 대한 공식 정보가 개발사 및 퍼블리셔들에 공개된 지 이제 보름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해당 정보가 '사실이냐 아니냐'에 대한 조금은 황당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 소니가 PS NEO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 것에는 몇 가지 의문이 남는다.

가장 큰 의문은 너무 확인하기 쉬운, 광범위한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했다는 점이다.

4월 초까지만 해도 핵심 개발사들과 일부 개발자들에게만 PS NEO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었다. 이 때까지는 글로벌 미디어들 및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PS NEO가 루머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하지만 4월 중순, 소니가 공식 개발 서포트 페이지를 통해 PS NEO라 명명된 플레이스테이션4 기능 강화판 기기의 향후 로드맵과 개발사들이 궁금해할 사항들에 대한 FAQ를 공개하며 PS NEO는 준 공식화됐다.

세계 대부분 개발사들이 PS NEO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이 시점 이후 북미, 유럽, 일본 미디어들이 'PS NEO에 대한 문서를 입수했다'며 기사를 쏟아내게 된다.

해외 미디어에서 정보를 공유해 준 개발사에 피해를 줄 수 없어 출처를 밝히지 못하는 탓에 여전히 일부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루머에 불과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FAQ와 로드맵이 공유된 이후 PS NEO는 개발사들은 물론 개발사들과 좋은 관계를 가진 미디어들에게는 공식 사항이 되었다.

이 개발 서포트 페이지는 개발사들이 사전에 소니 측에 신청, 등록한 특정 IP를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으로 게임을 내는 개발사라면 대부분 접근 IP를 확보하고 있는 페이지라 정보를 공유한 시점에서 세계적으로 수만명의 사람들이 해당 정보를 인지하게 되었다.

국내에서도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직접 게임을 낸 퍼블리셔, 개발사라면 해당 페이지에 접근할 수 있어, 복수의 게임사가 4월 중순 시점에 PS NEO에 대해서는 인지했을 것이다. 오히려 해당 문서의 카피본이 공개되지 않았고 국내 미디어들이 기사를 내지 못한 것에서 국내 게임사들의 정보보안이 잘 이뤄졌다는 점을 칭찬해야할 것 같다.

기자의 경우 국내에서 손에 꼽을 정도밖에 없는 콘솔 게임사들이 소니의 추궁을 받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해당 문서에 대해 문의하지도, 취재요청을 하지도 않았다. 대신 해외에서 정보공유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한 게임사를 방문해 직접 페이지를 들여다보는 꽤나 번거로운 방법을 택했다.

소니가 광범위한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페이지를 통해 PS NEO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 것을 보고 기자는 처음부터 정보를 숨길 생각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느낌을 받았다. 즉, 생각보다 일정을 빠르게 가져가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다음으로 생기는 의문은 FAQ에서 정작 가장 궁금한 PS NEO의 성능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의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출시일, 가격이야 아직 확정이 안되었을 것이라 이해할 수 있지만 CPU, GPU 성능이 얼마나 업그레이드되는지 등 개발사들이 궁금해 할 성능적인 면에서는 설명이 너무 부족했다.

아직 PS NEO의 스펙이 확정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 윗 문단의 '구체적 성능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부분은 기자가 확인하지 못한 다른 문서를 통해 개발자들에게는 공유되었다는 제보가 있었음을 알립니다.

개발사들에게 10월부터는 PS4 버전과 PS NEO 버전을 모두 개발해야 한다고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지만 기존에 개발중이던 게임들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PS NEO 버전 개발이 PS4 버전 개발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도 업데이트가 되어야할 것 같다.

PS NEO의 로드맵과 FAQ를 직접 확인한 결과 확실해진 건 PS NEO가 준비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PS NEO가 PS4와 DLC, 트로피, 하드디스크 등 일부 부품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플레이스테이션3와 플레이스테이션4 정도의 차이가 아닌 플레이스테이션4와 기본적인 부분은 같고 그래픽 등 특정 성능이 강화된 버전일 것이라는 기본적인 사실 뿐이다.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발표 후에 공개가 될 것 같다. 물론 개발 서포트 페이지를 통해 추가 정보가 공개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솔직히 PS NEO에 대해 취재를 하면 할수록 플레이스테이션4의 성능을 충분히 살린 게임들이 이제야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기능 강화판을 낸다는 것에 의문이 생겼다. 개발사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강요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PS NEO가 나온다면 구입은 하겠지만, 현 상태로는 PS NEO가 소니에게 좋은 선택인지에 조금 의구심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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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예비 베플
과연 ps4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1005마냥 퉤퉤할까? 난 아니라고본다
소니관계자 | 05.21 08:56 삭제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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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발표 수순이면 늦어도 내년 2사분기에 나옵니다. 더 빨리 나올수도 있고. 가격대에 따라서 구버전ps4 의 운명이 달린거죠 갈아타기 부담될 가격이면 중고가 변동이 심하진 않겠지만 네오가 기존가격과 큰 차이없으면 신규며기존유저며 네오로 몰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위호환에 그래픽향상까지 가능한데 구콘솔이 한정판 아닌이상 먼지나 채집하는 애물단지 모셔둘사람들이 있을지. 기자분이 본인 눈으로 극비 문서까지 봤다는데 이미 나올준비는 끝난거죠. 엎어질 이유도 없구요.
니뽕이찌 | 05.04 13:48 삭제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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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서야 이중요한 소식을봤네요 저도 혁진님믿고 플스 2대 처리해야쓰것슴다 몇푼이라도 더 받으려면 딴사람들보다 빨리 팔아야 이득
헐ㅠㅠ | 05.03 06:15 삭제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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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왕님이 직접 해외 디벨로퍼와 만나서 문서를 보셨다고하니 오피셜이네요 이런걸로 거짓말할 분도 아니고 이제 네오는 100% 나올거고 지금 플스사는 분들 말려야지 ^^ 조금있으면 기존 ps4 가격 인하 엄청 들어가고 덤핑하려고 준비중 아닌가요 이렇게 직접 뛰고 취재하는 기자들이 늘어나야하는데 산왕님만 믿고 저도 ps4 곧 처분 들어갑니다 제 주위 사람들에게도 알려야겠네요
ps4k | 05.03 04:05 삭제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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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플간베스트분들 풀발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꿀잼이네 ㅋㅋㅋㅋㅋㅋ
ㅋㅋㄱㅋ | 05.02 22:45 삭제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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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래서 디가4 콜옵은 누구한테 물어보고 기사쓴건데?
ㅇㅇ | 05.02 17:37 삭제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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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맘대로 믿은 니들이 잘못이지 븅신아
비회원 | 05.03 11:30
이전1다음
응 그래서 슈로대랑 아이마스 한국어화는 존재했어 안했어?
혁진이친구 | 05.02 17:03 삭제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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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진아 또 구라치냐!! 또 존재하지도 않는 익명의 소식통. 해외 개발자 드립치면서 허세부리는거봐라. 혁진이 이번에도 구라치다 걸리면 손모가지고 혓바닥이고 날라갈 각오해라
ㅇㅇ | 05.02 16:47 삭제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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